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사회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인건비 절감과 서비스 효율성 향상 등의 장점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키오스크 확산은 디지털 격차 심화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노인층은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소외의 대상이 되고 있다.
노인층은 시력 저하, 손동작 불편, 컴퓨터 사용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복잡한 메뉴 구성, 작은 글씨체, 터치스크린 조작 등은 노인들에게 큰 장벽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어려움은 노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제한하고 소외를 심화시킨다.
특히 행정 절차, 의료 서비스, 금융 서비스 등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서비스를 키오스크를 통해서만 제공하는 경우, 노인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된다. 또한 키오스크 사용 실패 경험은 노인들에게 열등감과 무력감을 심어줄 수 있으며,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은 부끄러움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첫째, 노인 친화적 디자인 개선이 필요하다. 키오스크는 화면 크기 조절, 음성 안내 강화, 간단한 메뉴 구성, 충분한 버튼 크기 등 노인의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둘째, 교육 및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노인 대상 키오스크 사용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실습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키오스크 이용 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위한 상담 서비스 및 안내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
셋째, 다양한 서비스 선택제를 제공해야 한다. 키오스크 이용 외에도 직원 접수, 전화 접수, 우편 접수 등 다양한 서비스 선택 방식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노인들이 자신에게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디지털 소외 문제는 단순히 기술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이다. 노인층이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지 않고 편리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 청년서포터즈 7기 이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