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공지능(AI)이 의료 전반에 걸쳐 혁신을 가속하면서, 원격 간호가 의료 AI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다. 미래 의료의 주역으로서 간호대학생들은 기술과 인간 중심의 간호를 융합해 의료 접근성과 건강 형평성을 높이는 스마트 돌봄의 설계자로 거듭나고 있다. 의사‑환자 간 원격진료 도입에 대한 오랜 논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격 간호는 이미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 상담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 간호사의 역할은 질병 예방부터 퇴원 후 관리까지,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데 있다. AI는 이러한 간호의 본질적 역할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수행하도록 돕는다.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수집된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면, 간호사는 병원에 없는 환자에게도 위험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개입할 수 있다. 특히 원격간호는 진단 및 처방 행위를 제외한 영역에 집중되며, 이는 만성질환 관리·건강 상담·교육 등 간호 고유 영역의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간호사는 AI로 분석된 데이터를 활용해 원격으로도 정확하고 지속적인 돌봄을 제공할 수 있다. 원격 간호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
【 청년일보 】 지난 수십 년간 현대자동차와 같은 거대 자동차 기업에서 '산업공학'의 역할은 명확했다. 울산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를 1초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수만 개 부품의 공급망(SCM)을 최적화하며, 로봇 팔의 동선을 설계해 '품질'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가 스스로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Smart Mobility Solution Provider)'로 재정의한 지금, 산업공학의 역할 역시 근본적인 진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 대상이 '효율적인 자동차 생산'에서 '총체적인 이동 경험(Mobility Experience, MX) 설계'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 본질은 같다…운전석의 인간공학, '디지털 콕핏'으로 진화하다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인간공학(Human Factors)'은 운전자의 신체에 맞춰져 있었다. 시트의 편안함, 계기판의 시인성, 각종 스위치의 배치 등 물리적인 '조작 편의성'과 '안전'이 핵심이었다. 이 관점은 오늘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SDV)' 트렌드 속에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의 HMI(Hum
【 청년일보 】 대학생 김모씨(24)는 최근 전세자금 대출을 알아보려다 황당한 경험을 했다.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에 부모님 지원을 일부 받아도 보증금이 모자라 은행 문을 두드렸지만, 돌아온 것은 '신용 이력 부족'이라는 차가운 답변이었다.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고집하고, 학자금 대출 외에는 빚을 진 적 없는 그의 '성실한' 금융 생활이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 빚 없어도 '투명인간'…청년 씬파일러의 역설 김 씨처럼 금융 거래 이력이 거의 없어 신용도를 판단하기 어려운 이들을 '씬파일러(Thin Filer)'라고 부른다. 문제는 사회에 막 첫발을 내딛는 청년 세대의 상당수가 이 굴레에 갇혀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빚을 내지 않고 성실하게 생활했을 뿐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금융 시스템 안에서는 '신용불량'에 가까운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다. ◆ '빚 갚은 이력'만 보는 낡은 신용평가 시스템 이 기형적인 금융문제의 근본 원인은 시대착오적인 낡은 금융 시스템에 있다. 현재의 신용평가(CB)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얼마나 빚을 잘 갚았는가'를 본다. 즉, 대출을 받고 신용카드를 써야만 '신용'이 쌓이는 구조다. 이는 이미 장기간 금융 활동을 해온 기성세
【 청년일보 】 '청년 문화향유와 지역 격차'를 주제로 청년 문화기획자들의 주제 강연 및 대담, 토론이 광주에서 펼쳐진다. 국무조정실은 31일 광주광역시 양림동 복합문화공간 '10년후그라운드'에서 '제4차 청년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사전 행사로 지역 청년들이 비엔날레 해설사와 함께 양림동 미술관거리를 탐방한다. 앞서 올해 청년총회는 '창업'(4월), '교육'(8월), '저출생'(9월) 등 다양한 청년 이슈를 중심으로 청년 당사자의 정책 의견을 수렴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 마지막 총회는 내달 서울에서 청년주거 문제를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은 3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국내 노동시장에서 인공지능(AI) 도입 초기 주니어 고용은 감소하고 시니어 고용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AI에 많이 노출된 업종에서 청년 고용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는 해석이다. 연구팀은 대표적 생성형 AI 도구 챗GPT가 출시된 2022년 11월 이후 15∼29세 청년층의 고용 흐름을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통해 분석했다. AI 노출도를 1∼4분위로 구분해 비교한 결과 분석 기간 청년 고용 감소는 주로 AI 노출이 잦은 분위(3∼4분위)의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50대는 오히려 AI 노출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수량적으로 비교하면, 2022년 7월∼2025년 7월 청년층 일자리는 21만1천개 감소했는데, 이 중 20만8천개가 AI 노출도 3∼4분위 업종에 해당했다.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는 20만9천개 증가했고, 이 중 14만6천개가 AI 노출도 3∼4분위 업종이었다. 세부 업종별로는 챗GPT 출시 이후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의 청년 고용이 11.2% 줄었고, 출판업(-20.4%), 전문 서비스업(-8.8%), 정보 서비스업(-23.8
