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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2만7190명...위중증 1108명

'사적모임 10인까지·영업제한 밤 12시'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때 하루 60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던 오미크론 변이 유행은 정점을 지나 지난달 하순께부터 감소세를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만7천190명 (국내 12만7천175명, 해외 15명) 늘어 누적 1천400만1천4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18명이 증가해 총 1만7천453명, 위중증 환자는 20명이 감소한 1천108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달 중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거 해제하고 다시 일상회복을 추진하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시행하는 '사적모임 10인·영업제한 밤 12시' 거리두기 조치는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를 적용하면서 감소세가 유지되고 의료체계도 안정적 수준을 보인다면 방역 조치를 대폭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다음번에는 과감히 개편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우리나라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환하는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거리두기 기간의 상황에 따라 "실내 마스크 정도를 제외하고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방역규제를 해제하고 일상에 가까운 체계로 나가게 될 것"이라며 다시 '일상'을 언급했다.

 

정부가 4일부터 '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자정까지'의 거리두기를 2주간 적용한 뒤 이르면 18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특히 '마스크 쓰기'의 경우 정부가 '2주간 유행 상황이 안정될 경우'라는 전제를 달아 실내가 아닌 실외 마스크에 한해 해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코로나19 사태 2년여간 '최후의 방역 보루' 역할을 해온 터라 당장 2주 뒤부터 마스크를 벗어도 될지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도 여전하다.

 

오미크론 대유행 정점을 지난 미국, 영국 등 다수의 국가에서는 이미 야외 마스크 착용 수칙을 자율로 전환하면서 일상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전파 위험도가 낮은 실외에서는 이제 국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자율화해도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다만 감염 위험이 높은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과 대만 등지에서 새로운 오미크론 혼합 변이인 'XE'가 발견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3일 "(신종 변이인)XD, XE, XF의 현재 국내 발생은 확인된 바 없다"면서 "국내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외 현황 및 국내 유입, 발생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근 델타크론을 포함한 재조합 변이를 XD, XF, XE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으며, 각각의 전파력과 중증도 특성은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XE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를 지칭하는 BA.1과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가 조합된 것이며, XD·XF는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조합된 형태다.

방대본은 "영국의 초기 분석 자료에 따르면 XE는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약 10%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발생 건수가 낮아 수치는 변동 가능하다"며 "현재 전파력과 중증도 등 변이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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