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주 의료·제약 주요 이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개발한 미국 모더나가 코로나19가 풍토병화 된 이후에는 백신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글로벌 조제 자동화 분야 전문기업인 '옴니셀'과 영국 전역에 제이브이엠 제품을 판매하는 업무협약 계약을 체결, 영국 자동조제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유한양행은 '미국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2022'에서 면역항암제로 개발중인 YH32367(ABL105)과 YH29407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모더나, 코로나 풍토병화 되면 백신 가격 인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개발한 미국 모더나가 코로나19가 풍토병화 된 이후에는 백신 가격을 올릴 예정.
미국 피어스파마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모더나가 자사 백신 '스파이크백스'의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 풍토병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
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 등의 대응을 위해 새로 요청한 225억달러(약 27조5625억원) 지원금에 대해 야당인 공화당이 이를 삭감할 움직임을 보이는 데 따른 것.
◆ 한미약품, 英 자동조제기 시장 진출 "JVM 해외사업 박차"
한미약품은 글로벌 조제 자동화 분야 전문기업인 '옴니셀'과 영국 전역에 제이브이엠 제품을 판매하는 업무협약 계약을 지난달 24일 체결. 이번 계약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2 유럽병원약사회(EAHP, European Association of Hospital Pharmacists)' 정기 학술대회에서 체결.
글로벌기업 옴니셀은 1992년 설립된 나스닥 상장사로, 특히 북미와 영국에 6만여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 의약품 투약 및 조제 자동화 전문기업. 작년에만 전세계에서 1조3천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옴니셀은 다양한 약국 자동화기기와 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약국과 병원은 물론 요양시설과 환자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 이번 옴니셀과의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제이브이엠의 혁신적 의약품 조제 자동화기기를 옴니셀에 직접 납품.
그동안 제이브이엠은 네덜란드에 위치한 현지 법인(JVM EU)을 기반으로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사업을 진행. 이번 한미약품과 옴니셀의 계약은 영국에 직접 판매망을 구축함으로써 영국 비즈니스 규모 확장이 가능해짐.
한미약품은 제이브이엠의 'ATDPS(전자동 정제 분류 및 포장시스템)', 'DBS(전자동 블리스터카드 포장시스템)', 'VIZEN(전자동 의약품 검수솔루션)', 'WIZER(전자동 조제 커팅 및 와인딩 시스템)' 등 혁신 기기들을 옴니셀을 통해 공급함으로써 영국 약사들에게 자동 조제기에 대한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유한양행, 미국암학회서 면역항암제 2종 전임상 결과 발표
유한양행이 면역항암제로 개발중인 YH32367(ABL105)과 YH29407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미국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2022'에서 발표.
이번 연구결과는 다음 달 8일부터 13일(미국현지시간)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미국암학회(AACR 2022) 연례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된 초록은 지난 8일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YH32367은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사가 공동연구 중인 약물로,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type2: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 발현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여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키는 항암제로 이번 학회에서 전임상 결과 및 임상계획에 대해 유한양행이 발표할 예정.
◆ 5∼11세 코로나19 백신접종 시작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천200여곳에서 만 5∼11세 소아·아동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만 나이 기준 5∼11세(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아동∼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아동)가 백신 접종 연령에 포함.
추진단은 면역저하 아동과 당뇨, 비만,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 아동, 신경·근육 질환 아동,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생활 중인 아동 등 고위험군은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고. 이들은 접종 전에 확진 이력이 있다고 해도 중증 진행을 막기 위해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
일반 소아에 대해서는 보호자가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판단. 다만 고위험군 아동과 달리 1차 접종 전에 확진되거나 1차 접종 후에 확진됐다면 이후 접종을 권고하지 않음.
◆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본격 도약"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을 본격 시작해 mRNA 백신 mRNA End-to-End 원스톱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2021년 수주 확대와 3공장 가동률 상승 등을 통해 매출 1조 5천680억원, 영업이익 5천3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5%, 84% 오른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 인력 양성, 프로세스 혁신 등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1, 2, 3공장 모두 풀 가동에 가까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은 올해 하반기에 부분 가동 예정. 또, 글로벌 빅파마 3곳과 5개 제품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선 수주 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가는 중이라고 설명.
