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의 대규모 폐점 계획을 '먹튀'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허성무, 정혜경, 권향엽, 한창민 의원과 함께 홈플러스 노동자, 입점 점주, 전자단기채권(전단채) 피해자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홈플러스의 긴급 생존경영 체계 선포는 회생 절차를 악용한 먹튀 계획"이라며 "폐점 계획을 철회하고, 대주주 MBK가 자구 노력을 선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홈플러스는 전날 '긴급 생존경영 체계'를 발표하며 15개 점포의 폐점 계획을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 절차 개시 이후 현금 흐름 악화와 민생지원금 사용처 제외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들었다. 폐점이 예정된 점포는 가양, 일산, 시흥, 계산, 원천, 안산고잔, 천안신방, 동촌, 장림, 울산북구, 울산남구, 대전문화, 전주완산, 부산감만, 화성동탄 등 총 15곳이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지부장은 "폐점은 지역 경제에 직격탄을 안기고, 노동자와 입점 업주의 생계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이라며 MBK에 즉각적인 폐점 중단을 촉구했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 비상대책
【 청년일보 】 국회사무처 법제실은 '규제샌드박스 입법례 분석과 법제 시 고려사항'이라는 주제로 '법제기준연구'(제3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19년 도입된 규제샌드박스 제도의 입법례를 분석해 향후 관련 법안 마련에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규제샌드박스 제도는 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가 기존 규제에 묶이지 않도록 규제의 적용을 일정 기간 유예 또는 면제하는 제도다. 현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관 2건을 포함해 총 8건의 개별법에 규정되어 있다. 보고서는 향후 규제샌드박스 입법 시 기존 제도와의 관계를 검토하고, '신속확인', '실증특례', '임시허가' 등 핵심 규정을 표준화된 법제 기준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기술·산업 분야의 특성에 맞춰 신속처리절차(Fast-Track)나 적극행정 장려, 이용자 안전조치 규정 등을 선택적으로 설계할 것을 제안했다. 장지원 국회사무처 법제실장은 "최근 인공지능 발전을 비롯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규제샌드박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관련 법안의 입안·심사에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법제기준연구'는 국회
【 청년일보 】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TF는 14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20대 건설사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건설업 중대재해 근절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건설 현장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TF 김주영 단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연이은 사망사고로 수장이 교체된 포스코이앤씨 송치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 등 시공 순위 상위 20개 건설사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건설업 중대재해와 더불어 임금체불 감축에 대한 강력한 당부를 전했다.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589명 중 절반에 가까운 276명이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삼성물산과 호반건설은 자사의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현장 안전 강화 노력을 공유했다. 김영훈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임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올해를 중대재해 감축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정부 모
【 청년일보 】 SK에코플랜트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9% 증가한 1천52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 늘어난 3조1천887억원이다. 회사 측은 SK하이닉스 청주 M15X 프로젝트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사업 본격화 등 반도체 사업 성장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반도체 모듈 제조사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 제조사 SK에어플러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크게 늘어났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그룹의 핵심 성장전략과 연계된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 청년일보 】 국회방송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광복의 뿌리, 임시의정원' 2부작을 제작·방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의 역사와 그 유산이 오늘날 대한민국 국회에 미친 영향을 집중 조명한다. '1부-대한민국의 탄생을 이끌다'와 '2부-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꾸다'로 구성된 이번 다큐멘터리는 해외 현지 취재를 통해 임시의정원의 태동과 독립투쟁의 발자취를 상세히 다룬다. 한국사 최초의 의회인 임시의정원은 1919년 4월 10일 상하이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튿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8월 15일 금요일 오전 11시에 첫 방송되는 1부에서는 최태성 역사 커뮤니케이터의 진행으로 상하이와 충칭 등에서 임시정부 수립 및 독립투쟁 과정을 살펴본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김용만·조경태·용해인 의원이 각자 마음에 새긴 임시의정원의 유산을 소개한다. 특히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의 후손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출연해 대한민국 국회의 뿌리로서 임시의정원의 의미와 국회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명진 국회방송국장은 “대한민국은 1919년 임시의정원이 설립된 이후 국민과 함께 민주공화국을 세우고 독립을 쟁취한 자랑스러운 나라”라며
【 청년일보 】 서울시와 현대건설이 오는 9월 26일 개막하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과 신국현 현대건설 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도시건축 행사인 서울비엔날레는 올해 영국의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총감독을 맡았다.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열린송현 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에서 54일간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주요 행사장인 열린송현 녹지광장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사이에 조형물과 팝업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세종문화회관 라운지 유휴공간과 광화문광장 보도 일대에 설치되는 팝업 부스에서는 행사 정보와 리플릿, 관련 서적 등을 제공한다. 이어 관람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광화문광장에서 송현동까지 약 3미터 간격으로 바닥에 핑크빛 원형 시트를 설치해 주요 동선을 안내한다. 특히, 토마스 헤더윅이 디자인한 원형 회전 의자 '스펀체어(Spun Chair)'를 배치해 시민들이 독창적인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
