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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 코스피, 17개월 만에 2600선 붕괴...디어유, 보호예수 해제 물량에 급락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코스피가 2,6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는 소식이다. 간밤 뉴욕증시의 급락 여파로 코스피는 전날보다 14.25포인트(0.55%) 하락한 2,596.5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600선 아래서 마감한 건 2020년 11월 30일 이후로 17개월여 만이다. 

 

아울러 상장 6개월을 맞은 디어유 주가가 지난해 11월 10일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시장에 풀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KB증권이 엔지켐생명과학 지분 19%을 블록딜 처리한다는 소식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급락으로 암호화폐 시총이 전고점 대비 1조 6천억 달러(약 2042조) 증발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코스피, 17개월 만에 2600선 붕괴…환율 연고점 경신


코스피가 2600선 밑으로 붕괴됐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25포인트(0.55%) 내린 2596.56로 장을 마침. 종가 기준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2020년 11월 30일 이후 17개월여 만.


간밤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한 여파로 전날보다 20.68포인트(0.79%) 내린 2590.13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2550대까지 밀리며 장중 기준 2020년 11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함.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7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림. 개인은 2855억원, 기관은 69억원을 순매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0포인트(0.55%) 내린 856.14로 장을 마감. 지수는 전장보다 12.76포인트(1.48%) 떨어진 848.08로 출발한 뒤 장중 830선 밀리며 장중 기준 2020년 11월 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


코스닥시장에선 기관이 758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1억원, 522억원씩 순매수.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40원(0.19%) 오른 1276.4원에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


◆ 디어유, 보호예수 해제 물량에 급락…상장 후 최저가


상장 6개월을 맞은 디어유[376300]가 보호예수 해제 소식에 급락.


10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어유는 전 거래일보다 9.87% 떨어진 3만7천원에 거래를 마침. 이는 작년 11월 10일 상장 이후 최저가.


팬덤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의 주가는 4월 28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해 5만200원에서 3만7천원으로 26.3% 떨어짐.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디어유 주식 176만4천770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 이는 디어유 전체 발행 주식 수의 약 8%에 해당하는 규모.


◆ 메테우스운용, 용인 콜드체인 물류센터 사업 추진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지난 4월 경기도 용인시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위해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착공을 준비 중에 있다고 10일 밝힘. 총 공사기간은 약 20개월로 2024년 2분기에 준공 예정.


본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8500평 규모로 지하 3층부터 지상 2층까지 전체 저온창고로 건축할 예정. 지상 2층을 제외한 전층 접안 가능한 화주 친화적 구조로 설계. 


사업부지는 서울 양재IC까지 35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서용인IC 개통으로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소비권역에 1시간대로 접근이 가능함에 따라 저온 물류센터로서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

 

 

◆ 美 IPO시장도 '찬바람'…쿠팡·로빈후드 공모가 대비 70% 이상 하락


최근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작년 기업공개(IPO)로 화려하게 데뷔한 스타 종목들의 주가도 와르르 무너지면서 IPO 시장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해 IPO나 직상장을 통해 증시에 들어온 53개 기업 중 50개가 공모가나 상장일 시초가보다 주가가 떨어진 상태이며, 절반 이상의 종목은 50%가 넘는 하락 폭을 기록.


특히 상장 시 많은 관심을 끌었던 무료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와 전기차 업체 리비안,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유아이패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70% 넘게 빠짐.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핀테크 업체인 마케타와 토스트 등도 공모가 대비 65%가 넘는 주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음.


작년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도 이날 하루 22.34% 급락하며 공모가(35달러)의 약 4분의 1 수준인 9.35달러로 추락.


지난해 말부터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로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높은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한데다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강해짐.


지난주 말부터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5% 기준금리 인상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의 영향으로 증시에서 투매에 가까운 모습까지 나타났다고 CNBC는 전함.


최근 수년간 상장된 100여개 기업을 추종하는 '르네상스 IPO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해 9월에 기록한 52주 최고가 대비 60% 가까이 떨어짐. 르네상스 IPO ETF는 이날 9.7%나 떨어지면서 5월 들어서만 19%나 하락.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이날 4.29% 급락, 지난주까지 5주 연속 떨어져 2012년 이후 주간 기준으로 최장 하락세를 기록.


주가 하락세에 IPO 시장은 얼어붙었으며 2분기에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의 IPO 역시 전무한 상태.


◆ 비트코인 급락으로 암호화폐 시총 전고점 대비 2042조 증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급락으로 암호화폐 시총이 전고점 대비 1조6000억 달러(약 2042조) 증발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


이날 비트코인은 10% 정도 폭락해 3만 달러가 붕괴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전고점 대비 55% 폭락.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상위 500개 암호화폐가 지난해 11월에 기록한 최고점 대비 50% 정도 폭락. 이에 따라 1조6000억 달러의 시총이 사라짐. 이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규모다. 현재 암호화폐의 시총은 약 1조5000억 달러.


최근 들어 암호화폐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것은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기 때문. 금리인상은 시장의 유동성을 줄여 암호화폐에는 최대 악재.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약 2년 전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앞 다퉈 금리인하에 나서 세계는 초저금리 시대를 맞았었다고. 이후 풍부한 유동성으로 주식,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이 랠리를 펼쳐짐.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로 치솟는 등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급등하자 최근 각국 중앙은행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펼치고 있음.


◆ KB증권, 엔지켐생명과학 눈물의 손절…블록딜로 300억 손실


KB증권이 19%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리한다고. 


KB증권은 금산분리의 원칙 때문에 엔지켐생명과학 지분을 꼭 팔아야 하는 처지라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서라도 지분을 매각해야 함. 


엔지켐생명과학의 주가는 KB증권이 인수할 당시인 3월 초보다 35%가량이 하락. KB증권의 손실액은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엔지켐생명과학 지분 261만6306주(지분율 18.78%)를 블록딜로 매각하기로 하고 시기를 조율 중. KB증권 고위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기한 안에 블록딜을 할 것”이라며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지분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함.


KB증권은 다음 주주총회 일정이 확정되면 그 이전에 블록딜을 진행해 엔지켐생명과학 지분을 매도한 후 이를 금융위원회에 보고할 계획.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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