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이 14일(현지시간) 수입 목재와 가구에 고율 관세 부과 조치를 발효했다. 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0시(한국시간 오후 1시)를 기해 수입 가공 목재에 10%, 천을 씌운 소파·화장대·주방 찬장 등 가구 품목에는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포고문에 따른 것으로, 당시 그는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포고문에서 "상무부가 목재 수입량이 국가 안보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조치가 공급망 강화와 산업 회복력 증진, 일자리 창출, 국내 설비 활용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또 해당 품목을 수출하는 국가가 올해 안에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부터 관세를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천을 씌운 가구의 관세는 30%, 주방 찬장과 세면대는 50%로 각각 오른다. 영국은 이미 미국과 협상을 마쳐 목제품에 10%의 관세만 적용되며, 유럽연합(EU)과 일본은 15%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세율이 유지된다. 반면 캐나다와 베트남은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
【 청년일보 】 동국대학교(동국대)는 전자전기공학과 변웅빈 석사(제1저자), 김성준 교수(교신저자)로 구성된 연구팀이 단일 소자 RRAM에서 전류 제한을 조절해 휘발성, 비휘발성 그리고 문턱 스위칭의 세 가지 스위칭 특성을 선택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Universal Neuromorphic Element: NbOx Memristor with Co-Existing Volatile, Non-Volatile, and Threshold Switching'이라는 제목으로 나노·반도체 기술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19)'에 올해 9월 온라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W·NbOx·Pt 구조의 멤리스터 소자에서 전류 제한을 제어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세 가지 핵심적인 메모리 동작 모드를 선택적으로 구현했다. 이는 개별 소자가 상황에 따라 뉴런과 시냅스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뉴로모픽 컴퓨팅의 핵심적인 기능을 단일 소자로 구현한 것이다. 연구팀은 "소자 내부에 형성되는 전도성 필라멘트의 형태와 안정성을 전류량으로 조절함으로써 다기능성 구현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 청년일보 】 코웨이가 지난 13일 서비스매니저(설치 및 AS기사)로 구성된 코웨이지부와 '2025년 임금 협약'을 체결했다. 14일 코웨이에 따르면, 회사와 서비스매니저 노조는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냈다. 코웨이는 지난 7월부터 서비스매니저 노조와 임금 협약 교섭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12일 원만하게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1.44% 찬성으로 임금 협약 교섭이 최종 타결됐다. 이번 임금 협약에는 서비스매니저의 기본급 인상과 함께 현장 설치 및 AS 품질 향상을 위한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코웨이 관계자는 "4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노사 간 교섭 문화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코웨이는 앞으로도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전 세계 게이머들이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스트레스 완화와 인간관계 형성, 두뇌 자극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매개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미국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는 지난 8일(현지시간) 호주·캐나다·유럽·한국 등 주요 게임산업 협회와 공동으로 '2025 글로벌 파워 오브 플레이(Global Power of Play)'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6개 대륙 21개국의 주 1회 이상 게임을 즐기는 16세 이상 게이머 2만4천2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스탠리 피에르루이스(Stanley Pierre-Louis) ESA CEO는 "게임은 전 세계 수십억명이 즐기는 가장 대중적인 콘텐츠이자, 즐거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문화"라며 "이번 보고서는 학술 연구와 대규모 소비자 조사를 통해 게임이 사회적·정서적·정신적 복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게이머의 66%가 '즐거움'을 게임의 주된 이유로 꼽았고, 이어 스트레스 해소(58%), 두뇌 자극(45%)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 세계 77%의 게이머가 게임이 스트레스를 덜어준다고 응답했고,
【 청년일보 】 대학의 교양필수 과목에서 학생 전원에게 장기간 합숙을 강제한 것은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해당 대학에 비합숙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과도한 외출·외박 제한을 완화하라고 권고했다. 14일 인권위에 따르면, A대학교는 1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3주간 합숙 형태로 운영되는 교양필수 과목을 시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 학생은 합숙 교육 기간 중 평일 저녁의 외출·외박 제한, 열악한 숙소 환경, 생계형 아르바이트 불가 등의 문제를 호소하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해당 대학 측은 해당 합숙 교육이 교육철학과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전통 있는 생활학습공동체 교육이라고 규정하면서 생계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 등 합숙이 불가능한 학생들에게는 비합숙클래스 프로그램을 대안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인권위 측에 답변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대학의 방침이 학생의 일반적 행동의 자유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평일 오후 9시 이후 외출·외박 제한 ▲한 호실에 10~12명이 함께 생활하며 화장실 등 공간을 다수가 공유해야 하는 점 ▲아르
【 청년일보 】 부산이 코로나19 이후 국내 도시 중 가장 빠른 관광 회복세를 보이며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 지형을 바꿀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의원(국민의힘·부산 수영구)은 "지난 7월 기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3천400명을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며 "부산이야말로 지역 중심 관광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부산의 관광객 증가에는 미식 관광, 해양 콘텐츠, 그리고 지난해 도입된 외국인 전용 교통·관광 패스 '부산패스'의 효과가 컸다"며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시민과 함께 관광 생태계를 확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서울로 관광 수요가 과도하게 몰리는 구조를 해소하지 않으면 국가 전체의 관광 경쟁력도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며 "부산이 보여준 회복의 힘이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를 여는 해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외국인 관광객 3천만 시대를 만들어낼 수 없다"며 "핵심 과제는 지역 관광 활성화이며, 지자체
