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울증은 전 연령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심리적 위험의 신호이다. 하지만 만 65세 이상의 노인에게는 우울증의 강도와 양상이 타 연령대와 비교하여 다르게 나타난다. 이러한 우울증은 적절한 방식으로 다루고 치료하지 못한다면 그 위험은 가중될 수 있기에 노인 우울증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 노인의 우울증은 흔히 상실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노년기는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시기로, 가지던 직업에서 은퇴하고 자녀가 독립하는 등 표면적으로 두드러지는 상실에서 특히 우울증이 유발되곤 한다. 이러한 변화는 연속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유발하고, 과거와는 달리 전반적으로 악화된 건강상태와 질병으로 인해 인생의 허무함과 슬픔이 동시에 밀려올 수 있다. 이외에도 배우자와의 사별 혹은 이혼, 친구의 죽음으로 사회적 관계망이 붕괴되는 상황도 노인의 우울증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판단할 수 있다. 노인의 우울증이 무서운 이유는 우울증의 증상이 악화되어 자신에게 심각한 위협을 가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태는 통계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자해로 진료를 받은 60대 이상 인구는
【 청년일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 세계적으로 원격의료는 그 가치와 중요성이 증가하였다. 이러한 흐름 하에 한국에서도 코로나19로 증가한 환자의 수를 감당하기 위하여 한시적으로 비대면 원격진료를 확대하였다. 의학전문 기자 김철중은 최근의 논문(KISO 저널. 2022-03 (46):38-41)에서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원격의료 건수는 350만 건을 넘었으며, 비대면 진료를 시행한 국내 의료기관은 전체의 3분의 1인 1만 곳 이상임을 지적하였다. 이처럼 원격의료는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레 자리잡게 되었고, 일각에선 앞으로도 원격의료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여 이를 더욱 보편화 해야 할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와 같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더라도, 대면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특히, 거주지 주변에 마땅한 병원이 없거나 신체적 제약으로 병원에 자주 내원할 수 없는 환자의 경우 이러한 원격의료 서비스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원격의료란 큰 개념에서 의사가 환자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여 진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환자의 건강정보를 병원 측이 제공받아 적절한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개념
【 청년일보 】 국민의 한 사람으로 투표에 참여한다는 것은 유권자가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가장 중요한 행위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보장되는 이 권리가 장애인들에게는 온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투표에 대한 장애인의 접근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은 단순히 투표소로의 물리적 접근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후보자의 공약을 이해하고 본인의 소신에 따른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반 환경을 마련하는 것 또한 장애인의 투표 접근성에서 중요한 측면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비교하여 투표 접근성이 현저히 낮은 것이 현실이며, 가장 최근에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도 이러한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 장애인에게 멀게만 느껴지는 투표소 지난 3월 9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다수의 투표소가 장애인에 대한 열악한 물리적 접근성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장애인의 참정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으며, 장애인의 투표권 행사에는 많은 난관이 놓여있음을 시사한다. 광주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 및 본투표의 투표소 접근성과 편의시설을 모니터링하였고, 그 결과를 같은달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