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으로 전 세계가 전례 없는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있다. 특히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에너지 안보 수준에 경고등이 켜졌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면서 각국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샤워를 5분 내로 끝낼 것을 권장하고, 프랑스에서는 에펠탑의 야간 조명을 끄는 등 강도 높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에너지 절약을 실현한 유럽연합(EU) 27개국의 2022년 상반기 전력 소비는 0.51% 감소했다. 우리 정부도 에너지 수요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해보다 전력 소비가 4% 증가했다. 또 10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에너지 소비가 연평균 0.2% 감소했지만 한국은 연 0.9% 증가했다. 에너지 소비는 4위로 상위권이나 에너지 효율은 꼴찌에 가깝다. 이렇게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는 이유는 낮은 에너지 가격과 제조업의 발전으로 인한 생활 수준 향상에 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 에너지 자립도가 낮은 우리나라가 느끼는 타격은 상당히 크다. 그러므로 에너지 절약 습관을 일상화하는 것 즉, 국민의 행동 변화가 필요하다.
【 청년일보 】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택에서 홀로 임종을 맞이하는 고독사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평균수명100세를 바라보고 있는 오늘날, 이러한 죽음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이제껏 노년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고독사는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나이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이는 실직, 퇴직과 같은 사회문제로 가족 간 유대가 단절되고 질병이 겹치면서 고립의 상황에 놓이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수원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사망자는 60대 여성과 두 딸로 암과 난치병과 같은 건강 문제와 더불어 사업 실패로 인해 생긴 빚으로 일상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들은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 대상이 될 수 없었으며 어떠한 복지서비스도 받을 수 없었다. 즉, 빚 독촉을 피하기 위해 선택한 방안이 비극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외부로부터의 도움이 절실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 이들의 죽음은 세 모녀와 국가 모두에게 허망한 결말을 가져왔다.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위기정보 입수자 명단’을 조사한 결과 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