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사회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인건비 절감과 서비스 효율성 향상 등의 장점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키오스크 확산은 디지털 격차 심화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노인층은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소외의 대상이 되고 있다. 노인층은 시력 저하, 손동작 불편, 컴퓨터 사용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복잡한 메뉴 구성, 작은 글씨체, 터치스크린 조작 등은 노인들에게 큰 장벽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어려움은 노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제한하고 소외를 심화시킨다. 특히 행정 절차, 의료 서비스, 금융 서비스 등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서비스를 키오스크를 통해서만 제공하는 경우, 노인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된다. 또한 키오스크 사용 실패 경험은 노인들에게 열등감과 무력감을 심어줄 수 있으며,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은 부끄러움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첫째, 노인 친화적 디자인 개선이 필요하다. 키오스크는 화면 크기 조절, 음성 안내 강화, 간단한 메뉴 구성, 충분한 버튼 크기 등 노인의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개선되어
【 청년일보 】 어린 시절의 일기와 편지를 어른이 된 후 다시 펼쳐볼 때, 그 당시의 생각이나 순진한 기억에 놀라는 경험을 겪었을 것이다. 과거와 달리 요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SNS와 채팅 서비스를 통해 미디어에 디지털 발자국을 남기며 자란다. 청소년들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디지털 원주민'이라는 것이다. 2020년 SNS 이용 여부 조사 결과 초등학생, 중학생의 84%, 고등학생의 76.1%가 SNS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SNS 미디어는 지식 획득과 정보 수집이 용이하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영상들을 10대들이 쉽게 접하게 되는 문제 등으로 이미 사회적 이슈가 되어왔다. 이렇듯 무분별한 미디어에 노출된 학생들의 미디어 과의존, 유해 콘텐츠 등의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능동적인 정보 선별 능력을 길러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제도화가 필요하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미디어(media)와 리터러시(literacy)의 합성어다. 신문, 방송, 인터넷, 유튜브 등의 모든 미디어를 단순히 보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가 주는 메시지를 해석하고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관습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