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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안 등 투자 심리 악화... 美 뉴욕 증시, 하락 출발

 

【 청년일보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와 경제 불안 등 투자 심리 악화로 하락 출발했다. 


21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3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13포인트(0.21%) 하락한 34,642.26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50포인트(0.68%) 밀린 4,452.2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5.55포인트(1.10%) 떨어진 13,998.47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25~26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 주 들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주중 1.9%까지 상승했다. 가파른 금리 상승은 위험자산, 그중에서도 기술주에 상대적으로 타격이 크다.


이번 주 들어 나스닥지수는 5%가량 떨어졌고, S&P500지수는 3.9%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3.3% 밀렸다. 지수가 이 수준에서 마감하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주 연속, 나스닥지수는 4주 연속 하락하게 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되돌림으로 이날 장중 1.75%까지 떨어졌다.


다음 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요 기술 기업 중 한 곳인 넷플릭스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점도 투자 심리 악화에 일조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20% 이상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으나 올해 1분기 신규 구독자 증가 수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250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모건스탠리는 넷플릭스의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동일 비중(equal weight)'으로 낮추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의 700달러에서 450달러로 대폭 하향했다.


경쟁사인 월트디즈니의 주가도 5% 이상 하락했다. 전날 일부 상품의 생산 중단 소식에 크게 하락했던 운동기구업체 펠로톤의 주가는 5%가량 반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위험자산이 타격을 입으면서 10% 이상 하락해 4만 달러를 밑돌았다.


유전서비스업체 슐럼버거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산업용 코팅제 업체인 PPG 인더스트리스의 주가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으나 원재료 비용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의 분기 순익은 평균 5.9%가량 예상치를 웃돌았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실적 발표 직후 하루 동안 평균적으로 해당 종목의 주가는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외교적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러시아와 서방이 우크라이나와 주변 지역으로 군사력 배치를 늘리면서 전쟁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진행된 미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 회담은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소가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베스코의 조지나 테일러 멀티에셋 펀드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에 따른 가격 재조정, 비용 압박을 높이는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위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주식의 위험 프리미엄이 올라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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