◆ 메디톡스, 美 ITC에 휴젤 제소…"양사 법적 대응 진행"
메디톡스가 균주 및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며 휴젤·휴젤아메리카·크로마파마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
크로마파마는 휴젤의 미국과 유럽 사업 파트너사이며, 휴젤아메리카는 휴젤과 크로마파마가 함께 설립한 미국 자회사.
메디톡스는 소장에 "휴젤이 자사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을 도용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 및 생산했으며, 해당 의약품을 미국에 수출하려 한다"고 주장.
또 "ITC가 휴젤의 불법 행위 조사에 착수해야 하며, 해당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명령도 내려야 한다"고 주장. 이미 미국으로 수입된 휴젤 제품에 대해서도 판매금지 명령, 마케팅 및 광고의 중지를 요청.
이에 대해 휴젤은 메디톡스가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 주장을 펴고 있다며 메디톡스가 ITC에 제소한 것은 근거가 없고 무리한 것이라고 반박.
휴젤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 보툴리눔 톡신의 개발 시점과 경위에서 메디톡스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어떤 정황도 없다"며 "무분별한 허위 주장으로 휴젤 임직원의 성과를 비방하는 행태가 유감스럽다"고 강조.
◆ 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 안전 관리 체계 정비'·'전사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 이날 주주총회에서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총 5건의 안건이 상정, 모두 원안대로 통과.
또 소액주주에 대한 주주총회 소집방법을 정비하고 이사회 소집 통지 기간을 연장. 상법 개정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 건도 승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앞으로 그룹사 관리체계를 재무목표 중심으로 운영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진행할 계획.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거점 오피스 운용 등 일하는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방침.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그룹 안전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전사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할 전망.
◆ 정부 "중증·사망률 높은 고령층에 4차접종 검토"
미국이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4차접종을 승인. 우리 방역당국도 4차접종 대상을 고령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
권근용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백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면역저하자와 고령자에 대한 4차접종 여부를 모니터링·검토하고 있다"고 발표.
국내에서 4차접종은 3차접종을 마친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입원·입소자·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진행 중.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4차접종자는 26만3천851명.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을 승인.
권 팀장은 4차접종 필요성을 검토할 때 외국 동향과 연구 근거들, 전문가 의견, 유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설명.
◆ 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국내 품목허가 신청"
대웅제약은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Enavogliflozin) 단독 및 병용요법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 및 접수를 완료했다고 발표. 이로써 작년 펙수클루정에 이어 2년 연속 신약허가 취득에 근접.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1분기 이나보글리플로진 단독 및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발표를 통해 단독요법에서 당화혈색소(HbA1c) 변화량의 차이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확보 및 병용요법에서 비열등성 및 안전성 확인을 공개.
당화혈색소는 혈색소(hemoglobin)가 높은 혈중 포도당 농도에 노출되어 생기는 것으로 평균 혈당의 지표로 사용되며 당뇨 합병증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중요한 지표.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지난 2020년 식약처에서 국내 최초로 신속심사대상 의약품으로 지정. 신속심사대상으로 지정된 의약품은 허가심사 시 일반적 소요기간인 120일보다 30일 단축된 90일 내에 심사가 완료돼 신속성을 갖추고, 동시에 사전상담을 통해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가능.
대웅제약은 올해 하반기 이나보글리플로진 국내 허가 취득 이후 내년 상반기에 단일제 및 복합제를 출시한다는 계획.
◆ LG화학,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신약후보 2호 美 임상1상 승인
LG화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중성지방 합성 효소 'DGAT-2'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저해해 간에서의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NASH 치료제 후보물질 'LG203003'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발표.
이번 승인에 따라 LG화학은 NASH 분야에서 기존 항염증 방식의 신약 후보물질인 'LG303174'에 이어 새로운 후보물질을 확보하게 되는 셈. 'LG303174'는 임상 1상 마무리 단계로, 연내 미국에서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다양한 NASH 신약 물질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며 "다양한 기전의 NASH 신약 물질을 확보해 상호 보완적 시너지를 높여가겠다"고 강조.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