【 청년일보 】 서울 은평구 응암동 다래마을 일대가 2천94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응암동 700번지, 755번지 일대에 대한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재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결합한 방식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대림시장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으로 지난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주민 재공람을 거쳐 확정됐다. 새롭게 조성될 단지는 700번지 일대에 1천456세대(공공임대 290세대 포함)와 755번지 일대에 1천486세대(공공임대 327세대 포함)로 구성된다. 또한, 공영주차장, 공원, 공공청사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대림시장 인근에 9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신설되어 지역 주민과 시장 이용객의 주차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2세대 도시재생 정책'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낙후된 주거지를 정비하고 침체된 시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통합적 접근 방식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건축물 노후화와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했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AI 비대면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안했다고 14일 밝혔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비트컴퓨터와 협력해 노년층 거주자들의 건강 관리를 돕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개포우성7차에 제안하는 '써밋 프라니티'에는 단지 내 시니어클럽에 비대면 헬스케어 라운지를 운영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입주민들은 라운지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AI 의료서비스 및 자가 검진, 혈압·혈당 검사 및 주변 병원 연계, 의사와의 비대면 진료 및 처방전 발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라운지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비트컴퓨터가 개발한 비대면 진료 앱 ‘바로닥터’를 통해 세대 내에서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앱을 통해 진료 과목과 증상별로 병원을 검색하고, 방문 또는 비대면 진료를 예약할 수 있다. 화상 및 음성 통화를 통한 진료는 물론, 단골 병원과 약국 지정도 가능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조합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마련했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
【 청년일보 】 롯데건설이 올 상반기 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200% 이하로 낮추고,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작년 연간 수주액을 반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약 63.2% 감소한 수치이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천48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6.3% 줄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9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0%가량 증가해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재무 건전성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는데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97.8%로, 작년 동기 대비 7%포인트가량 낮아져 200% 이하 수준을 달성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27.3%로 안정적인 20%대를 유지했다. 신규 수주 실적도 긍정적이다. 롯데건설의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은 2조9천52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인 1조9천571억원을 반년 만에 크게 넘어섰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역량 강화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올해는 수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동남아시아 해양 유·가스전을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에 나선다. 세계 최초로 부유식 콘크리트 기반의 CCS(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탄소감축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동남아시아 분산 CCS 저장소 운영을 위한 순차 이전 확장형 부유식 CCS 시설 및 CO₂ 주입 개념/기본설계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국제 공동연구는 총 42개월간 58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며, 현대건설을 포함한 8개 민·관·학 기관이 참여한다. 기존 해양 이산화탄소 저장은 바다 밑에 고정된 구조물과 배관을 통해 CO₂를 주입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처럼 저장소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경우, 모듈형 주입 설비를 이동하며 활용하는 부유식이 더 효율적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연구에서 선박형 부유체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바다 위에 뜰 수 있는 부유식 콘크리트를 활용한 CO₂ 주입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본설계승인(AIP)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고정형 방식에 비해 인프라 구축 비용을 25%까지 절감할 수 있어 향후 동남아시아 CCS 사업 확대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
【 청년일보 】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기준을 완화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공사비 현실화에 나선다. 1999년 제도 도입 이후 26년 만에 이뤄지는 변화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예타 대상 기준을 총사업비 500억원·국가 재정지원 300억원 이상에서 총사업비 1천억원·재정지원 5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타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업이 늘어나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예타가 완료된 50건의 SOC 사업 중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1천억원 미만인 사업은 4건이었다. 이 중 제주 광령~도평 간 우회도로와 제주일주우회도로는 예타를 통과했지만,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와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개설 사업은 통과하지 못했다. 정부는 지역 균형발전 촉진을 위해 예타 평가항목을 손질할 방침이다. 비수도권 사업 평가 비중을 확대하거나 평가 항목 전반을 개편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 투자를 비수도권으로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 청년일보 】 대한건설협회가 건설현장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특별 실무교육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은 13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18일에는 대구·경북에서, 19일에는 충남·세종에서 이어진다. 20일에는 전북과 충북, 21일에는 경남, 부산·울산, 광주·전남, 강원에서, 28일에는 대전에서 교육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 교육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잇따라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히고 대책을 강화한 데 따른 조치로 현재 국회에서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안도 발의된 상태다. 협회는 이러한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건설업계 전반에 안전 문화를 확산하고 현장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전국 권역별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최근 중대재해 관련 정부정책 동향 ▲건설현장 안전조치 기준 ▲추락·낙하·끼임 등 주요 사고유형별 원인 분석과 예방대책 등을 다룬다. 특히, 현장 관리자와 안전 담당자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받아 즉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협회 관계자는 "중대재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