【 청년일보 】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세대공존 일자리 토론회: 정년연장과 청년의 미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정년 연장과 관련,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함께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정년 연장은 일할 기회의 배분, 보상의 공정성 등 세대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며 "고령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동시에 청년이 일할 기회를 늘리는 균형 잡힌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년 연장과 세대 간 갈등을 주제로 한 주제 발표에서 중장년층의 고용을 유지하면서도 청년층 일자리 잠식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퇴직 후 재고용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2013년 입법된 정년 60세 의무화는 일자리 규모 확대 없이 장년층의 일자리 점유기간을 늘려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연공서열형 임금 구조,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어려움 등으로 정년 의무화를 청년층 신규 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퇴직 후 재고용에 대한 자발적
【 청년일보 】 청년 직업교육 사업 ‘SK 뉴스쿨’은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2026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조리과 20명, 카페베이커리과 20명, MD과 20명, 정보보안과 10명, 자동차판금도장과 10명 등 총 80명이다. '불안했던 시간, 이제는 성장의 시간'을 슬로건으로 SK·행복나눔재단·행복에프앤씨재단이 운영하는 SK 뉴스쿨은 청년들이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는 기틀 마련을 지원한다. 2008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80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2022~2024년 기준 평균 취업률 97%를 달성하는 등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강사진이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와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SK 뉴스쿨은 스펙·경력·전공이 없어도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탄탄한 기본기와 실무 능력을 빠르게 쌓을 수 있고, 졸업생에게는 워커힐호텔 등 SK 관계사 및 기업 인턴십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학비·장비·재료·교재·유니폼·자격증 취득비 등 교육비가 전액 무료이며, 경제적 부담 없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월 최대 90만원의 생활 주거 장학금도 지급한다. 안범환 행복에프앤씨
【 청년일보 】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과정에서 필요한 기초 지식부터 실무 기술까지 실질적인 창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나선다. 영등포구는 '청년 창업 도약 아카데미' 참여자 20명을 다음 달 12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11월 20일부터 12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총 5회에 걸쳐 교육이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사업계획서 작성, 투자 유치 발표(IR 피칭) 전략, 상품별 마케팅 기법, 창업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법 등이다. 서울 창조경제 혁신센터에서 선정한 각 분야의 창업 전문가와 실무 멘토들이 강사로 참여해 실무 중심의 창업 노하우를 전달한다. 또한 모든 참여자에게 1:1 사업계획서 상담을 제공해 예비 창업 구상을 구체화하고 창업 초기의 사업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고 서울청년센터 영등포에서 진행된다. 영등포구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둔 19∼39세 청년 중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3년 이내 경영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로 신청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영등포구 누리집 '우리구 소식' 또는 '영등포 청년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하면 된다.
【 청년일보 】 세종대학교(세종대)는 지난 23일 강북구 한신대학교에서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강북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과정 회원들에게 '삼고(3高) 시대 중소기업 생존전략과 2026년 경제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교수는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숫자가 9988이다. 전체 기업의 99%, 근로자의 88%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은 한국 경제의 풀뿌리이자 고용과 성장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인들이 일자리를 만들고 고용을 창출하기에, 정부는 이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세제와 금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중소기업이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삼중고를 겪고 있으며, 미국과의 통상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3,500억 달러 직접투자 정책은 한국 경제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한국은 외환보유액을 1조 달러 수준까지 비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원·달러 환율은 84% 확률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기준금리는 88% 확률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에게 적극적으로
【 청년일보 】 청소년들이 가진 가치와 잠재력을 보여준다는 의미의 '밸류 인 유스'(VALUE in YOUTH!)를 주제로 한 소통의 장이 정부 주도로 펼쳐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청소년 창업 축제인 '2025년 청소년비즈쿨 페스티벌'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82개 학교에서 초·중·고등학생, 교사, 일반 시민 등 약 2만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의 첫날인 전날에는 전문가 특강과 비즈쿨 졸업생 창업가와의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에는 비즈쿨 캠프 참가팀이 시제품으로 모의 크라우드 펀딩과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순위를 가리는 '비즈쿨 캠프 결선 평가'가 진행됐다. 29일에는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선보이는 '비즈쿨 뽐내기'와 우수 부스와 프로그램 참여 학생에 대한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청소년 비즈쿨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에게 '학교에서 경영을 배운다'(Business+School)는 의미로서 창업 친화적인 기업가정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축제다. 노용석 차관은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혁신의 씨앗"이라며 "다양한 비즈쿨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