【 청년일보 】 한국외국어대학교(한국외대) 헝가리학과는 주한 리스트헝가리문화원,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과 협력해 지난 13일 글로벌캠퍼스에서 포라스(Forrás) 헝가리 국립무용단 초청 공연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연에 앞서 유진일 헝가리학과 학과장, 메드비지 이쉬트반 주한 리스트헝가리문화원장, 홍규덕 전 주헝가리 대사가 축사를 전하며 양국의 우호와 교류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포라스 국립무용단은 헝가리의 전통 민속춤인 '차르다시(Csárdás)'를 통해 헝가리의 문화와 전통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에는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직접 노래하며, 한국과 헝가리 양국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서로의 전통과 정서를 나누는 뜻깊은 교류의 무대를 완성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임직원의 중장기 성과 창출을 유도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인사·보상 제도를 도입한다. 회사의 주가 상승률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성과연동 주식보상제(PSU·Performance Stock Units)'를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의 주가 상승 폭을 기준으로 임직원에게 차등적으로 자사주를 지급하는 PSU 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이를 이날 사내에 공지했다. 이번 제도는 단기 실적 중심의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달리, 회사의 미래 가치와 연동된 장기 성과형 보상체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도를 통해 CL 1~2급 직원에게 200주, CL 3~4급 직원에게 300주를 약정하고, 3년 뒤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실제 지급 수량을 확정한다. 오는 15일 기준주가와 2028년 10월 13일 기준주가를 비교해 상승률이 20% 미만이면 미지급(0배), 20~40% 미만이면 0.5배, 40~60% 미만 1배, 60~80% 미만 1.3배, 80~100% 미만 1.7배, 100% 이상이면 2배까지 자사주를 지급한다. 확정된 주식은 2028년부터 3년간 균등하게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고 확실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무엇보다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사건에 연루된 우리 국민들을 조속히 국내로 송환해야 한다"며 관계 부처에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최근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보이스피싱 등 불법조직에 한국인들이 감금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는 범죄 연루 혐의로 현지 수사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각국에서 한국인들이 체포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다섯 번째나 여섯 번째 수준으로 적지 않다"며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해 치안 당국 간 상시적 공조체제를 신속히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실종신고 접수 건에 대한 확인을 조속히 진행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모든 방안을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유사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범죄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재외공관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도움을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둔화 국면(캐즘)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완성차업체들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글로벌 TOP7 자리를 지켰다. 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등록 대수는 1천283만7천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천5만대)보다 27.7% 증가한 수치로, 성장세 둔화 우려에도 시장 확장이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룹별로 보면 중국 BYD(비야디)가 전년 대비 14.1% 늘어난 255만6천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1위를 지켰다. 시장 점유율은 19.9%로,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BYD는 유럽·동남아 지역에서 공장 신설과 증설을 병행하며 관세·보조금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 다만, 내수 경쟁 격화로 인해 올해 초 제시한 연간 판매 목표를 550만대 → 460만대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2위는 지리(Geely)그룹으로, 판매량이 67.8% 급증한 131만5천대에 달했다. 점유율은 10.2%로 BYD와 함께 중국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했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오피스텔) 증여가 급증하면서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유세·양도세 등 부동산 증세 가능성이 제기되고, 정부가 규제지역 확대를 예고하자 세금이 오르기 전 자녀 등에게 미리 부동산을 넘기려는 '절세형 증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의 집합건물 증여 건수는 총 2만6천428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2만5천391건)보다 1천37건(4.1%) 증가했으며, 3만4천829건을 기록한 2022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의 증여 건수가 5천877건으로 전년 동기(4천912건) 대비 19.6%(965건) 급증했다. 전국 증가분의 93%가 서울에서 발생한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가 5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양천구(396건), 송파구(395건), 서초구(378건)가 뒤를 이었다. 이른바 '강남3구'가 서울 전체 증여를 이끌었다는 의미다. 이 외에도 강서구(297건), 영등포구·은평구(각 274건), 마포구(265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증여는 보유세 부담이 커졌던 2020∼2022년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윤석열
【 청년일보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이하 인신윤위)는 600회 심의회의를 앞두고 '국민의 시선으로, 언론의 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14일 발표했다. '국민의 시선으로'는 국민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언론의 공적 책임을 바라보겠다는 뜻이며 '언론의 양심으로'는 언론 스스로의 윤리의식과 자정 의지를 기반으로 인신윤위의 자율규제를 통해 신뢰를 세워가겠다는 인신윤위의 철학을 담고 있다. 인신윤위는 지난 2013년 첫 심의를 시작한 이래, 자율규제에 참여한 서약매체 자신의 힘으로 윤리를 확립하고, 인터넷뉴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슬로건은 그동안의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초심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방향을 새롭게 다짐하는 선언이다. 인신윤위는 지난 13년간 총 600회에 달하는 심의회의를 통해 어떠한 내·외부의 영향력이나 특정 단체의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독립적이고 엄정한 심의원칙을 지켜온 결과, 인터넷 언론 유일의 사회적으로 공인된 자율규제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인신윤위는 "600회의 심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언론의 자유와 책임이 함께 성장해 온 기록"이라며 "슬로건에는 국민과 함께 신뢰받는 언론 문화를 만들어가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