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주요 거대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두고 과열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황 CEO는 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대규모 AI 투자 계획에 대해 "적절하고 지속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AI에 대한 수요는 하늘을 찌르고 있으며, 이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며 "우리는 한 세대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인프라 구축 시기에 와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투자"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호실적을 기록한 메타를 언급하며 "메타만큼 AI를 잘 활용하는 기업은 없다"며 "그들은 AI를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고, 그것이 공격적인 투자의 이유"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최근 AI 투자 열풍을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에 빗대는 시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당시에는 투자만 받고 실제 활용되지 않은 유휴 광통신망, 이른바 '다크 파이버'가 대량으로 깔렸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은 실제 업무에 100% 활용되는 GPU만 존재할 뿐 '다크 GPU'는 없다"며 "6년 전 구형 GPU조차 가격이 오를 정도로 수요가 견조하다"고 말했다.
또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이 이미 연환산 기준 200억달러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해 AI 산업의 명확한 변곡점을 목격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 따르면 올해 아마존, 구글, 메타, MS 등 주요 AI 기업들의 자본지출(CAPEX) 예상액을 합산하면 6천600억달러(약 966조원)에 달한다. 이 같은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는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꼽힌다.
실제로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황 CEO의 발언 이후 7% 이상 급등해,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2시30분 현재 주당 18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