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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출신 부정채용' 의혹...은수미 성남시장 소환조사

당시 선거캠프 상황실장·시청 인사담당 중순께 선고

 

【 청년일보 】자신의 선거캠프 출신을 산하 기관에 부정하게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이 경찰에 소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혹 핵심 인물들이 선고만을 앞둔 가운데 경찰이 그동안 '윗선'으로 지목돼 온 은 시장을 전격 소환하면서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4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부정 채용 혐의와 관련해 은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자원봉사자를 당선 이후 서현도서관 공무직으로 부정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과 관련해 당시 선거캠프 종합상황실장 이모씨, 성남시 인사담당 간부 전모씨는 기소돼 14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2018년 말 성남시립서현도서관에 선거 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공무직(무기계약직)인 자료정리원으로 부정 채용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의 기소 내용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공모해 자원봉사자들의 응시 번호를 면접관들에게 전달하는 수법으로 채용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관으로 참여한 성남시 간부 공무원 3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검찰은 이씨에게 징역 5년, 전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이씨는 재판에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라며 "피해를 본 분들께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앞서 은 시장 관련 시 산하기관 부정채용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처음 불거졌다.

 

청원인은 당시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은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종 선발인원 15명 중 무려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다"며 "확률적으로 엄청난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청원인에 이어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모 전 비서관도 지난해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내 "서현도서관 외에도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며 이들과 인사 관련 간부 공무원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한편 은 시장은 경찰로부터 수사 자료를 건네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의혹인 '수사자료 유출 사건'과 관련, 뇌물공여·수수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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