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강동구 고덕역 인근과 은평구 불광동 일대가 고밀도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정부가 이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신규 지정하면서 총 4천여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이 가시화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서울 강동구 고덕역 인근과 은평구 불광동 329-32번지 일원 등 2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한다고 1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 주도의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참여해 용적률 상향 등의 혜택을 주고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모델이다. 이번에 지정된 두 지구는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확보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 사업 규모로 살펴보면 고덕역 지구(6만678㎡)에는 공무원연금공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나서 총 2천486가구가 들어선다. 은평구 불광동 지구(4만8천859㎡)는 LH가 단독으로 시행을 맡아 1천6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향후 통합심의를 거쳐 2027년 복합사업계획을 승인하고, 2030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전체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49곳 가운데 지구 지정이 완료된 곳은 28
【 청년일보 】 DL이앤씨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서북권 대규모 정비사업인 은평구 증산4구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DL이앤씨·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지난달 29일 열린 증산4구역 주민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총 공사비는 약 1조9천435억원이며, 지분율은 주관사인 DL이앤씨가 53%(1조301억원), 삼성물산이 47%(9134억원)를 각각 보유한다. 증산4구역 사업은 서울 은평구 증산동 168-3번지 일대에 아파트 3천509가구와 각종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해당 구역은 남쪽으로는 불광천, 북쪽으로는 반홍산을 끼고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며,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인근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을 통해 공항철도와 경의중앙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내부순환도로와 강변북로 진입도 수월하다. 향후 수색증산지구 개발이 완료되고 DMC 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컨소시엄은 단지명으로 ‘디아투스(DIATUS)’를 제안했다. 이는 왕위를 뜻하는 라틴어 ‘디아데마’와 지위를 의미하는 ‘스타투스’의 합성어로, 서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경기 성남 원도심의 대형 정비사업인 신흥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3조7천억원을 돌파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30일 열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신흥3구역 공공참여 재개발정비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올해 총 9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수주액 3조7천727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신흥3구역 사업의 총 공사비는 1조2천687억원 규모다. 신흥3구역 재개발은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5층, 24개 동, 총 3천584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지는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로 강남, 판교, 위례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이마트, 성남시의료원 등 생활 편의시설과 희망대공원, 대원공원 등 녹지 공간이 풍부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푸르지오 매그너스 파크(MAGNUS PARK)’를 제안했다. ‘위대한’, ‘장엄한’을 뜻하는 라틴어 ‘매그너스’에 공원을 의미하는 ‘파크’를 결합해, 도심 속에서 공원 같은 쾌적함을 누릴 수 있는 고급 주거 단지를 짓겠다는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장위1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함에 따라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10조5천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2022년 기록했던 자체 최고 실적 9조3천395억원을 1조원 이상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업계 최초 ‘도시정비 10조 클럽’ 가입, 역대 최대 수주 실적 경신, 7년 연속(2019~2025년) 수주 1위라는 이른바 ‘도시정비 수주 3관왕’을 달성하게 됐다. 현대건설의 이 같은 독보적인 실적은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핵심 요지의 대형 사업장을 잇달아 수주한 결과다. 현대건설은 사업비만 2조7천489억 원에 달하는 압구정2구역 재건축을 시작으로 개포주공6·7단지, 장위15구역 등 조 단위 규모의 매머드급 프로젝트를 컨소시엄 구성 없이 단독으로 따냈다. 여기에 부산과 전주 등 지방 주요 대도시의 랜드마크 사업지까지 확보하며 포트폴리오를 내실 있게 채웠다. 올해 국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 총 수주액이 약 50조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할 만큼 수주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
【 청년일보 】 KCC건설의 주거 브랜드 스위첸이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브랜드 저력을 입증했다. KCC건설은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자사의 ‘집에 가자’ 캠페인이 TV 영상 단편 부문 대상과 온라인 영상 롱필름 부문 동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광고대상은 매년 2천여 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국내 광고계 최대 규모의 시상식이다.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집에 가자’ 캠페인은 현대인들에게 집이 갖는 의미를 감성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위첸은 그동안 집의 본질과 사람 간의 관계에 집중하는 브랜드 철학을 일관되게 보여왔다. 이번 캠페인 역시 “우리 모두에게는 저마다 그리운 집이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집을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일상의 고단함을 씻어내는 정서적 안식처로 조명했다. 특히 가수 김창완의 명곡 ‘집에 가는 길’을 배경음악으로 활용해 영상의 서정성을 극대화한 점이 주효했다. 김창완 특유의 담백한 목소리와 따뜻한 선율은 영상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고, 해당 곡은 캠페인 공개 이후 30년 만에 다시 주목받으며 음원 차트에서
