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김가네 김용만 회장이 여직원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김 회장을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김 회장은 회사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여성 직원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7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으며, 조만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경북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의 3파이넥스 공장에서 10일 새벽 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공장 가동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날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은 2014년부터 연간 200만 톤의 철강 생산을 목표로 운영 중인 최신 공정 설비로, 기존 대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파이넥스(FINEX)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1990년대 초부터 개발해 온 독자적인 제철 기술로, 전통적인 고로(용광로) 공법보다 설비 투자비와 생산 원가를 최대 85%까지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제철 방식이다. 철광석과 유연탄을 가루 형태로 사용해 별도의 원료 예비 처리 과정이 필요 없으며,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대기 오염 물질 배출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2007년에 처음 파이넥스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3파이넥스 공장이 운영 중이다. 한편, 화재는 새벽 4시 20분께 발생했으며, 폭발로 인해 불길이 치솟아 높이 50m에 달하는 공장의 진입이 초기부터 어려웠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를 차단한 후 오전 9시 20분께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화재 당시 근무 중이던 직원 8명 중 1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 7명은
【 청년일보 】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밤샘 수색이 진행됐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진행된 야간 수색에는 함정과 어선 46척, 항공기 5대가 투입됐다. 어둠 속 시야 확보를 위해 조명탄 177발을 투하해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해수유동 예측 결과를 고려한 구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으나 아직 발견된 실종자는 없었다. 오전 6시 이후부터는 수색 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해경은 전했다. 이날 주간 수색에는 함정과 어선 53척, 항공기 9대가 동원된다. 해안에서도 해경, 군, 소방, 경찰, 제주도 등에서 400여명이 동원돼 도보 또는 드론을 이용한 수색을 벌인다. 아울러 이날 오전 해경과 해군 협의 후 기상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수중 수색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고 해역 주변에는 북동풍이 초속 8∼10m로 불고 있고, 파고는 1.5m다. 앞서 전날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가운데 1
【 청년일보 】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선원들을 찾기 위해 해경이 수중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반나절이 지난 8일 오후, 해경은 해상과 수중에서 다각적인 수색을 벌이며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실종자 수색을 위한 본격적인 수중 수색이 시작됐다.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서해해양특수구조단, 제주해경 특공대, 제주해경서 구조대 등에서 투입된 잠수사 27명이 사고 해역으로 투입돼 침몰한 선체 주변을 탐색하고 있다. 수심 약 87m에 이르는 깊은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인 만큼 특수 장비와 잠수 인력의 조심스러운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 해상에서도 광범위한 수색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해경은 함정 18척과 항공기 5대, 특공대와 구조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며, 해군도 함정 3척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수색 작전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군과 소방에서도 항공기 4대, 어업지도선 2척, 민간 어선 13척이 투입돼 대규모 합동 수색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사고는 이날 새벽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발생했다. 부산 선적의 129t급 선망 어선인 금성호가
【 청년일보 】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25세 청년인 피해자 고(故) 전영진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협박, 폭행, 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전날 상고기각 결정으로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3∼5월 영진씨에게 전화로 86회에 걸쳐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폭언을 일삼거나 16회 협박하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네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 같은 ○○ 진짜 확 죽여벌라. 내일 아침부터 함 맞아보자. 이 거지 같은 ○○아", "죄송하면 다야 이 ○○○아", "맨날 맞고 시작할래 아침부터?", "개념이 없어도 정도껏 없어야지", "내일 아침에 오자마자 빠따 열두대야"라는 등 폭언을 일삼았다. 영진씨는 A씨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5월 23일 생을 마감했다. 1심은 "피고인은 직장 상사로서 피해자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폭언, 협박을 반복했다. 피해자는 거의 매일 시달렸고,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이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 내지 직장 내 갑질의 극단적인 사례를 보여준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A씨는 항
