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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금융당국 "뮤직카우 상품은 증권"...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배당금 2조원 돌파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금융당국이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의 상품을 '증권'으로 규정했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법 규제 대상에 들어가지만 투자계약증권의 첫 적용사례로 위법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점 등을 고려해 제재절차는 조건부로 미룰 방침이다.

 

아울러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다 공모를 철회했던 약물 설계 업체 보로노이가 5월 중 기업공개(IPO) 절차를 재개한다는 소식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총 배당규모가 2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과 주주환원 정책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금융당국, "뮤직카우 상품은 증권" 결론…제재 절차는 보류


20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원회(이하 증선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뮤직카우가 발행한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으로 판단.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저작권료 청구권에 따른 수익을 배분하는 것이므로 기존의 증권과 유사하다는 것이 증선위의 판단.


증선위는 "전문가 자문기구인 '법령해석심의위원회' 논의에서도, 위원 10인 중 10인 모두가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판단 근거를 설명.


금융당국의 이번 판단에 따라 투자자를 모집하고 이를 판매함에 있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뮤직카우는 정부의 과징금·과태료 부과 등 제재 조치 대상이 됨.


다만 증선위는 금융감독원의 조사와 제재 절차를 향후 6개월 간 보류하기로 결정. 이 기간 뮤직카우가 투자자 보호장치와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는 것이 보류 조건.


증선위는 "자본시장법 상 투자계약증권의 첫 적용사례로서 뮤직카우의 위법 인식과 고의성이 낮은 점, 다수 투자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서비스 중지 등의 조치가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점, 사업이 창작자의 자금조달 수단 다양화와 저작권 유통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


이에 뮤직카우는 오는 10월 19일까지 현행 사업구조를 변경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함.


공모 철회했던 보로노이, 5월 중 증시 입성 재시동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다 공모를 철회했던 약물 설계 업체 보로노이가 5월 중 기업공개(IPO) 절차를 재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을 인정 받아야 하는 만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의 흥행 성공을 위해 박차를 가할 전망.


20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다음 달 중 기관 수요예측을 재실시해 공모가 책정.

 

당초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는 5만~6만6000원이었는데, 지난 3월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를 철회한 바 있음.


보로노이는 수요예측에서 3만7500원 이상의 공모가를 인정 받아야 함. ‘시장평가 우수 기업(유니콘) 특례 제도’로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 받은 첫 번째 기업. 이 제도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5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전문 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등급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고 함.


보로노이는 애초에 이 트랙을 통해 상장 심사를 청구한 만큼, 심사 통과 후 6개월 안에(7월 18일까지) 시가총액 조건을 충족해야만 증시에 입성.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배당금 2조원 돌파


지난해 처음 코스닥 상장사의 총 배당규모가 2조원을 돌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020년 특별배당을 진행한 삼성전자를 제외한 배당 총액이 30% 이상 증가.


20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결산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현금배당 법인 589개사의 배당금 총액은 2조2040억원으로 전년보다 24.8%(4378억원) 증가.


배당금 총액이 2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 지난 2017년 1조4082억원이던 배당금 총액은 꾸준히 증가.


배당금 총액이 늘면서 지난해 1개사당 평균 배당금도 37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8.0%(5억7000만원) 증가.


지난해 결산 배당을 실시한 법인 589개사 가운데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곳은 총 360곳(61.1%)으로 전년(61.8%)과 비슷한 수준.


그러나 증가한 배당규모와 덩달아 주가가 상승하면서 평균 시가배당률은 1.446%로 전년보다 0.113%p 하락. 시가배당률은 배당금이 주가의 몇 퍼센트인지 가리키는 지표.


다만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1년물 수익률을 0.529%p 웃돌았고 정기예금(1년) 금리보다도 0.256%p 높았다고.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을 6년 연속 초과했으며, 정기예금 금리를 2년 연속 상회.

 

 

글로벌 경기 불안에 DLS 1분기 발행 전년比 52% '뚝'


올해 1분기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금액이 2조 4971억 원으로 집계.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DLS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5%, 전분기 대비 45.0% 감소. 발행 형태별로 전체 발행금액 중 공모가 35.6%(8887억 원), 사모가 64.4%(1조6084억 원).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금리연계 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58.1%인 1조4505억 원, 신용연계 DLS가 41.3%인 1조306억 원으로 두 유형이 99.4%를 차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DLS발행금액 감소가 금리 인상과 지정학리스크로 인한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금리연계 및 신용위험연계 상품의 발행이 저조한 것으로 추정.


DLS를 발행한 증권사는 18곳이었고, 이중 삼성증권(016360)이 4060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발행. 1분기 DLS 상환 금액은 2조23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 전분기 대비 46.8% 감소.


주주 달래기' 자사주 매입 나서는 기업들


올해 1분기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겠다며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

 

국내 증시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연일 부진하자 '주주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 전문가들은 자사주 취득이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 있다며 기업의 장기 가치를 볼 것을 조언.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등 국내 증시에서 자사주 취득 공시는 총 121건. 이는 지난해 1분기 자사주 취득 공시 건수인 75건에 비해 61.33% 늘어난 수치.


자사주 취득은 기업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기업이 시장에 풀린 자사주를 사들이면 그만큼 유통 주식수가 감소해 주당순이익(EPS)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

 

2020년 국내 증시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폭락하자 그해 1분기에만 418건의 자사주 취득 공시가 몰림. 2019년 전체 자사주 취득 공시가 291건임을 고려하면 1분기 몰린 자사주 취득이 1년 치보다 많았던 것.


기업들이 밝힌 자사주 취득의 이유 역시 주주환원이다. 신한지주는 지난달 1500억원대의 자기주식을 매입 및 소각하기로 하며 "지난해 지주사 설립 후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이를 주주가치에 충분히 반영하고자 한다"고 밝힘. SK케미칼 역시 지난달 500억원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힘.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들의 주가는 단기적인 개선 효과를 봄. 올해 1분기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기업들의 주가는 공시 1주 뒤 평균 2.87% 상승. 공시 1개월 뒤에는 상승폭이 좀 더 커져 평균 4.80% 상승. 지난해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기업들도 공시 1주 후 2.54%, 1개월 후 5.05%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


다만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시장에 처분한다면 일시적인 효과를 유발하는 데 그칠 수 있음. 이에 자사주 취득 이후 처리 방법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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