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교보증권 등 증권사들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 인가를 받기 위해 금융당국에 본허가 및 예비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이다. 통상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 사업 심사는 예비허가는 2개월, 본허가는 1개월가량이 소요된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주가가 급락했다는 소식이다. 증권가에선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며 실적 호조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내달 유가시장에 상장을 앞둔 SK쉴더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으로 인수·합병을 추친한다는 소식과 뮤지카우가 스틱인베트스먼트 사모펀드(PEF)를 통해 1천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다.
◆ "금투업계 마이데이터 2R 개시"…신한금투·교보證 본인가 신청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교보증권 등 증권사들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 인가를 받기 위해 금융당국에 본허가 및 예비허가를 신청.
기존 대형 증권사 6곳이 올 초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을 선제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최대 10곳의 증권사가 관련 사업을 추가로 개시할 전망이어서 '마이데이터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신한금융투자와 교보증권은 나란히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신청. 같은 날 대신증권은 예비허가를 신청. 현 시점 기준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행 중이거나 당국 허가를 진행 중인 곳은 10곳.
앞서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은 본허가를 획득하고 관련 서비스를 내놨다고. 현대차증권도 지난달 전용 앱을 출시하며 서비스를 시작.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9월 예비허가를 획득한 뒤 7개월여만에 본허가를 신청. 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연내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 앞서 마이데이터 브랜드를 선보인 신한은행과 예비허가를 획득한 신한라이프 등 계열사와 협업할 수 있다는 전망.
교보증권의 본허가 신청은 지난해 7월 예비허가를 획득한 지 9개월여만. 교보증권은 지난해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기업 콴텍과 손잡고 자산관리 솔루션 출시를 준비해왔다고. 본허가를 획득하면 이르면 7월경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방침.
교보증권 관계자는 "투자부터 생활 패턴 정보까지 정밀 분석 및 가공을 통해 금융자산과 비금융자산을 연결하는 종합투자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설명. 대신증권은 지난해 4월에 이어 다시 한번 예비허가를 신청.
◆ SK쉴더스, 내달 코스피 입성…“공모자금으로 보안기업 M&A”
내달 유가시장에 상장을 앞둔 SK쉴더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을 밝힘.
SK쉴더스는 26일 오전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힘.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공모자금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 보안 기업 M&A를 추진하고 있고, 우수 기술 인력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업체 SK인포섹이 물리보안업체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법인. 지난해 10월 사명을 변경했으며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SUMiTS·써미츠), 물리보안(ADT 캡스), 안전·케어 사업을 영위.
회사는 기업공개 이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고, 플랫폼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인력 채용을 확대할 계획.
◆ LG엔솔, 27일 락업 해제에 주가 하락…증권가 "우려 지나쳐"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2.19% 내린 42만3500원에 장을 마침.
이는 27일 예정된 의무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 기관투자자가 3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했던 LG에너지솔루션 주식 187만주(총주식수 대비 0.7%)가 27일 해제. 증권가에선 해제 물량 규모가 크진 않지만 최근 거래량이 줄어든 탓에 다소의 물량 부담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
상장초반 일일 거래대금은 1조원을 상회했지만 현재(25일 기준)는 1000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은 상태.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공장이 최근까지 3주동안 폐쇄됐던 것도 영향을 미침. 고객사인 테슬라가 공장을 멈춘 탓에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대두.
증권가에선 이같은 우려가 과도하다고 봄. 당장 해제될 물량이 많지 않아서다. 실제 의무보유 물량의 가장 많은 비중이 6개월(총주식수 대비 4.3%)·1년(총주식수 대비 3.5%)으로 묶여있다. 따라서 오버행보다는 실적 호조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옴.
◆ 라이프운용, (주)SK에 자사주 소각 요구 주주서한 발송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면서 지분 보유 기업을 향해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자산운용사들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고.
26일 라이프자산운용이 SK그룹 지주사인 (주)SK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재무적 불확실성 관리를 위한 리스크관리위원회 신설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냈다고 밝힘.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SK는 계열사 지배를 위한 단순 지주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투자회사로 구조혁신에 성공했다"며 "그런데도 SK의 뛰어난 투자성과는 여전히 시장으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
라이프자산운용은 현재 주가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자기주식 일부 소각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제안. 구체적으로 자기주식 10%에 해당하는 180만주의 소각(약 4600억원 수준)을 시행할 것을 주주서한을 통해 요구. 지난해 말 기준 SK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은 발행 주식 총수의 24%에 이른다고.
또한 라이프자산운용은 SK의 급격한 구조변화에 따른 위기대응능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리스크전담임원(CRO)을 임명하고,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할 것을 제안.
한편 이날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BYC를 대상으로 이사회 의사록 열람을 위한 청구권을 행사. 기관투자가가 투자기업에 대해 이사회의사록 열람 및 등사 청구를 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 뮤직카우, 스틱인베스트먼트 1000억원 투자 유치
뮤직카우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사모펀드(PEF)를 통해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힘.
뮤직카우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자본시장법 제도권 편입에 따른 사업 재편, 전문가 영입 등 조직 강화, 보안 시스템과 IT 인프라 고도화 등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음악펀드를 조성.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뮤직카우가 창작자와 팬, 투자자가 공유하는 세계 최초 음악저작권 투자 시장을 열어낸 점, 글로벌 무대에서 콘텐츠 지식재산(IP) 가치가 주목받는 상황 속에 앞서가는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있는 점 등을 높이 평가. 투자자산으로써 음원 IP 가능성과 뮤직카우 미국법인 설립 등도 고려한 결정.
스틱인베스트먼트 PEF 관계자는 “뮤직카우가 제도권에서 인정받는 대표적인 문화 IP 금융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함.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