【 청년일보 】 직장 내 괴롭힘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지자체 공무원에 대해 해당 노조가 사실관계 파악에 들어간다. 4일 경북 영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께 문수면 한 도로에 세워진 자동차 안에서 영주시청 소속 공무원 A(5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6급 계장인 그는 휴대전화에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에 유서 형태의 글을 남겼다. 유족은 "집단 괴롭힘 외에도 직장 상사로부터 사무실이나 연수 기간에 모욕적인 언사를 듣고 많이 힘들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 증세를 보였다는 A씨 남편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유족은 사실이 아니라고 연합뉴스에 알렸다. 경찰은 A씨 주변인 조사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영주시공무원노조는 직장 내 괴롭힘 등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후 5시 대책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A씨가 업무로 힘들어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돼 확인 차원에서 회의를 열기로 했다"라며 "노조 차원에서도 고인의 명예를 지키고 남아있는 분들도 지켜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 청년일보 】 부산 동구에 위치한 주한미군 55보급창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13시간 만에 진압됐다. 2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전날인 24일 오후 6시 31분께 시작돼 이날 오전 7시 24분께 초진 단계에 들어갔다. 한때 2단계까지 격상됐던 화재 대응 단계는 1단계로 하향됐다가 오전 7시 34분께 해제됐다. 화재는 55보급창 내 공사 중이던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자들이 공사를 마친 후 철수한 뒤 화재가 발생했고, 다행히 인접한 건물로 불길이 확산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초기 대응을 위해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으나, 불길이 점차 잡히면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남아 있는 잔불을 정리 중이다. 55보급창의 냉동창고는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되어 있어 불이 빠르게 번졌으며, 내부에는 공사 자재, 우레탄, 고무 등 다량의 가연성 물질이 있어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방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이 보급창은 일제 강점기 말 태평양 전쟁 때 일본군 군수 물자를 보관하려고 조성된 55보급창은 해방 후 미군에 접수돼 부산항으로 반입되는
【 청년일보 】 인천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일대 공장 건물 30여개 동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께 서구 왕길동 기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으나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주변으로 번지면서 공장 건물 30여개 동이 불에 탔다. 또 인근 야산으로도 불이 번졌으나 소방 당국이 선제적으로 확산을 차단하면서 산불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2시간 18분 만인 오전 11시 2분께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소방헬기 5대, 소방 차량·장비 72대, 소방관 등 193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화재 확산을 차단하고 오후 1시 58분께에는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소방 당국은 강한 바람이 방향을 바꿔가면서 부는 데다 서로 인접한 공장 건물들이 샌드위치 패널 등 불에 잘 타는 구조라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보형 검단소방서 119재
【 청년일보 】 술에 취해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은 빙그레 오너가 3세인 김동환(41) 사장이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김 사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김 사장 측 변호인은 1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 심리로 열린 공무집행방해 혐의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부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최후 진술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는 마음뿐"이라며 "당시 제가 폐를 끼쳤던 경찰관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 행실에 대해 더욱 조심하고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살겠다"며 "염치없지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김 사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사장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김 사장은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장남으로 2014년 빙그레에 입사했다. 이후 마케팅 전략 담당 상무, 경영기획 및 마케팅 총괄 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사장
【 청년일보 】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여성 청소년 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대성이 4일 검찰에 송치됐다. 박 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순천경찰서에서 나와 포토라인에 섰으며,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하지 않고 자신의 앞머리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토라인에 선 그는 모든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범행 동기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기자들의 여러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고개를 들지 않았다. 특히 '여성만 노린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약 3분간 포토라인에 선 그는 경찰의 호송차에 탑승하며 자리를 떠났다. 박 씨는 지난 9월 26일 새벽, 순천시 조례동에서 홀로 길을 걷던 A(18)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배달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흉기를 소지한 채 밖으로 나왔으며, 일면식 없는 A양을 800m가량 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박 씨의 신상과 머그샷을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경찰은 추가적인 조사와 함께 범행 동기 및 계획성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 청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