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7월에 접어들며,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3천704명(사망 34명)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이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8명으로 가장 많았던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기후변화로 인한 전국 평균 기온 상승과 열대야 일수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처럼 기후 위기는 우리 모두가 직면한 상황이지만,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는 '기후 취약계층'에게 더욱 가혹하다. '기후 취약계층'이란 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노숙자, 야외 노동자 등 일반인에 비해 폭염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기후변화의 영향을 회피할 수 있는 자원이나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3월 부산대와 서울대 연구팀이 지난 10년간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고온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19~64세의 청년·중년층 중 의료급여 수급자의 비율이 비수급자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 취약계층에 대한 국가의 책무가 강조되어야 하며,
【 청년일보 】 CT(컴퓨터 단층촬영)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발전해 오며, 의료진에게 중요한 진단 도구로 자리 잡았다. 도입 초기와 비교할 때 속도, 효율성, 정밀도 측면에서 크게 향상되었으며, 이에 따라 방사선 기술 또한 발전하여 환자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초기 CT는 한 부위를 촬영하는 데 수 분이 소요되었고, 영상의 해상도 역시 현재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다중 채널 검출기(MDCT) 기술이 도입되면서, 몇 초 만에 전신 촬영도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선예도와 대조도가 크게 향상되었고, 낮은 방사선 선량으로도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선량 감소 기술(Dose Reduction)과 자동 노출 조절 기술(AEC, Automatic Exposure Control)의 도입으로 진단의 정확도는 유지하면서도, 환자가 받는 방사선 피폭은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은 단순한 장비 향상을 넘어, 환자 안전과 효율성을 고려한 '환자 중심 진료'로 나아가는 의료 환경 변화의 흐름을 보여준다. 하지만 CT는 여전히 방사선을 사용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피폭에 따른 잠재적인 위험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 청년일보 】 2015년 이후 암 발생자 수는 대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중장년층과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암 발생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암을 의심하게 되는 것이 암 치료의 시작이다. 대표적인 암 검진으로는 조직 검사가 있다. 정확도가 높지만 침습적이고 검사받는 환자에게 부담될 수 있다. 종양표지자 검사는 암을 의심할 수 있지만 비교적 덜 침습적이며 부담이 적다. 종양표지자 검사는 암 진단, 선별, 재발 감시 등에 사용된다. 주로 정맥 혈액을 사용해서 몸에서 생성되는 물질의 수치를 검사한다. 이 물질은 암세포나 암세포에 의해 인체에서 분비된다. 종양표지자 검사에 대한 특별한 주의 사항이나 부작용은 없으며 정맥에서 혈액만 채취하면 된다. 이 때문에 환자는 암 검진의 부담을 덜고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간편한 검사가 보편적으로 시행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정확도가 90% 이상인 조직 검사에 비하면 정확도가 낮다. 암이 없어도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으며, 암이 있어도 수치가 정상일 수 있다. 따라서 단독으로만 암을 진단하기에는 부족하다. 또한 해석 시 수치 변화 외에도 전문적인 해석을 필요로
【 청년일보 】 최근 몇 년 사이, 우울증이나 번아웃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더 이상 감춰야 할 것이 아닌, 함께 이야기하고 돌봐야 할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솔직히 공유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도 공개적으로 정신과 치료 경험을 이야기하며 사회적 공감을 이끌고 있다. 특히, 코로19 이후 고립감과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정신건강에 관련 상담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이고, 정부와 지자체도 청년 마음 건강 센터 등을 운영하며 심리적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2011년 자살예방법을 제정하고, 전국에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를 확충했다. 그러나 센터 운영 인력, 예산 부족 및 중앙정부 차원의 데이터 공유 미비로 지역 수준의 자살 예방 정책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서포트 단체, 지역 민간 조직이 청년 대상 멘토링, 핫라인 운영 등 보완적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예전처럼 '정신과는 이상한 사람이 가는 곳'이라는 편협한 생각보다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 마음이 아플 때도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마음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는
【 청년일보 】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는 7월부터 전국 10개 지역의 기초 청년센터와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2025 찾아가는 청년센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앙청년지원센터와 지역 청년센터가 함께 고등학교, 대학교, 청소년기관, 청년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예비청년과 초기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정책, 청년서비스, 청년센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강원, 충남, 전남, 제주 등 4개 지역에서 약 1만 명의 예비청년과 지역주민을 만났으며, 올해는 10개 지역으로 확대해 청년정책 확산과 청년센터 인지도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정책상담 ▲청년정책 설명회 ▲청년센터 연계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며, 정책 퀴즈, 설문 이벤트, 간식차 운영 등도 함께 진행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첫 번째 방문은 14일 전남 무안고등학교에서 진행됐으며, 무안군 청년센터인 '무안군청년플랫폼'과 함께 '청년정책 미리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무안고등학교 3학년 학생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도움이 되는 중앙정부, 전라남도,
