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이 33조원대를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주식을 매각한 상장법인 대주주 등은 오는 28일까지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는 소식이다.
이외에도 신세계그룹 온라인법인 에스에스지닷컴이 전산 관리 미흡 등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개선 요구를 받았다는 소식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주가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33.2조원, 전년비 49% 늘어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33조2249억원으로 집계. 이는 22조2634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49.2% 증가한 수치. 이 중 공모펀드는 3조6328억원, 사모펀드는 29조5921억원을 지급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23.2%, 53.2% 늘었다고.
또한 지난해 배당금 지급 펀드수는 1만7408개로 전년 대비 4.7% 증가. 종류별로는 공모펀드의 배당금 지급 펀드 수는 2729개로 전년 대비 26.6% 증가했으며, 사모펀드의 지급 펀드수는 1만4679개로 1.4% 증가.
전체 이익배당금 중 공모펀드는 '주식·주식혼합형' 펀드 사모펀드는 '부동산·특별자산', '기타'의 배당금 비중이 높음. 공모펀드 총 이익배당금 3조6328억원 중 1조3464억원(37.06%)가 '주식·주식혼합형'을 차지. 사모펀드에서는 '부동산·특별자산'과 재간접, 파생상품투자형을 포함한 '기타' 유형에서 각각 38% 가량씩 차지하면서 11조4000억원가량씩 지급.
이익배당금액 중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을 의미하는 '재투자금액'은 지난해 기준 17조5440억원에 달했다고.
이는 지난해 지급된 펀드 전체 이익배당금 중 52.8%를 차지하는 수준. 재투자 금액은 공모펀드의 재투자율 87%(3조1601억원), 사모펀드는 48.6%(14조3839억원)으로 나타남.
◆ 상장주식 10억 이상 대주주 등 28일까지 양도세 신고·납부
국내 상장 주식 종목을 10억원어치 이상 보유한 대주주는 지난해 하반기 주식 양도분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오는 28일까지 신고, 납부해야 함.
국세청은 작년 7∼12월에 주식을 처분한 상장 법인 대주주 등 6천900여명에게 양도소득세 예정신고·납부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
현행 세법은 상장 주식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주식 지분율이 일정 규모(코스피 1%·코스닥 2%·코넥스 4%) 이상인 경우를 대주주로 분류하고 주식 양도 차익에 대해 20% 세율로 세금(과세표준 3억원 초과는 25%)을 매긴다고.
이때 주식 보유액은 주주 당사자는 물론 사실혼 관계를 포함한 배우자와 부모·조부모·외조부모·자녀·친손자·외손자 등 직계존비속이 보유한 주식을 모두 합산해 계산.
최대주주의 경우 경영지배 관계 법인을 비롯한 특수관계자 등이 보유한 주식까지 합산.
대주주 판단 시점은 직전 사업 연도인 2020년 말(12월 결산 법인 기준)이며, 주식 보유 현황은 거래대금 결제일(거래 체결일+2영업일) 기준으로 평가.
가령 한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2020년 12월 30일에 전액 처분했더라도 실제 대금 결제는 2021년 1월에 이뤄지므로, 이 투자자는 2020년 말 기준으로 여전히 과세 대상인 대주주에 포함.
이외 2021년 중 주식을 추가 취득해 지분율 조건을 충족한 경우도 대주주에 해당.
◆ 지난해 IPO 공모금액 19조7000억 원…역대 최대 규모
지난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20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남.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IPO 공모금액은 전년(4조5000억 원) 대비 333.9% 증가한 19조7000억 원을 기록. 지난해 IPO 기업도 전년 대비 27.1% 증가한 89곳으로 집계.
지난해 일반투자자의 IPO 공모 평균 경쟁률은 1136대 1로, 956대 1을 나타냈던 전년보다 18.8% 증가. 지난해 청약증거금도 총 784조 원으로 전년(342조 원) 대비 2배 이상 급증.
이는 2020년 중반 이후 지속적인 주가 상승과 대형 IPO 등장 등으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
금감원에 따르면 IPO 수요예측 참여기관과 수요예측 경쟁률도 지속적으로 상승.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도 증가.
◆ 금감원 '전산 관리 미흡' 에스에스지닷컴에 개선 요구
신세계그룹 온라인법인인 에스에스지닷컴이 전산 관리 미흡 등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개선 요구.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에스에스지닷컴에 대한 검사를 통해 프로그램 변경 관리와 정보기술(IT) 장애 관리, 정보처리시스템 성능 관리에 미흡한 점을 적발하고 개선을 요구.
에스에스지닷컴은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와 대형마트인 이마트를 운영하는 이마트에서 각각 온라인 사업을 떼어내 새로 만든 온라인 법인.
에스에스지닷컴은 프로그램 통합 작업 시 환경 설정 정보를 부서 간 공유하지 않아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한 사례가 지적.
또한, IT 장애 내용을 서로 다른 장애관리 시스템을 통해 관리해 장애 발생 시 사내 공유가 지연되고 장애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가 누락 또는 지연될 우려도 제기.
월간 성능보고서 작성 시 정보처리시스템별 사용률을 날짜별로 요약 표기할 뿐 사용량의 변화 등 특이 사항 등을 기록하지 않아 용량 확보가 필요한 시점을 적시에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받았다고.
◆ MSCI지수 편입 기대감에...LG에너지솔루션 8% 넘게 급등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주가가 7일 8.73% 급등하며 54만8000원에 마감됐다.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감.
장 시작부터 7% 가까이 오른 LG엔솔은 오전 한때 52만원대로 잠시 내렸지만 이후 계속 오름세. 3일 연속 상승폭은 21%에 달한다고. 공모가(30만원)와 비교하면 82% 가깝게 올랐다고.
시가총액은 128조2320억원을 기록. 이날 시총 상위 5대 종목 가운데 LG엔솔만 주가가 상승. 삼성전자(-1.35%)·SK하이닉스(-1.2%) 등 다른 대형주들은 하락.
LG엔솔의 주요 주가지수 편입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 NH투자증권은 “글로벌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약 4200억원을 포함해 (지수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패시브 매수 자금 규모는 총 2조원대로 추정된다”고 설명.
금융 정보·지수 산정 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이날 2차전지산업지수에서 LG화학을 제외하고, LG엔솔을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달 27일 LG엔솔의 조기 편입을 확정. 오는 14일 MSCI 신흥국(EM) 및 전세계지수(ACWI)에 LG엔솔이 편입. 코스피200에는 다음 달 11일 조기 편입될 전망.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