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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SK증권 이어 교보증권도 오스템임플란트 주담대 만기연장...지난해 주식 불공정거래 사건 10건 중 7건 ‘미공개정보 이용’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만기를 SK증권에 이어 교보증권도 만기 연장을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지난해 증시에서 적발된 불공정거래 사건 10건 중 7건은 호재성 정보 등 미공개정보 이용 행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다.

 

이외에도 IBK투자증권이 지난해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는 소식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 발표에 앞서 블리자드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SK증권 이어 교보증권도 오스템임플란트 주담대 만기연장


최근 증권사들이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만기를 속속 연장. 지난 3일 만기 예정이었던 SK증권에 이어 지난 14일 만기 예정이던 교보증권까지 연장을 결정하면서 앞서 '만기 연장 불가' 입장을 밝혔던 증권사들의 기류가 급변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고.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이 14일로 예정됐던 교보증권 주식담보대출을 오는 5월 16일로 석 달 더 연장했다고 공시. 최 회장은 교보증권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20만1776주를 담보로 100억원을 대출.


이보다 앞선 지난 3일에는 SK증권이 만기 예정이던 50억원 규모 주식담보대출을 오는 5월 3일로 석 달 더 연장.


최 회장은 오스템임플란트 보유 지분 20.64% 가운데 12.31%를 담보로 제공해 총 105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 대출. 증권사별로 보면 △한국증권금융 250억원 △현대차증권 200억원 △한국투자증권 120억원 △교보증권 100억원 △하나금융투자 100억원 △대신증권 50억원 △유진투자증권 50억원 △하이투자증권 50억원 △SK증권 50억원 △KB증권 30억원 △NH투자증권 30억원 △삼성증권 20억원 등.


횡령 사건이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던 지난달 초 증권사들은 '만기 연장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음. 이에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책임론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못할 경우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최 회장의 지배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옴.


그러나 이달 만기가 돌아온 두 증권사가 최 회장에 대한 주식담보대출 만기를 연장해준 데다, 곧 만기가 돌아오는 하나금융투자 또한 만기 연장 여부를 논의하겠다며 한 발 물러선 모습.


오는 21일 만기가 돌아오는 하나금융투자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지켜보고 연장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힘.


지난해 주식 불공정거래 사건 10건 중 7건 ‘미공개정보 이용’


지난해 증시에서 적발된 불공정거래 사건 10건 중 7건은 호재성 정보 등 미공개정보 이용 행위였던 것으로 나타남.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작년에 적발된 이상 거래를 심리해 109건의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을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고 15일 밝힘.


이 가운데 미공개정보 이용 사건이 77건(70.6%)에 달해 전년(51건, 45.5%)에 비해 크게 증가.


거래소는 지난해 코로나19(백신·치료제·임상 등) 및 미래산업 테마(자율주행차·2차전지·가상화폐 등)와 관련된 호재성 정보를 이용한 미공개정보 이용 행위가증가했다고 설명.


미공개정보 이용 사건 중 코로나 및 미래산업 테마를 포함한 호재성 정보 이용 비중은 66.2%를 차지. 시세조종(13건, 11.9%)과 부정거래(10건, 9.2%) 적발 건수는 전년보다 감소.


거래소 관계자는 “2019∼2020년은 라임·옵티머스 펀드와 관련된 부정거래·시세조종 혐의 종목이 이례적으로 많았다”고 설명. 전체 불공정거래 건수는 전년(112건)보다 소폭 감소.


음악저작권투자 '뮤직카우'…주식처럼 '증권'으로 인정될까


금융 당국이 음악 저작권 투자를 ‘증권’으로 봐야할지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 미술품·부동산·한우 등 각 분야에서 유행하고 있는 ‘조각 투자’ 관련 투자자 보호 제도를 마련하는 첫 단추인 만큼 당국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고.


15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내 증권성검토위원회는 지난 9일 뮤직카우의 서비스가 자본시장법상 증권의 일종인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하는지 유권 해석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


뮤직카우는 원작자에게 사들인 음악 저작권을 여러 지분으로 쪼개 1주 단위로 투자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 인기 가수나 오래된 히트곡 등의 저작권을 마치 주식 매매하듯 투자할 수 있어 소위 MZ세대 사이에서 주목.


겉으로 보면 상장 주식과 비슷하지만,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신종 투자 서비스인 만큼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봐야 할지 모호하다는 분석이 제기. 이로 인해 불공정거래 조사, 증권신고서 제출 등 투자자를 보호할 수단이 뮤직카우에는 없었다고. 이 같은 투자자 보호 제도가 적용되려면 우선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서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


법리적으론 ‘하우이(Howey) 기준’이 뮤직카우의 증권성을 판단할 주요 잣대가 될 전망. 하우이 기준은 미국 증권법에 나오는 법리로 ‘투자 이익을 기대하면서 타인의 노력에 따라 운영되는 공동의 사업에 금전 등을 투자해 손익을 받을 계약상 권리’를 증권으로 인정하는 것을 말함. 우리나라에선 이 기준을 투자계약증권 해당 여부를 판단할 때 쓴다고.


검토위 결론에 따라 다른 ‘조각 투자’ 상품도 영향을 받을 전망. 조각 투자란 특정 자산이나 상품의 소유권을 쪼개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함.

 

현재 국내엔 카사코리아(부동산)·뱅카우(한우) 등이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음. 금융위 관계자는 “뮤직카우에 대한 증권성 검토가 마무리되면 다른 조각 투자 상품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함.

 

 

IBK투자증권, 첫 연간 순익 1000억원 첫 달성…"10년 연속 최대"


IBK투자증권이 지난해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며 10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


IBK투자증권은 2021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5.7% 증가한 1008억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힘. 지난 2012년 흑자 전환한 이래 10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기록.


자기자본은 1조343억원으로 1조클럽에 처음. 총자산은 4조9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12.2% 증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를 기록, 전년(11.2%) 대비 소폭 상승.


IBK투자증권은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과 IB부문 등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10년 연속 호실적을 달성한 배경이라고 설명.


대형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주선 등을 주도한 IB(투자은행) 부문과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자산관리부문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에 기여.


버핏, MS 인수발표 전 블리자드 주식 1조 이상 매입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 발표에 앞서 블리자드 주식을 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남.


14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 블리자드의 주식을 매입했다면서 지난해 말 기준 블리자드 주식 보유량은 9억7천500만달러(약 1조1천685억원) 상당인 1천466만주라고 밝힘.


앞서 MS는 지난달 중순 정보기술(IT) 산업 인수·합병(M&A) 역사상 최고액인 주당 95달러(약 11만3천800원), 총 687억달러(약 82조3천232억원)에 블리자드를 인수한다고 발표.


블리자드 주가는 MS 인수 발표 후 25% 급등했다가 이후 소폭 반락해 이날 종가 기준 81.50달러(약 9만7천600원)를 나타냄.


블리자드는 회사 간부들의 성폭력과 남성 위주 직장 문화가 지난해 수면 위로 불거져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DFEH) 등 정부 당국의 소송과 조사에 휘말리면서 지난해 4분기에 주가가 56.40달러까지 떨어짐.


CNBC 방송은 MS의 블리자드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버핏이 상당한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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