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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금리 인상에" 기업자금 조달 '적신호'...우리은행 횡령 직원, 선물옵션 투자로 318억원 손실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우리은행 직원이 횡령 금액 절반을 선물 옵션 상품에 투자했다가 잃었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전 세계 주요국의 금리 인상이 속속 이뤄지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은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고 여행중 휴대품을 도난·파손을 이유로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혐의자 20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우리은행 횡령 직원, 선물옵션 투자로 318억원 손실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우리은행 직원 전씨가 횡령 금액 절반을 선물 옵션 상품에 투자했다가 잃은 것으로 조사.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우리은행 직원이 선물옵션 상품에 투자해 318억원을 손실 본 것을 확인했다"며 "(횡령금 중 일부가) 해외 송금된 부분을 확인했고, 본인이나 가족 명의 부동산에 들어간 정황이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

 

이어 "범죄수익추적팀 5명을 투입해 수사하고 있으나, 횡령 시기가 오래됐다 보니 다소 시간이 걸리고 직원 본인 진술이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끝까지 추적해 최대한 회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

 

전씨는 2012년 10월 12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614억5천214만6천원(잠정)을 횡령.

 

아울러 전씨가 횡령금을 투자하는 데 도움을 준 공범 A씨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는데, 경찰은 A씨가 투자금이 횡령금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다만 공범 A씨는 2009년 퇴사 이후에 주식 관련 전업투자자로 일했고, 전씨의 투자금이 횡령한 돈인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한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달 6일 우리은행 직원 전모씨와 그의 친동생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업무상횡령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

 

◆ 금리 인상에 기업자금 조달 '적신호'...1년내 만기 기업어음 200조원

 

금융투자업계와 코스콤 등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포함해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 회사채(금융채 제외)는 지난 4일 기준 92조4천84억원으로 집계.

 

만기 도래 회사채 규모는 내년 92조8천41억원과 2024년 83조8천309억원 등으로 매년 90조원 안팎으로 2년 반 동안 269조원을 돌파.

 

또 1년 안에 만기 도래하는 단기 자금인 기업어음(CP)(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포함) 규모는 전체 잔존액(233조3천818억원)의 85% 수준인 200조967억원에 달하며, 이 중 6개월(180일)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49조5천억원.

 

기업들이 연말까지 갚아야 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규모만 142조원 수준이지만, 시장 금리 상승에 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형국.

 

3년 만기에 '신용등급 AA―'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지난 4일 연 3.887%로 2년도 안 돼 2.4배나 뛰었고, 신용등급이 'BBB―'로 더 낮은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연 9.723%로 올라 10%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 여행자보험 사기 주의보...허위·중복청구 혐의자 20명 적발

 

금융감독원은 여행 중 휴대품 도난·파손을 사유로 보험금 총 1억2천만원(191건)을 부당 수령한 여행자보험 사기 혐의자 20명을 확인.

 

이는 사고 발생 건수나 보험금 수령액이 과도한 경우를 선별한 뒤 보험금 청구서류 등을 분석해 서류 조작, 피해물 끼워넣기, 동일 물품 허위·중복 청구 등을 확인한 결과.

 

주요 사례를 보면 전손·도난된 휴대품에 대한 허위 청구, 가족관계를 이용한 허위 청구, 단체보험 등 다수 보험을 이용한 중복 청구 등이 대부분,

 

특히 면세점에서 명품 가방을 산 뒤 잃어버린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받은 뒤 해당 가방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렸다가 사기 행각의 꼬리가 밟힌 사례와 함께, 가족 구성원이 서로 다른 보험사의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뒤 같은 휴대품에 대해 보험금을 각각 청구했다가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고.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사기 혐의자들을 수사 의뢰하고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여행자보험 관련 사기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를 강화할 방침.

 

 

◆ 국회 정무위원장, 여신금융권에 "소상공인 지원 지속" 당부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이 서울 더플라자에서 열린 여신금융협회 초청 '여신금융사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카드·캐피탈사 등 여신금융권에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달라고 당부.

 

윤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7천600억원 규모의 대출금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와 4천700억원 규모의 카드 수수료 부담 경감 등 여신금융권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언급.

 

그는 새 정부에서도 신용카드, 리스 할부, 신기술금융권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금융업에 진출하는 빅테크와 여신금융권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해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여건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약속.

 

반대로 여신금융권은 간담회에서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적응하기 위해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금융 법률 및 제도도 유연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

 

특히, 카드사가 종합지급 결제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거래법의 조속한 심사 및 통과, 데이터 공유 범위 확대 등을 건의.

 

◆ JB금융그룹 '탈석탄 금융' 선언..."석탄화력발전 PF 중단"

 

JB금융그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필요성에 공감하며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다고 발표.

 

이에 따라 JB금융그룹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고 같은 목적의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하는 채권 인수를 전면 중단.

 

또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JB금융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석탄발전 감축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금융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겠다는 다짐"이라고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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