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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소액주주 뿔났다"...한투연 "동원그룹 불공정 합병 취소 촉구"

 

【 청년일보 】 최근 동원산업과 동원그룹 자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비율이 대주주에게 유리하게 결정됐다는 소액주주들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합병을 승인하는 한국거래소에 대해서도 합병 승인 보류 또는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주식투자연합회(이하 한투연)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후문에서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우회상장 신청 보류 또는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투연 정의정 대표와 동원산업 소액주주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두 회사의 합병은 동원산업 소액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고 대주주의 이익만 강화하는 것이라며 거래소가 합병 결정을 보류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물적분할 사태를 비롯해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일상 다반사로 벌어지는 대주주의 소액주주 재산권 침해 행위를 이제 종식시키고 공정한 주식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거래소가 동원엔터프라이즈 우회상장 신청서를 통과시킨다면 거래소도 지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대표는 "지배권리에 눈이 멀어서 소액 주주 국민들을 우롱하고 기만하고 재산권을 침해하는 목적으로 사기 합병을을 강행된다면 동원산업 김재철 회장의 명예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국민들은 좌시하지 않고 동원산업 제품인 동원참치 등 상품에 대해 불매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원산업은 지난 7일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합병한다는 합병신고서를 최근 제출했다. 비상장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산업과 동원에프앤비(F&B), 동원시스템즈 등 계열사를 지배하는 지주사다.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68.3%)과 부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24.5%) 등 오너 일가가 99.6%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합병비율이다.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비율은 1대 3.838553으로 산정됐다. 동원산업 소액주주들은 합병비율이 불합리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오너 일가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합병을 이끌어가기 위해 동원산업 가치를 저평가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자본시장법 시행령(176조의 5)을 살펴보면 상장사가 비상장사를 합병할 경우 기준시가에 따라 합병가액을 결정하되, 시가가 자산가치보다 낮을 경우 자산가치로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동원그룹의 합병안에 따르면 동원산업을 약 9100억원으로, 동원엔터프라이즈를 2조2000억원으로 평가했다. 동원산업의 산술평균 주가를 24만8961원으로 동원엔터프라이즈를 주당 19만1130원으로 책정했다.


이날 집회에 대해 동원산업 관계자는 "현재 합병 신청 단계여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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