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2달째, 최근 코로나19와 더불어 독감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3천121만2천598명으로 전주 대비 3천817명이 증가했으며,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 환자 1천명당 19.9명으로 역시 전주 18.5명에 비해 증가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3년간 지속된 강도 높은 방역에 의해 독감 및 감기를 포함한 기존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중요한 서식지 중 하나가 구강이기 때문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지에 발표된 논문(정재석 외, 2022년 6월)에 따르면, 호흡기 바이러스는 구강 내 타액과 치아에 끼는 퇴적물인 치태, 치주 질환으로 인한 물집(치주낭) 등에서 서식하거나 전파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주로 사람의 ACE2(안지오텐신전환효소2)에 결합함으로써 감염되는데, 구강 상피에는 이 효소가 다량 존재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ACE2에 결합하면, 면역 세포 내의 인플라마좀(inflammasome)이라는 수용체가 활성화되며 염증 반
【 청년일보 】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약 18.3%다. 이는 대한민국 사람 5명 중 1명이 노인이라는 것과 같다. 지난해 17.4%에서 거의 1% 포인트(p)가 증가한 수치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5년 전에 우리나라는 4명 중 1명꼴로 노인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고령화는 더 이상 다른 선진국들만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눈앞에 놓인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리 신체는 점차 기능이 쇠퇴하고, 여러 질환에 취약해지게 된다.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 보고서에서는 전체 노인의 84%가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앓고 있는 만성 질병을 하나 이상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나 노인들을 괴롭히는 것 중 하나는 노화 과정에 영향을 받아 서서히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들이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퇴행성 질환으로는 관절염이나 치매의 원인이 되는 알츠하이머병 등이 있다. 이런 질환들은 원인을 한 가지로 특정할 수 없고, 한번 진행된 병증을 다시 호전시키기가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중에서도 '파킨슨병'은 치매와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