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증권업계 주요 이슈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시가총액 2위를 탈환했다는 소식이다. LG엔솔은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지난 1월 27일부터 시가총액 2위를 유지했지만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17일 SK하이닉스에 밀려 3위로 추락한 바 있다.
아울러 국내 58개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의 연간 당기순이익인 10조원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동학개미'로 일컬어지는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탁수수료가 급증, 주식 관련 이익도 710% 급성장했다.
이외에도 SK에코플랜트가 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는 소식과 KTB네트워크(케이비네트워크)가 다올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LG에너지솔루션, 1.05%↑ 시총 2위 탈환...2차전지株 상승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되찾음.
21일 코스피시장)에서 LG엔솔은 전 거래일 대비 1.05%(4000원) 오른 38만6000원에 거래를 마침.
개인이 200억원, 외국인이 6억5800만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19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
LG엔솔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 35만9500원으로까지 떨어진 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시총 2위 자리를 찾음.
지난 1월27일 상장 이후 LG엔솔은 시총 2위 자리를 줄곧 지켜옴. 하지만 SK하이닉스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치고 올라오면서 지난 17일 약 2개월 만에 3위로 밀려남.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에 편입된 이후 공매도가 가능해지면서 공매도 물량이 대폭 늘었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
LG엔솔은 35만9500원(15일)으로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4거래일 연속 올라 이날 종가 기준 시총 90조3240억원을 기록.
SK하이닉스는 이날 1.61% 하락하면서 시총 88조8163억원으로 2거래일 만에 2위 자리를 내줬다고. 최근 해외 전기차 업체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LG엔솔도 상승세를 탐.
◆ 지투파워, 공모가 상단 1만6400원...경쟁률 1729대1
스마트그리드 IT솔루션업체 지투파워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3500∼1만6400원) 상단인 1만6400원으로 결정.
지난 17~1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66만3750주 모집에 국내외 1785개 기관이 참여해 1729.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에 따른 공모금액은 145억1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604억6000만원. 수요예측 참여기관 중 98.3%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
대표 주관사 관계자는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지투파워를 정부 뉴딜정책에 따른 스마트그리드 시장 성장과 함께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으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며 “주주 친화적인 가격 책정을 위해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
◆ SK에코플랜트, 상장 위한 IPO 절차 돌입…2023년 상장 목표
SK에코플랜트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 SK에코플랜트는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힘.
SK에코플랜트는 증권사의 제안서를 받은 뒤 예비후보자 선정 등을 거쳐 4월 중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할 계획.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를 진행하고, 구체적은 일정은 선정된 주관사단과 협의를 거쳐 추후 확정될 예정.
SK에코플랜트는 “2023년 IPO를 통해 아시아 1위 환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신사업 투자 재원을 조속히 확보할 방침”이라고 설명.
◆ 국내 증권사, 지난해 순익 '사상 최대'…주식투자손익 710% 급증
국내 58개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의 연간 당기순이익인 10조원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 '동학개미'로 일컬어지는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탁수수료가 급증했고 주식 관련 이익도 710% 급성장.
금융감독원은 21일 '2021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58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5조8973억원)보다 54.2% 증가한 9조94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 2020년에 이어 또다시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한 것.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로 전년(9.1%) 보다 3.4%포인트 상승.
항목별 수익을 살펴보면 지난해 증권사 전체 수수료수익은 16조8048억원으로 전년(13조6435억원) 대비 23.2% 늘어난 3조1613억원을 기록. 이 중 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전년 보다 9778억원(13.8%) 증가한 8조708억원으로 집계. 특히 서학개미 영향으로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년(5475억원) 대비 55.4% 늘어난 8507억원을 기록.
IB부문 수수료는 5조1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2551억원(31.9%) 늘었다고.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도 1조36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 증가.
증권사가 주식·채권·파생상품을 거래해 수익을 내는 자기매매이익은 지난해 4조9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4% 증가. 주식관련이익과 파생관련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조9800억원, 2조7038억원 증가했지만, 채권관련이익은 전년보다 2조9545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
지난해 증권사 전체 기타자산이익은 4조5966억원으로 전년(3조8769억원)보다 18.6% 증가. 투자자 신용공여 증가에 따라 대출관련이익이 전년 대비 1조1192억원 증가한 3조5957억원을 기록. 판관비도 전년보다 1조9323억원(19%) 증가한 12조936억원을 올렸다고.
◆ KTB네트워크, 다올인베스트먼트로 사명 변경…자기주식 100억원 취득
KTB네트워크(케이티비네트워크가 다올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 또 1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주주 가치를 제고.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KTB인베스트먼트에서 다올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 KTB투자증권(030210)도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다올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꿀 예정.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또 보통주 1주당 150원씩 총 150억 원의 배당을 결정하고, 1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3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하기도 함.
김창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정책을 펼치고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함.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