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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뷰티 수요 지속확대"...뷰티업계 '비건'시장에 정조준

CJ올리브영, 비건인증 제품 묶은 '올리브영 비건뷰티' 첫선
LG생건 비롯해 아모레퍼시픽·한국콜마 등도 비건 제품 강화

 

 

【 청년일보 】 친환경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뷰티업계가 '비건' 화장품에 주목하고 있다. 비건 화장품은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의미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뷰티 시장 규모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 기준 2018년 129억달러(약 14조원)에서 2025년 208억달러(약 23조2800억원)까지 육박할 전망이다. 2010년 중반 이후 연평균 약 6% 성장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업계도 비건 뷰티 제품 깅화에 나서고 있다. 우선 올리브영·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한국콜마 등 국내 주요 뷰티기업들이 비건 뷰티 제품군을 강화하고 나섰다.

 

CJ올리브영은 최근 '올리브영 비건뷰티'를 선보이고 관련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올리브영은 비건 화장품 색조 시장을 차세대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을 한데 모아 '올리브영 비건뷰티' 브랜드를 선보였다.

 

기관별로 다르게 부여하는 인증 마크를 하나로 통합한 '올리브영 비건뷰티' 아이콘을 부여해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고 고객이 쉽게 경험하도록 했다.
 

 

LG생활건강도 최근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에서 비동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획득한 '더테라피 비건' 라인 4종을 선보였다.

더페이스샵의 첫 비건 스킨케어 라인인 '더테라피 비건' 라인은 토너와 크림, 크림리필, 멀티밤 등 총 4종의 제품으로 구성된 종합 비건 라인. 스위스 알프스에서 유기농 농법으로 재배된 에델바이스 성분 등 비동물성 원료를 담은 것은 물론 합성향료와 메틸파라벤 등 24종 성분을 무첨가한 처방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여기에 전 제품에 재생 용지 소재의 크라프트팩 포장재 사용을 통해 의미를 더했고, 특히 젤 크림과 영양 크림을 섞어 쓰는 제형이 수분 및 탄력 케어를 돕는 '더테라피 비건 블렌딩 크림'의 경우 재사용이 가능한 리필 용기를 적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6월 비건 화장품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Enough Project) 브랜드를 론칭했다.

 

대표 제품은 이너프프로젝트 수분 크림 및 '24H 유스 앰플' 등이 있다. 24H 유스 앰플은 비건 클린 뷰티를 지향하는 이너프 프로젝트의 가치를 담아, 한국 비건 인증원에서 비건 제품 인증을 받았고,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Post-Consumer Recycled) PET를 50% 사용했다.

 

이밖에도 한국콜마는 한번 바르면 처음 색상이 그대로 유지되는 '비건' 립 화장품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립 화장품 사용 시 입술에 발린 색상이 시간이 지나도 옅어지거나 변함이 없도록 착색시킨다.

 

이는 고보습 오일 성분과 물에 잘 섞이는 천연 보습제로 입술 위에 이중 보습막을 형성시키는 원리다. 입술에서 색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코팅 기술로 각각의 보습 성분이 입술 온도에서도 녹아내릴 수 있도록 하는 'Soft Paste Complex' 기술이 적용됐다.

 

한국콜마는 최근 개발한 기술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향후 립 화장품 이외에 스틱 블러셔 등에도 적용하여 기술을 확장할 예정이며, 해외 특허 출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MZ세대 사이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가치소비 트렌드 등으로 인해 비건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하는 추세로 뷰티업계에서는 동물성 성분을 배제하고 식물 유래 성분 등을 함유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SG 경영이나 환경 보호 등에 대한 관심이 보다 높아지고 있는 추세임에 따라 향후 비건 뷰티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백승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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