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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상장 후 먹튀 방지" 거래소, 의무보유제도 강화...휴마시스, 100억 규모 자사주 신탁 계약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앞으로 회사가 상장한 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매각하는 행위(먹튀)가 금지된다는 소식이다. 오는 18일부터 신규 상장하는 기업의 임원은 상장 후 6개월동안 스톡옵션 등을 행사해 주식을 매도할 수 없도록 '의무보유 기간'이 강화된다.

 

아울러 휴마시스가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계약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 및 결제금액이 미국 증시 약세로 전년 대비 줄었다는 소식과 보로노이가 기업공개(IPO)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상장 후 스톡옵션 먹튀 방지"…거래소, 상장규정 개정안 시행


한국거래소는 의무보유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상장규정 개정안이 금융위원회에서 승인됨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힘.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주식의 의무보유, 의무보유 기간 및 대상자의 확대 등, 시행일인 오는 18일 이후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는 법인부터 개정안이 적용.


먼저 상장 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취득한 주식도 의무보유 대상에 포함. 기존에는 상장 후 스톡옵션 행사로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의무보유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전량 매각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개정안에 따라 의무보유 기간 중 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주식은 취득 시점부터 잔여 의무보유 기간까지 처분이 제한. 해당 제도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도입.


아울러  의무보유 대상자인 신규상장기업 임원에 상법상 업무집행지시자가 추가. 업무집행지시자는 이사가 아니면서 회장·사장·부사장 등 회사의 업무 권한이 있는 것으로 인정될 명칭을 사용해 업무를 집행하는 자를 뜻. 이 제도는 코스닥 상장규정에 이미 적용 중이며 코스피에 신규 적용.

 

휴마시스, 100억 규모 자사주 신탁 계약…"주주가치 제고"


휴마시스는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 이번 자사주 계약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 계약기간은 오는 9월 16일까지 6개월간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될 예정.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이사는 ”이번 자사주의 취득은 회사의 주가 안정뿐만 아니라, 진단키트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의 일환”이라고 강조. 이어 “앞으로 진단분야의 다각화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분자진단, 생화학진단, 원격진단 등 다양한 현장진단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지속 성장의 기틀을 추가로 마련할 방침”이라고 부연.


휴마시스는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과 함께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금 배당 안건을 상정하는 등 주주 친화정책 및 주주가치 제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

 

예탁원 "미국 증시 약세에 국내 투자자 미국 주식 보관·결제금액 감소"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가 최근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올해 초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주식 보관금액 및 결제금액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초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로 미국 증시(S&P500)가 지난 9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10.2% 하락.


이에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해 말 678억달러에서 614억달러로 감소, 전체 외화증권 보관금액도 1006억달러에서 927억달러로 감소.


미국 주식 결제금액은 올해 들어 3월9일까지 659억4000달러로 조사. 연 단위로 환산하면 3429억달러로, 지난해 결제금액 3700억5000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앞서 미국의 기술주 성장, 글로벌 양적 완화, 투자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는 증가. 2018년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47억달러, 결제금액은 224억7000달러.


예탁결제원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운영 제도가 국내 주식시장과 구조적인 차이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힘.

 

 

보로노이 코스닥 상장 철회…"시장 상황 고려해 향후 재도전"


약물 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16일 기업공개(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힘.


보로노이 관계자는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했으나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 환경에서 회사의 기업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나머지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냈다"고 밝힘.


당초 보로노이는 유니콘(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 1호 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계획. 유니콘 특례는 시가총액 5천억원 이상 기업의 경우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기술평가를 받으면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


2015년 설립된 보로노이는 세포 내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550여 개의 인산화효소(Kinase) 중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인산화효소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해 병을 치료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

 

오스템임플 소액주주, 회계법인 과실 검토 본격 착수


오스템임플란트가 과거 수년에 걸쳐 자행된 내부 직원의 횡령으로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소액주주 측이 오스템임플란트 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의 과열 여부를 여부를 검토.


법무법인 한누리는 16일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과 관련해 2020년 감사보고서 작성 당시 회사의 외부감사인이었던 삼덕회계법인에 대해 신청한 감사조서 증거보전 신청이 법원에 의해 지난 11일 인용됐다고 밝힘.


한누리는 지난 1월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으로 피해를 본 소액주주들을 대리해 본격적 구제절차에 들어가기에 앞서 삼덕회계법인의 감사조서 등에 대한 증거보전을 신청한 바 있음.

 

이번 법원(서울중앙지법 제56-7단독재판부)의 결정은 이에 대한 것. 한누리는 "삼덕회계법인이 감사조서를 제출하면 면밀한 분석을 거쳐 후속조치를 결정한 뒤 횡령 피해사실을 등록한 주주들에게 공지할 것"이라고 함.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감사조서에는 회사의 재무제표에 대한 적정·한정·부적정·의견거절 등 감사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회계법인이 진행한 감사과정 일체가 모두 담겨 있다"며 "감사의견 부여를 위해 어떤 절차를 취했고 왜 그러한 판단을 내렸는지 등 모든 내용들이 담겨 있다"고 함.


또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 역시 감사조서를 기준으로 한다"며 "회계감사 기준이 규정한 모든 절차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안했는지 여부, 주의의무를 다했는지 여부 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쓰인다"고 함.


한누리가 이번 감사조서 조사로 삼덕회계법인 측의 과실을 확인할 경우 오스템임플란트와 삼덕회계법인 양측을 공동 피고로 소액주주를 대리해 민사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낼 것으로 전망.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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