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들어 SK텔레콤·KT·롯데카드 등에서 고객 정보 유출·해킹 사고가 잇따르자, 막대한 개인 금융·신용 정보를 보유한 은행권도 보안 점검과 강화에 나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이들 기업 사고에서 드러난 취약점과 관련해 보안 시스템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해킹 등에 사용된 인터넷주소(IP), 바이러스, 공격 유형을 미리 탐지되고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전수 조사 결과에서도 특이 사항이 없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역시 최근 SK텔레콤·롯데카드 등에서 확인된 공격 패턴을 바탕으로 정보보호 시스템을 자체 점검했고, 그 결과를 경영진에게 보고했다.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 개인(신용)정보보호 체계의 진단과 개선을 목적으로 컨설팅도 받고 있다. 하나은행도 최근 커진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외부 '화이트 해커'(정보보안 전문가)를 고용, 상황별로 보안 시스템을 점검 중이다. 실시간 해킹 위협은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그룹 통합보안관제센터를 통해 탐지, 분석한다. KB국민은행은 하반기 중 민첩성을 강조한 애자일(Agile) 조직과 협업 체계를 통해 보안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 청년일보 】 퇴직연금을 국민연금처럼 기금화하는 방안에 대해 시민 약 31%가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대 의견은 19%였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학계에 따르면 한국고용복지학회는 지난 달 시민 2천명을 온라인 설문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현행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계약을 맺고 개별적으로 운용 지시를 한다. 이 때문에 자금 덩치를 불려 고수익을 꾀하는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기가 어렵고 수익률이 저조해, 국민연금 사례처럼 전문기관이 여러 가입자의 돈을 굴리는 기금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 퇴직연금 기금화에 대해 '찬성' 또는 '매우 찬성'의 뜻을 밝힌 답변자는 30.9%였다. '보통이다'라는 중립적 답변은 50.3%로 나타났다. '반대' 또는 '매우 반대' 답변은 도합 18.8%로 집계됐다. 기금화 제도를 지지하는 이들이 밝힌 찬성 사유로는 '기금 전문 운용기관 간의 경쟁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이 47.2%로 가장 많았다. '여러 기금운용 기관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보장된다'는 의견도 답변율이 26.7%에 달했고 '개인의 운용 부담이
【 청년일보 】 손해보험업계의 신상품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독점 판매 권리를 보장하는 '배타적 사용권' 확보가 핵심 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국내 손해보험사의 배타적 사용권 신청 건수는 총 31건으로 작년 동기(13건) 대비 138% 증가했다. 이미 지난해(26건)와 2023년(19건) 전체 건수를 넘어섰으며, 현 추세라면 역대 최대치였던 2022년(36건)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자동차보험 등 기존 주력 상품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업계가 차별화된 신상품으로 활로를 모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치매·펫보험 등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특화 상품에서 배타적 사용권 확보 경쟁이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KB손해보험은 지난 1월 치매 중증도를 평가하는 CDR척도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담보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았다. 흥국화재는 지난 9월 치매 환자의 실종 사고 발생 시 보호자에게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를 보장하는 특약을 개발해 6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았다. 반려동물 관련 보장도 다양해지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반려견 물림 사고 시 견주의 벌금을 보장하는 상품과 반려견 대상
【 청년일보 】 농축산물 물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가운데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전망치가 4인 가족 기준 20만∼30만원 정도로 작년보다 1%가량 낮은 수준으로 추산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전국 23개 지역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에서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19만9천693원으로 지난해 추석 1주 전보다 1.8% 낮았다. 이는 차례상 차림에 필요한 8개 부류 24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비용은 전통시장이 19만2천851원, 대형유통업체는 20만7천238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6%와 0.3% 줄었다. 앞서 가격조사 기관인 한국물가협회는 지난달 16일 추석 차례상 비용을 전통시장 기준 전국 평균 28만4천10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보다 3천90원, 1.1% 낮은 수준이다. 한국물가협회가 조사한 차례상 비용은 지난 10년간 31.5% 상승했다. 대형마트에서 성수품을 구입할 경우 차례상 비용은 37만3천540원이었다. 한국물가정보가 지난 12일 전통시장에서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29만9천원으로 지난해보다 1.2% 감소해 4년 만에 20만원대로 돌아왔다. 대형마트 추석
【 청년일보 】 추석 명절을 맞아 보험사들이 취약계층 대상의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추석 선물, 명절 음식 나누기 등을 통해 이웃과 온정을 나누며 ‘상생’의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보험업계는 부모님의 노후 준비와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보험가입 내역을 점검해 보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추석 선물로 보험상품을 고려해 볼 것을 추천하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석맞이 전통시장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KB손보 구본욱 사장은 이찬진 금감원 원장과 함께 서울 양천구 목사랑시장을 찾아 쌀과 과일 등 식료품과 온누리상품권을 직접 구입했다. 이렇게 마련된 물품과 상품권은 사회복지시설 15곳에 전달돼 취약계층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된다. 이날 물품 구입 비용은 KB손보와 금감원을 비롯해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 신한카드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처럼 금융권은 지난 2015년부터 온누리상품권과 전통시장 물품 구입을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을 돕고,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며 전통시장과 지역사회가
