【 청년일보 】 호텔업계가 설 명절을 맞아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2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해 청탁금지법(김영란법)상 농수축산물 선물 가액 기준이 설에 한해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한시적 상향 조정됨에 따라 더욱 다양한 먹거리 상품들이 준비됐다.
먼저 신라호텔이 '프리미엄'과 '건강'에 집중한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한우∙굴비 등 명절 선물세트의 베스트셀러뿐만 아니라 송로버섯∙자연송이 등 진귀한 식재료를 활용해 길어지는 팬데믹에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그 중 최고급 선물세트인 '설화한우 스페셜'은 1++ 등급 중에서도 마블링 스코어가 가장 높은 한우만으로 구성한 상품으로 판매 수량이 한정돼 있다. 한우의 안심·채끝·등심·갈비 등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명인 숙성한우', '한우 스테이크' 등 다양한 구성의 선물세트가 마련돼 있다.
롯데호텔은 정육, 과일 세트를 비롯해 다양한 가격대의 지역 특산품으로 설 선물세트를 풍성하게 구성했다.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는 ‘횡성 명품 한우’와 ‘LA식 갈비 세트’를 올해도 판매한다. ‘제주산 옥돔, 은갈치 세트’, ‘진도 독거도 자연산 돌미역 세트’ 등의 수산물과 와인, 치즈, 초콜릿 등을 기호에 따라 구성 가능한 ‘델리카한스 햄퍼 세트’ 등도 만날 수 있다.
롯데호텔 울산에서는 ‘한우 실속 세트’와 ‘상황버섯 세트’ 등, 롯데호텔 부산에서는 ‘통보리굴비 세트’, ‘산꿀 자연송이’ 등 가성비 좋은 선물 세트로 구성했다. 롯데호텔 제주는 ‘제주 명품 한우’, ‘제주 흑돼지 삼겹살과 목살’을 비롯해 ‘제주 굴비 세트’, ‘레드항 5kg’ 등 제주 지역의 특색이 담긴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역시 '2022년 설 선물 세트'를 내놨다. '더 델리' 호텔 식음료 전문가가 엄선한 고급 식재료와 와인, 홈메이드 제품으로 구성됐다. LA갈비와 양갈비를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형태로 이뤄졌다.
스페셜 와인 세트, 스위트&티 선물 세트 등이 마련됐고, 설날 선물 세트에는 후추와 꿀을 넣어 빚은 전통주인 '자주' 등이 포함됐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설을 맞아 ‘2022 워커힐 설 선물 특선’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 설 선물은 워커힐이 추구하는 친환경 철학을 담아 구성한 라이프스타일 PB 상품과 친환경 선물세트, 그리고 최고급 식재료를 엄선해 제작한 미식 선물 세트 등으로 이뤄졌다.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최상 등급의 1++ 한우로 구성된 친환경 육류 세트, 엄선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담은 에코페어 선물세트, 워커힐 소믈리에가 엄선한 시그니처 와인이 포함된 유기농 와인 & 햄퍼 세트를 준비했다.
이밖에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플라자호텔은 호텔 내 각 분야 전문가가 직접 엄선한 설 명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설 명품 선물세트는 호텔 셰프와 소믈리에, 플로리스트, 객실 전문가 등 호텔 내 전문가 집단이 직접 선택한 1만 원대부터 270만 원까지 총 96여 가지로 구성됐다.
이처럼 호텔들이 내민 선물세트 키워드는 '프리미엄'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접 찾아갈 수 없는 아쉬움을 선물로나마 달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명절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법위가 넓어지면서 프리미엄 한우, 굴비, 전복, 버섯 등 실속형부터 최고급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백승윤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