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18년 2월 이후 청주 공장 화재 등의 악재로 2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지만 주가가 성장세를 회복하며 시가 총액 1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후 분할 상장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의 핵심 자회사인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이밖에 2천억원 규모의 횡령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스템임플란트 이모 재무팀장이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위 탈환…대장주 등극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8900원(2.15%) 오른 42만 3800원에 거래를 마침. 시총은 9조 7133억 원으로 증가하며 이날 3%대 약세를 보이면서 9조 6758억 원으로 시총이 줄어든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밀어내고 ‘코스닥 대장주’ 탈환에 성공.
앞서 1월 에코프로비엠은 201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시총 1위 자리에서 밀어냄. 하지만 청주 공장 화재 등의 악재로 주가는 다시 하락해 2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지만 주가가 성장세를 회복하며 대장주 자리를 탈환.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배터리 시장의 성장, 실적 기대감, 공장 증설 계획 등에 힘입어 주가가 고공 행진. 지난해 5월 16만 원 선에 머물던 주가는 같은 해 11월 57만 원대까지 치솟았다고. 이후 인플레이션 압박,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이유로 30만 원을 웃돌았지만 이내 상승세를 보이며 40만 원 선을 회복.
증권가는 에코프로비엠이 원·부자재 가격 인상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해외 공장이 이른 시일 내에 가동하는 등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
◆ 예탁원 “1분기 주식 사채 권리행사 금액 9126억···전분기比 28.95↓”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올해 1분기 당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금액은 9천126억원으로 직전분기(1조2천845억원) 대비 28.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힘.
또한 1분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건수는 1천375건으로 직전분기(1천366건) 대비 0.66% 증가.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 교환사채(EB, Exchangeable Bond), 신주인수권부사채(BW, Bond with Warrant)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기간 등)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의미.
종류별 권리행사 건수는 CB는 699건으로 직전분기(905건) 대비 22.76% 감소.
EB는 72건으로 직전분기(39건) 대비 84.62%, BW는 604건으로 직전분기(422건) 대비 43.13% 증가.
종류별 권리행사 금액은 CB가 5천62억원으로 직전분기(1조1천378억원) 대비 55.51% 감소. EB는 370억원으로 직전분기(526억원) 대비 29.66% 감소. 반면 BW는 3천694억원으로 직전분기(941억원) 대비 292.56% 증가.
1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두산중공업 1회 WR(2천932억원), 일동제약 1회 CB(600억원), 롯데관광개발 7-2회 CB(311억원) 순으로 집계.
◆ '2천억 횡령' 오스템 직원, 재판서 혐의 모두 인정
2천억원 규모의 횡령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스템임플란트 이모 재무팀장이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판사 김동현)는 6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진행.
검찰은 "피고인은 오스템임플란트 회사의 자금 관리를 담당하는 사람으로, 회사 금융 계좌에서 자금을 출금해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며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5회에 걸쳐 총 2천215억원을 이상 출금하는 등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고 공소 요지를 낭독.
이에 대해 피고인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함. 다만 횡령금을 은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경우 사건이 병합될 것을 고려해 증거인부는 추후 진행하겠다고 밝힘.
◆ SK스퀘어 자회사 원스토어·SK쉴더스, '5월 IPO' 절차 돌입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후 분할 상장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의 핵심 자회사인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스토어와 SK쉴더스는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 두 회사는 다음달 중하순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
원스토어의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4300~4만1700원, SK쉴더스의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1000~3만8800원.
원스토어는 지난해 11월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이래 4개월 만에 IPO에 속도. 원스토어는 토종 어플리케이션(앱) 마켓으로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3사, 네이버 등이 주요 주주.
◆ 지붕 뚫린 국고채 금리…3년물 장중 3% 돌파
국고채 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고.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장 중 3%를 넘어섬.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941%에 거래를 마침. 3년물 금리는 장 중 3.0%를 돌파하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 2013년 12월 12일 이후 약 8년 4개월 만.
이날 5·10·20년물 국고채 금리 역시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5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6.8bp 오른 연 3.097%에, 10년물 금리는 4.9bp 상승한 연 3.129%에 마감하며 3%대 기록을 이어감. 20년물 금리 역시 3.9bp 오른 연 3.117%로 장마감.
3년 국채선물(KTB)는 전 거래일보다 9틱 내린 105.43으로 장을 마쳤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5틱 하락한 115.75에 거래를 마감.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