【 청년일보 】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 전후로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다. 미국 등 해외 주식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감안해 국내 주식 시장이 문을 닫는 명절 동안 서학개미를 유인하려는 모양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9일까지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외 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 거래 금액 구간별로 추첨을 통해 투자 지원금을 지급한다. 거래 규모에 따라 ▲50억원 이상 거래 고객에게 50만원(10명) ▲10억원 이상 30만원(20명) ▲1천만원 이상 10만원(30명)을 제공한다. 또한 해외 주식을 3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 중 1천명을 추첨해 2만원을 지급한다. 거래 인정 대상에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가 포함된다. 이번 이벤트는 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당첨된 지원금은 이달 중 지급될 예정이다. 조태원 대신증권 고객솔루션부장은 “미국과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 환경이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긴 연휴 기간
【 청년일보 】 국고보조금 등을 부정으로 받은 사례가 대거 적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환수율은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재정정보원이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부정수급으로 적발된 보조금 규모는 총 864억2천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8월 기준 환수된 금액은 11억8천만원으로, 환수율이 1.4%에 불과했다. 특히 적발된 보조금 중 314억8천만원(36.4%)은 사후 확인 절차조차 거치지 않아, 부정수급임이 밝혀진 뒤에도 관리 이력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정수급을 찾아내고도 제대로 된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아 국민 혈세가 그대로 새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조한 환수 실적의 배경으로, 윤석열 정부 들어 강조된 ‘보조금 카르텔 척결’ 정책이 실적 위주로 흐른 점을 꼽는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일부 시민단체의 보조금 유용 문제를 거론하며, 2023년 6월 국가보조금 운용체계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그 결과 2022년 260건 수준이던 부정수급 적발 건수는 2024년 630건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고, 적발 금액도 같은 기간 31억4천700만원에서 4
【 청년일보 】 은행권이 3일부터 최장 10일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외화 환전 이벤트를 실시한다.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환율우대 혜택은 물론 여행용품·골드바까지 제공해 눈길을 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31일까지 외환 플랫폼 ‘KB Star FX’에서 개인 고객을 대상 ‘100% 환율 우대받고, 친구 초대로 혜택은 두배!’ 이벤트를 진행한다. KB Star FX는 고객이 직접 실시간 환율을 확인하고 외환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KB국민은행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KB Star FX’ 앱 또는 웹페이지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이벤트 기간 중 처음으로 ‘KB Star FX’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올해 11월 말까지 금액과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100% 환율우대 쿠폰’이 자동 지급된다. 또한 친구 초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기존 고객이 친구를 초대해, 초대받은 친구가 ‘KB Star FX’ 서비스 신규 신청 후 ‘바로환전’ 거래를 1건 이상 완료하면 양쪽 모두에게 5000원 상당의 CU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12일까지 환전 이벤트 '추석엔 더블(DOU
【 청년일보 】 은행권이 추석 명절을 맞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은행권은 2019년부터 매년 1조원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지출하고 있다. 사회공헌 확대는 고객이 속한 지역사회 복지 환경 개선과 함께, 은행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와 품질 향상으로 연결되는 간접적 긍정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명동사옥에서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사회 저소득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룹 임직원·가족 100여명은 정성스럽게 송편을 빚고, 행복상자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은 개개인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가족 단위 참여로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등 포용적 가치 실현에 적극 동참했다. 하나금융은 정성스럽게 빚은 송편과 식료품, 생필품 등 10개 종류를 모두 함께 담은 행복상자를 지역사회 다문화가정 및 취약계층 어르신 100가구에게 전달했다. 행복상자는 가정용 간편식으로 먹을 수 있는 식료품과 실생활에 필요한 용품들로 구성됐다. 우리금융의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올해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A
【 청년일보 】 원·달러 환율이 약 넉 달 반 만에 다시 1천400원대로 올라섰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진 결과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1천407원으로 마감하며 지난주 평균 환율을 1천403.33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천400원대 주간 평균 환율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말부터 환율은 1천400원을 돌파한 뒤 연이어 1,410원 선까지 올라섰고, 이후 4거래일 내내 1천40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9월 초 96대까지 하락했다가 미국 성장률 호조와 유럽 안보 불안으로 98대까지 반등했으며,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97선에 머무르고 있다. 달러 흐름이 불안정한 가운데, 한국의 대미투자 협상 교착 상태가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더해 한국의 대미투자 불확실성이 환율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첫 3,500선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오히려 고점을 유지했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