【 청년일보 】 30일 KB부동산 통계를 보면 올 11월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별 매매 평균가격은 중형(85㎡ 초과∼102㎡ 이하)이 22억470만원으로 중대형(102㎡ 초과∼135㎡ 이하, 20억407만원)보다 높았다. 서울의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그보다 면적이 큰 중대형을 웃도는 현상은 KB부동산이 통계를 개편한 2022년 11월 이후 꾸준히 이어지며 가격차가 커지다 지난 10월부터는 격차가 2억원대로 벌어진 상태다. 중형과 중대형 간 가격 역전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 이동이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결혼 후에도 2∼3인 가구가 일반화한 상황에서 굳이 비싼 중대형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보니 중형으로 수요가 몰리고, 수요 역전이 크다 보니 중형 가격이 오히려 중대형을 넘어서기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과 드레스룸, 팬트리 등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라 중형으로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결혼해서 자녀를 낳아도 3인 가구로 사는 인구 구조가 고착하다 보니 굳이 중대형 평형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서울 구석구석: 공간에 새겨진 도시 변화의 서사> 시리즈는 서울의 역동적인 변화를 '공간의 재구성'이라는 프리즘으로 분석한다.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시의 전략이 교차하는 지점을 찾아, 그 현장의 모습과 변화를 입체적으로 다룬다. 도시의 물리적 변화가 개인의 일상, 경제, 문화, 심지어 정치적 지형까지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살펴봄으로써,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다층적인 정체성을 탐구하는 데 의미가 있다. 그 여섯 번째 장소로, 대규모 재건축을 통해 '강남 4구'의 지위를 굳히려는 욕망과 전형적인 베드타운의 한계가 교차하는 곳, 강동구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청년일보 】 서울의 동쪽 끝자락, 한강 상류를 끼고 있는 강동구는 현재 서울 부동산 시장과 도시 개발의 가장 뜨거운 감자다. 과거 변두리 주거지라는 인식이 강했던 이곳은 고덕지구의 성공적인 재건축과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리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사업을 통해 거대한 신흥 주거 벨트로 거듭났다. 강동구의 공간 변화 서사는 낡은 저층 아파트가 숲을 이루던 곳이 명실상부한 '강남권 주거지'로 화려하게 탈바꿈하는 과정이자, 동시에 급격한 주거 중심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신임 국토교통부 제1차관으로 김이탁(56) 경인여대 항공서비스학과 겸임교수를 임명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이탁 신임 차관에 대해 "주거 안정, 국토 균형발전, 도시 활력 회복 등 주택·국토 정책 전반에 걸쳐 오랜 기간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축적한 국토교통부 정통 관료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김 차관이 "과거 도시재생기획단장으로서 대규모 국책 사업인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정책 기획 역량과 실행력이 검증된 실전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김 차관에게 "검증된 전문성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공성과 시장 기능이 조화된 부동산 정책을 설계하는 한편 주거 안정, AI 도시 조성, 지역 균형 거점 육성 등 정부 역점 과제를 안정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차관은 국토부 내에서 주택 분야를 중심으로 오랜 경험을 쌓은 정통 관료 출신으로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서울 광성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이후 건설교통부, 국토해양부, 국토교통부를 거치며 주요 보직을 두루
【 청년일보 】 국내 토지와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증가 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 6월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6천829만9천㎡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7%를 차지했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총 10만4천65호로 전체 주택의 0.5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토지 보유 면적은 지난해 말 대비 0.15%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직전 반기 증가율인 0.85%보다 0.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주택 보유 수 역시 10만4천호를 넘어서며 작년 말보다 3.8% 늘었으나, 직전 증가율 5.4%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1.6%포인트 줄어들었다. 국토부는 이러한 증가세 둔화가 지난 8월 수도권 일부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23개 시군 등이 규제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연말까지 증가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소유 현황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이 5만8천896호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2만2천455호), 캐나다인(6천433호)이 뒤를 이었다. 다만
【 청년일보 】 GS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단지 내 공간과 날씨에 맞춰 인공지능(AI)이 선곡한 음악을 송출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GS건설은 자이(Xi) 브랜드의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공간 맞춤형 음악 서비스인 ‘자이 사운드스케이프(Xi Soundscape)’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자이 사운드스케이프는 ‘일상에 감각적 깊이를 더하는 주거 경험’이라는 자이의 브랜드 지향점을 소리로 구현한 프로젝트다. 브랜드 정체성을 시각을 넘어 청각 영역으로까지 확장한 시도로, 단지 내 주요 동선과 입주민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 각 공간에 최적화된 음악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음악은 동 출입구, 조경 산책로, 커뮤니티 로비, 라운지 등 공간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송출된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공간음악 전문 기업인 ‘어플레이즈(APLAYZ)’와 협업했다. 양사가 구축한 시스템은 시간대와 날씨, 공간 환경 데이터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그 순간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을 자동으로 선곡해 들려준다.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GS건설은 지난 8월 본사 직원 휴식 공간인 ‘자이로움’에서 시범 운영을 거쳤고, 직원들의 공간 만족도와 휴식 경험, 집중력 향상 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