【 청년일보 】 졸업 후 1년 넘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이 5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의 임금 수준은 다소 개선됐지만, 열악한 근로 환경과 낮은 전공 일치율 등으로 첫 일자리를 조기에 그만두는 청년도 늘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종학교 졸업 후 1년 이상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56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미취업 졸업자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6.6%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p) 증가했다. 이 중 3년 이상 미취업자는 23만명으로, 이 역시 비중이 18.9%로 확대됐다. 이처럼 졸업 후 장기간 미취업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 취업자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68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명 줄었다. 특히 제조업(-5만4천명)과 숙박음식점업(-3만3천명)에서 감소폭이 컸다. 최종학교 졸업자 중 취업자는 296만2천명으로 11만5천명 줄었고, 미취업자는 121만2천명으로 7만7천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49.5%로 전년보다 0.8%p 하락했다. 미취업 청년 중 40.5%는 직업교육이나 취업시험 준비
【 청년일보 】 서울시가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 및 가족을 위한 '고립·은둔 청년 지킴이 양성 교육' 2기 참여자를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고립·은둔 상태에 있는 청년을 둔 가족들이 자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계를 회복하고, 일상회복을 함께 도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시와 청년재단, 공감인, 니트생활자가 공동 운영하며, 현재 1기 교육이 지난 9일부터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약 80명의 참여자와 함께 진행 중이다. 2기 교육은 8월 중 시작되며, 평일 야간반(매주 목요일 19:00~22:00)과 주말반(매주 토요일 14:00~17:00)으로 나뉘어 각각 40명 내외, 총 80여 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교육은 기본과정(10주)과 심화과정(10주)으로 구성돼 총 20주간 주 1회씩 진행되며, 참여자들이 ▲자기이해 ▲자녀와의 관계회복 ▲자녀를 위한 정서적 지지를 단계별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본과정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이해, 가족 간의 소통법 등 관계 회복을 중심으로 이론 강의와 실습, 일대일 코칭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한다. 심화과정에서는 고립·은둔 상태를 극복한 청년이 직접 코칭
【 청년일보 】 한때 특별한 날에만 찾는 '사치'로 여겨지던 파인다이닝이 이제는 새로운 미식 경험의 장으로 급부상하며 역동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미디어의 파급력과 팬데믹을 기점으로 변화한 소비 행태가 맞물리면서 한국 파인다이닝 시장은 전례 없는 활황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30 젊은 세대의 '경험 소비' 문화 확산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 '흑백 요리사' 신드롬, 파인다이닝 대중화의 신호탄 한국 파인다이닝 시장의 변화를 논할 때, 특정 미디어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빼놓을 수 없다. '흑백 요리사'와 같은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흥행은 파인다이닝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과거에는 고가의 음식이라는 이유로 심리적 장벽이 높았지만, 프로그램이 요리사들의 장인정신과 철학, 그리고 요리에 담긴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면서 파인다이닝은 단순한 '비싼 음식'이 아닌 '가치 있는 경험'으로 재정의되기 시작했다. 한국경제신문이 BC카드에 의뢰해 파인다이닝 33곳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프로그램 방영 직후 3주간, 미쉐린 1~3스타 레스토랑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3% 증가
【 청년일보 】 PBV는 고객의 니즈와 요구에 맞춰 저비용으로 제공 가능한 친환경 다목적 모빌리티 차량이다. 다양한 형태와 쓰임을 지원하는 전기차 기반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서 완벽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춰, 개인 맞춤형 삶의 공간부터 대중 셔틀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적 경로 설정 및 군집주행 기능을 바탕으로 교통 및 물류 산업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 중이다. 전 세계 PBV 규모는 연 평균 33%씩 늘어나 2025년에는 130만 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한다. 2020년에만 32만 대 수준이며, 미래에는 PBV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PBV는 확장성, 활용성, 주행 안전성, 친환경성 그리고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확장성 PBV는 전기차의 자유로운 설계 확장성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 전략이 미래에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예이다. PBV의 하부는 배터리를 넓게 깐 스케이트보드 구조로 되어 있는데, 용도에 따라 길이를 4~6m로 자유롭게 조절 가능하다. 그리고 PBV에는 일반적인 자동차 바퀴 대신, 전기 모터를 내장한 16개의 볼
【 청년일보 】 배달을 시키거나 택시를 호출할 때 우리는 ‘편리하다’는 말로 이 시스템을 소비하곤 한다. 하지만 정작 그 뒤에서 움직이는 배달원, 운전기사, 프리랜서 고객 상담자에게는 이 편리함이 어떤 의미일까? 그들은 더 이상 상사나 관리자에게 직접 지시를 받는 구조가 아니다. 이제는 알고리즘이 시키는 대로 일하고 평가하며, 다음 일감을 배정한다. 말 그대로 앱이 그날의 하루 일정을 결정하는 시대다. 쿠팡플렉스에서 일하는 배송 노동자들은 매일 아침 선착순으로 배송 코스를 배정받는다. 하지만 이 코스는 결코 동일하지 않다. 누군가는 엘리베이터가 잘 갖춰진 아파트 단지를 맡고, 어떤 이는 언덕이 많고 계단이 많은 주택가를 배정받는다. 동선은 제각각이고 날씨에 따라 고생의 정도는 더 심해진다. 심지어 ‘비 오는 날에 빌라 구역’과 같은 조합은 하루 수입이 똑같아도 노동 강도는 두세 배가 된다. 이 모든 것이 랜덤처럼 보이는 알고리즘에 따라 결정된다. 정작 무엇을 기준으로 배정되는지, 왜 이 구역을 맡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런 구조는 해외에서도 비슷하게 작동함을 볼 수 있다. Uber는 고객 평점과 기사 평점을 바탕으로 콜을 배정하는데 초기에는 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