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북 울진군 북면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309/art_16463801499505_00ca18.jpg)
【 청년일보 】경북 울진에서 4일 발생한 산불이 7번 국도를 넘어 해안가 한울원자력본부 방향으로 번지면서 원전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함께 불법 집회·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불법 집회 혐의로 재차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인천 도로에 걸린 더불어민주당의 투표 독려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진 산불 급속 확산..."한울원전 방어 비상"
경북 울진에서 4일 발생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이날 오후 4시 기준 7번 국도를 넘어 해안 쪽으로까지 번졌고 한울원전 쪽으로 향하는 상황.
한울원전 울타리 등 주변에도 불씨가 날아들어 소방과 원전 자체 진화대가 불을 끈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전 방어에 비상이 걸린 상황.
산불 최초 발화 지점과 7번 국도까지는 직선거리로 10㎞ 정도고, 7번 국도에서 한울원전까지 거리는 직선으로 1㎞ 정도.
다만 소방관계자 등에 따르면 소방 장비 등을 한울원전 쪽에 속속 배치하고 있으며, 소방청장도 경북소방본부장에게 원자력발전소 방어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
◆불법집회 혐의...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재차 기소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진현일 부장검사)는 지난해 말 양 위원장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 검찰은 또 윤택근 수석부위원장과 전종덕 사무총장 등 민주노총 관계자 24명도 함께 재판에 넘겨.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는 8일 오후 2시 양 위원장 등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할 예정.
민주노총은 작년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제131주년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었고, 검찰은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이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행사를 주도한 양 위원장 등을 기소.
◆'사전투표 독려' 현수막 훼손 신고...인천서 경찰 수사 착수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과 화수동 일대에 걸린 민주당 동·미추홀구 지역위원회의 사전투표 독려 현수막 2개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
훼손된 현수막에는 '위기에 강한 후보에게'라는 문구와 함께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이 담겨. 경찰에 신고한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 선거운동 관계자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져.
신고를 받은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현수막을 훼손한 당사자를 특정해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할 예정.
![4일 서울 성동구의 한 공업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309/art_1646380587346_153e52.jpg)
◆성동구 자동차 공업사 화재...8명 대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자동차 공업사 건물에서 불이 나 약 3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 50분께 완전히 진화.
소방은 "자동차 공업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오전 11시 30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이 불로 내부에 있던 작업자 등 8명이 대피.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
◆'아들 50억원 퇴직금' 곽상도...이달 17일 재판 시작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재판이 이달 17일 시작.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 전 의원과 남욱 변호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1회 공판준비기일을 17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지정.
첫 공판준비인 만큼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관한 곽 전 의원 측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논의할 예정.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고도 진행할 수 있어 곽 전 의원이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정해지지 않아.
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지난해 4월 말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