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29일 특징주는 화장품 관련주다. 다음 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에 화장품 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미간 주름 개선에 사용하는 보톨리눔톡신 제품의 상업화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급등 마감했으며, 삼성SDI가 실적 호조에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반면 오토앤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 시기가 연기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화장품주 강세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이준코스메틱은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1천390원에 거래를 마침.
한국화장품(14.00%), 토니모리(8.98%), 리더스코스메틱(8.08%), 한국화장품제조(2.12%) 등 화장품 관련주들의 주가가 나란히 강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지침을 변경한다고 발표.
◆ 삼성SDI, 호실적에 주가도 강세…나흘 연속 상승
삼성SDI가 실적 호조에 증시에서 나흘 연속 상승.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 대비 2.17% 오른 61만1천원에 거래를 마침.
삼성SDI는 올해 1분기에 매출 4조494억원, 영업이익 3천223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힘.
특히 분기 매출이 4조원을 넘은 것은 삼성SDI 창사 이래 처음이고,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으로 최대, 전(全) 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3분기(3천735억)에 이어 역대 두 번째.
◆ "3D프린터 사용 급증"… TPC, 관련 기업 제휴 부각에 '껑충'
공장자동화설비 부품 제조업체 TPC 주가가 강세를 보임.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PC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14% 오른 4천890원에 거래를 마침.
TPC는 3D바이오프린터 벤처기업 클리셀과 전략적 협약을 맺고 3D바이오프린터를 생산·유통.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덴탈·산업용 3D프린터 전문기업인 3D컨트롤즈와 투자·제휴 계약을 체결, 제품 양산·판매를 하고 있기도 함.
이날 주가 강세는 전 세계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간·비용 절감 차원에서 3D프린터를 사용하는 기업과 엔지니어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
◆ 에너지 대란…SH에너지화학, 상한가·52주 신고가 경신
SH에너지화학이 상한가를 기록.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H에너지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9.91% 오른 1520원에 거래를 마침. SH에너지화학은 상한가와 동시에 52주 신고가도 경신.
SH에너지화학의 급등세는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폴란드와 불가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 가스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 이에 따라 전 세계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
이와 더불어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달부터 주택용 및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8.4~9.4% 까지 인상한다고 알린 점도 주가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 유바이오로직스, 보툴리눔톡신 상업화 기대감에 12% 급등
유바이오로직스가 미간 주름 개선에 사용하는 보톨리눔톡신 제품의 상업화 기대감에 급등.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43% 오른 1만 9천150원에 거래를 마침. 지난 2월 3만 9550원을 찍은 뒤 우하향 곡선을 그리던 유바이오로직스가 간만에 급등하고 있는 것.
이날 유바이오로직스 급등에는 보톨리눔톡신 제품의 상업화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지난 28일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달 특허청에 보툴리눔 톡신제제인 'ATGC-100주'의 상업화를 위해 사용할 상표로 '유비톡스주(EUBITOX Inj)'를 출원하고 품목허가를 신청. 향후 유바이오로직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제출할 계획으로 나타냄.
◆ 오토앤, 현대차·기아 중고차 사업 연기 소식에 '급락'
오토앤 주가가 급락세를 보임.
오토앤은 그동안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따른 사업 연계 가능성이 부각될 때마다 주가가 강세를 보임. 하지만 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 시기가 연기되면서, 사업 연계 기대감이 꺾인 것으로 보임.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토앤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93% 내린 1만5천100원에 거래를 마침.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날(28일)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를 열고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과 관련한 최종 권고안을 의결했다. 해당 권고안에 따르면 대기업 완성차 업계는 내년 5월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