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우리 사회에 팽배한 무단횡단…보행자 처벌 수위 적당한가
【 청년일보 】 무단횡단이란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횡단하거나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도로를 횡단하는 것을 말한다. 교통사고는 크게 '차 : 차'와 '차 : 사람'으로 분류되는데, '차 : 차'는 과실 비율을 정확히 따지지만, '차 : 사람'은 '차량의 운전자는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라는 논리에 의해 차의 과실을 많이 잡는다. 즉, 무단횡단의 경우는 운전자의 과실이 통상적으로 잡히는 것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무단횡단 시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태료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도로교통법시행령 개정으로 그 금액은 3만 원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운전자의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보행자의 무단횡단으로 초래된 사고의 과실의 대부분을 운전자가 떠안아야 하는 것이다. 무단횡단 보행자의 처벌에 대해 법적 처벌이 미미하다는 입장과 처벌 강화가 능사는 아니라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먼저, 법적 처벌이 미미하다는 입장은 '겨우 몇만 원만 내는 과태료에 불과한 지금의 법이 오히려 무단횡단을 부추기는 듯하다', '무단횡단자 사고는 무조건 보행자 과실 100%로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
- 청년서포터즈 6기 국채원
- 2023-05-27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