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이틀연속 상승하며 50만원대를 회복했다는 소식이다. LG엔솔은 공모가(30만원) 대비로는 68% 상승한 수치다. 특히 연기금이 94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아울러 실손보험요율 인상과 미국 금리 인상 전망으로 인해 새해 첫 달 증권시장에서 '손해보험'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이다.
이외에도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의 일부 주식담보대출이 만기 연장됐다는 소식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이 2조원대를 달성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LG에너지솔루션, 50만원 회복…연기금 940억 순매수
4일 상장 4일째를 맞은 LG엔솔은 전일대비 2만7000원(5.66%) 오른 50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침. 전날도 6% 상승한데 이어 이틀 연속 강세.
기관이 2918억원을 샀고 외국인도 591억원을 순매수. 개인은 2630억원을 매도.
LG엔솔은 지난달 27일 상장과 동시에 공모가의 2배 가까운 59만7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외국인의 물량 폭탄이 쏟아지면서 최저 45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함.
하지만 국민연금을 위시한 연기금이 지난 4일간 2조4185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면서 LG엔솔의 주가를 끌어올림. 이날 연기금의 LG엔솔 순매수액은 940억원 규모.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의 목표주가를 64만원으로 제시하면서 "에너지 전환의 핵심인 2차전지 산업 내 지배력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기 때문에 상장 이후 단기 주가 상승에도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전망.
2023년에 LG엔솔의 미국 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4680 배터리 양산이 시작될 경우 현재 시장 1위인 CATL과의 격차를 급격히 좁히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강 연구원은 12개월 목표주가가 아닌 2023년까지의 목표주가로 64만원을 제시.
◆ 올해 첫 달 인기테마는 '손해보험'…전기차·배터리 2위
실손보험요율 인상과 미국 금리 인상 전망 영향으로 새해 첫 달 '손해보험' 테마가 강세.
핀테크 업체인 두나무는 4일 자사 증권 애플리케이션(앱) '증권플러스'에서 지난 1월 한 달간 상승율 1위 테마는 6.87%를 기록한 '손해보험'으로 나타났다고 밝힘.
올해 실손보험요율이 인상되면서 수익 구조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증권가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미국발 금리 인상 기대감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수혜주로 부각된 점도 상승률을 견인한 요소라는 분석이 나옴.
보험사는 운용자산 절반가량이 채권으로 구성.
채권은 금리 상승 시기에 투자이익이 늘어 수익을 늘릴 수 있고 이차역마진 우려가 완화되는 경향.
이차역마진은 운용자산 이익률이 고객에게 지급할 이자율보다 낮아 보험사에 손해가 예상되는 경우를 의미.
'전기차-배터리 생산장비' 테마가 4.69% 상승으로 손해보험 뒤를 이었다고.
◆ 현대일렉트릭, 플라스포 지분 61.8% 취득
현대일렉트릭이 플라스포(PLASPO)의 지분 61.8%(약 169만주)을 228억여원에 취득했다고 4일 공시. 구주 인수와 3자 배정 유상증자로 현금 취득했으며 취득액은 현대일렉트릭 자기자본 대비 3.3% 규모.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 그룹의 계열사로 초고압 변압·차단, 배전, 선박용 배전, 에너지 솔루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플라스포는 신재생에너지 기기의 전력변환장치와 건물용·발전용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
◆ 오스템임플란트 대주주 주담대, 이달부터 만기 도래
오스템임플란트가 사상 초유의 내부 횡령 사태로 상장폐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최규옥 회장의 일부 주식담보대출이 만기 연장.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최 회장이 오스템임플란트 약 7만8000주를 담보로 빌린 50억원 대출의 만기를 연장. 기존대로라면 만기는 이달 말이었지만 올해 5월 초로 늦췄다. 이자율(4.00%) 등 조건도 유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인 최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1050억원.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166만8128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음. 최 회장의 대출은 대부분 1년 미만의 단기 조건.
최 회장의 주식담보대출은 총 14건으로 대출액 규모로 집계하면 △한국증권금융 250억원 △현대차증권 200억원 △한국투자증권 120억원 △교보증권 100억원 △하나금융투자 100억원 △대신증권 50억원 △유진투자증권 50억원 △하이투자증권 50억원 △SK증권 50억원 △KB증권 30억원 △NH투자증권 30억원 △삼성증권 20억원 등.
만기 연장한 SK증권을 제외한 이달 14일엔 교보증권 주식담보대출 100억원, 같은달 하나금융투자 100억원 상환일이 도래. 3월까지 현대차증권, 삼성증권 건의 주식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온다고.
◆ 사학연금 지난해 수익률 11.95%…운용수익 2.5조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11.95%로 집계됐다고 4일 밝힘. 이로써 3년 연속 수익률 11%, 2년 연속 2조원대 운용수익을 달성.
사학연금은 지난해 선진국 위주의 해외 주식시장 호황과 대체투자자산의 공정가치 상승에 힘입어 벤치마크(BM) 수익률을 2.46%포인트 상회. 운용수익은 2조4738억원을 거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
자산군별로 보면 자산가격 상승, 환오픈에 따른 환율효과에 힘입어 해외대체와 해외주식의 성과가 돋보임. 해외대체와 해외주식의 수익률은 각각 34.26%, 27.12%로 나타남.
국내대체도 실물경제 악화와 저금리 기조 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15.77%의 높은 성과를 보임.
국내주식 수익률은 5.7%, 해외채권 수익률은 7.88%로 나타남. 다만 국내채권은 금리상승으로 인해 -1.16%라는 저조한 운용성과를 기록.
지난해 기금운용수익은 2조4738억원으로 지난 2020년(2조1411억원)을 넘어섬. 이러한 기금운용 성과 등에 힘입어 지난 2020년 말 20조9128억원이였던 사학연금의 기금운용 규모는 23조4933억원으로 늘어났다고.
특히 지난 2020년 시행한 재정추계 결과에 따르면 사학연금 기금고갈이 2049년으로 나타났지만 3년 연속 기금운용 두자릿수 수익률을 반영한 결과 고갈 시점이 2052년으로 3년 연장.
◆ 얍엑스, ‘에프디스플레이’ 178억 인수…“소재부품장비사업 경쟁력 확대”
코스닥 상장사 얍엑스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 전문기업 에프디스플레이 지분 85%를 총 178.5억원 규모에 인수.
에프디스플레이는 얍엑스 자회사 테크늄이 지분 15%를 보유. 얍엑스가 사실상 에프디스플레이의 100% 실질 지배권을 확보하게 되는 셈.
얍엑스는 디스플레이 소재를 납품하는 전 공정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해온 만큼, 후공정 부문을 전문으로 담당하고 있는 에프디스플레이와의 시너지를 높여가겠다는 방침.
얍엑스 관계자는 “퀀텀닷디스플레이(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2차전지용 음극 바인더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 부문에서 에프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용 검사시스템 기술까지 확보하는 것”이라며 “소재부품장비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함.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