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SK하이닉스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줬다는 소식이다. LG엔솔은 코스피200지수 편입 이후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되면서 일주일새 10%가까이 주가가 하락했다.
주식투자 열풍으로 지난해 주식투자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베타 서비스에 오전 한때 접속 장애가 발생해 서비스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 LG엔솔 추락에 SK하이닉스 장중 시총 2위 탈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결국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줌. 코스피200지수 편입 이후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되면서 일주일새 10% 가까이 주가가 빠짐. LG엔솔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가도 엇갈려 투자자들의 혼란.
1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36만3500원) 대비 3.44%(1만2500원) 상승한 37만6000원에 거래를 마침.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7조9840억 원.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11만6500원)보다 6.44%(7500원) 상승한 12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 시총은 90조2723억 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보다 2조2883억 원 가량 더 높음.
LG엔솔은 지난 1월27일 상장하면서 당일 종가 50만5000원으로 118조원의 시총을 기록, 전날까지 코스피 시총 2위 자리를 지킴. 하지만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당 30만원대까지 주가가 하락하는 등 88조원까지 시총이 줄어들었다. 결국 SK하이닉스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줌.
LG엔솔은 지난 11일 코스피200지수에 조기편입되면서 공매도가 가능. 지수 편입 후 3거래일간 공매도 규모만 6600억원으로, 공매도 상위 종목 5위에 이름을 올림.
편입 당시 코스피200지수·KRX K-뉴딜지수 등의 편입으로 5000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있음. 그러나 수익실현을 위한 매물 출회가 이어지며 공매도의 타깃이 됐다는 분석.
◆ 동학개미 1300만명 돌파…2.5명 중 1명은 삼성전자 주주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1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식 소유자(중복 제외)는 1384만명에 이른다. 약 910만명이었던 전년보다 50.6% 증가. 1인당 평균 소유주식수는 7747주로 전년보다 28.1% 감소. 반면 1인당 평균 소유 종목은 5.96종목으로 전년보다 13.7% 증가.
소유자 구성을 보면 개인 소유자가 1374만명(99.2%)으로 압도적. 법인 소유자(3만9000곳)와 외국인 소유자(3만1000명)가 전체 구성의 각각 0.3%, 0.2%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고. 소유주식수도 개인 소유자가 544억주로 50.7%를 차지.
다만 1인당 평균 소유 주식 수에서는 법인 소유자가 약 100만주로 개인 소유자 1인 평균 소유 주식수(3958주)보다 많음.
◆ 국민연금, 조현준 효성 회장 선임안 등 반대 의결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민연금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진다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등에 대해서도 반대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방침.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이하 수책위)는 17일 SK디앤디, 효성, POSCO홀딩스, LG화학, 한진칼, 신한지주, 한화시스템 등 7개사의 정기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힘.
효성 그룹의 조현준 회장에 대해서는 "횡령·배임 등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조현상 부회장에 대해서는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각각 반대. 이사보수한도 승인안에 대해서도 "보수금액 또는 경영성과에 비해 과다하다"는 이유로 반대. 그 외 재무제표 승인 및 사외이사 정동채 석유협회 회장 선임안 등에 대해서는 찬성.
◆ 카카오페이증권 MTS 베타 서비스, 오전 한때 접속 장애
17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께부터 정오께까지 약 1시간 가량 MTS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
카카오페이증권은 앱 내 공지를 통해 주문 및 업무처리는 고객센터를 이용하라고 안내.
회사 관계자는 "네트워크 문제로 서비스가 지연됐다가 현재는 정상화된 상태"라며 "규정에 따라 민원이 접수된 건에 대해서는 검토 후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중 MTS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
카카오페이증권은 서비스 안정성을 검토한 후 예정대로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 기능을 추가해 이달 중에 MTS를 정식 출시할 예정.
◆ 지난해 회계부정 신고 28% 증가…인당 평균 포상금 4672만원
지난해 금융당국에 접수된 회계부정신고가 한 해 전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내부고발 활성화를 위해 익명신고를 접수 받고, 포상금 규모를 늘리는 등 제도를 개선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회계부정 신고건수는 92건으로 전년대비 27.8% 증가. 이 중 14건은 익명신고로, 2020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익명신고제도를 도입한 결과라는 게 금감원 측 설명.
금감원에 접수된 신고를 기반으로 회계심사 및 감리에 착수한 회사는 5사.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집계하면 모두 22사로, 이 중 13사에 대해서는 감리결과 조치가 끝났고 나머지 9사는 현재 심사 또는 감리가 진행 중.
이때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들 회사의 위법행위 동기를 대부분 ‘고의’를 판단. 지난해에는 3사에 대해 과징금 부과, 검찰 고발 등 조치를 취했다. 매출 과대계상, 자산 과대계상 등이 주요 위반 내용.
포상제도를 개선해온 것도 내부고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 금감원은 2017년 11월 포상급 지급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상향했고, 2020년 5월부터는 분·반기 재무제표 관련 신고 건도 포상금 지급 대상에 포함.
지난해 회계부정행위를 신고한 5명의 제보자에 지급된 포상금은 총 2억2860만원 규모다. 1인당 평균 4572만원을 받은 셈. 총액은 전년대비 1억7980억원(44%) 감소했지만, 1인당 평균 지급액은 1169만원(34.3%) 늘었다고.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