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는 지난 20년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지속해왔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심각한 수준인데, 보건복지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대처하고자 자살에 대한 생각이나 충동이 들 때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자살 예방 핫라인을 만들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신건강상담전화', '자살예방상담전화'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살 예방을 위한 핫라인으로 실제 전화를 건 사람들이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상담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MBC 뉴스데스크에서 제보자와 함께 전화를 여러 번 시도해보았지만 연결이 되지 않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 문제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상담 수요는 3년 만에 20배 폭증했지만 이에 대응할 상담원의 부족으로 인해 전화 연결이 어려워 지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상담원의 수는 50명 안팎으로, 고강도 감정노동임에도 불구하고 저임금 등 근무조건이 열악해 매년 10명 중 7명이 퇴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의 지속화 그리고 경제 상황 악화 속에서 사람들의 우울감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만큼, 자살에 대한 위험성 또한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여러 노력이 필요해
【 청년일보 】 이번 겨울, 급격하게 상승한 난방비를 두고 국민들 사이에서 많은 불만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가스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난방비 폭탄' 사태에 정부가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 가구 당 총 59만2천원까지 난방비를 할인 지원하고자 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즉, 겨울철 난방비 지원을 확대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난방비 지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3월까지 동절기 4개월 동안 가스요금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생계, 의료급여형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기존 가스요금 할인으로 지원받는 28만8천원에 추가로 30만4천원을 지원한다. 그리고 주거형 수급자는 기존 14만4천원에 44만8천원의 가스요금을 추가로 할인 받는다. 이들 모두 총 59만2천원을 할인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갑작스런 요금 폭등의 부담감으로 난방 사용이 어려운 상황인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역 도시가스사 검침원의 방문을 통해서 요금 할인 홍보물 배포 및 언론 등을 활용해 도시가스 할인 제도 안내와 신청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에 정부는 "겨울철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
【 청년일보 】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어라', '나물·야채를 많이 먹어라' 모두 어릴 적부터 정말 많이 들어온 말일 것이다. 그리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주목을 받고있는 요즘, 섬유질이 많은 건강한 식단을 먹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 우리 몸에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건강한 변을 볼 수 있어서? 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본 글에서는 장내미생물의 관점에서 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우리 몸에 이로운 것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 섬유질이 뭘까?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라고 하면 채소부터 해서, 바나나의 하얀 실 같은 것들이 떠오를 것이다. 흔히들 섬유질 혹은 식이섬유라고 하는데 섬유질이 정확히 뭘 뜻할까? 섬유질의 정확한 명칭은 '셀룰로오스'다. 셀룰로오스란 당이 '베타 결합'으로 연결돼 있는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알파 결합'만을 분해할 수 있는 인체 내 효소들에 의해 분해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셀룰로오스는 채소·과일·곡물·해조류·견과류 등의 식물성 식단에 많이 포함돼 있다. ◆ 섬유질이 왜 건강에 좋을까? 채
【 청년일보 】 '문송합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는 '문과여서 죄송합니다'의 줄임말로, 인문계 학생들의 낮은 취업률을 반영한다. 인문학으로 분류되는 대표 학문은 더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교양이 아닌 단지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학과로 낙인 찍히고 있다. 이렇듯 문과를 도외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인문학은 별개의 영역이 아니다. 신경망 기계 번역을 예로 들 수 있다. 신경망 기계 번역은 조경현 교수가 고안한 번역 시스템이다. 딥 러닝을 통해 문장의 맥락을 파악해 번역하는 방식으로 오역을 줄인다. AI 알고리즘으로 언어를 번역하는 것처럼 과학기술과 인문학은 절대 무관하지 않다. 인문학은 과학기술의 발전 과정에서 함께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다. 가령 자율 주행 자동차를 고안하는 과정에도 트롤리 딜레마라는 윤리적 문제가 동반된다. 직진하면 5명이 죽고, 방향을 바꾸면 1명이 죽게 되는 상황에서 자동차가 어떻게 판단을 내리도록 할지에 대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또한 운전자와 행인 중 한 명이 다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의 윤리적 판단도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동물,
【 청년일보 】 인간은 모든 동물 가운데 자신의 성장과 발달의 최고점에 가장 늦게 도달한다. 또, 잠재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이지만, 동물과 비교할 때 자립해 살 수 있는 능력이 가장 결여된 상태로 출생한다. 그렇기에 인간에 내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교육이란 뜻을 지닌 단어 'education'을 어원을 살펴보면 라틴어 'educo'에서 'e(밖으로)'+'duco(꺼내다)'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안에 있는 것을 밖을 꺼내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즉, '그 무엇인가'를 이끌어서 '어떤 무엇인가'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인간을 인간 답게 되는데 기여하는 행위가 교육의 본질이다. 20세기 후반 저명한 네덜란드의 교육자 가운데 한 명인 마르티누스 얀 랑게펠트(Martinus Jan Langeveld)는 "인간을 교육 필연적 동물로 규정하며 인간이 교육하고, 교육받고, 또 교육을 필요로 하는 존재라는 사실이야말로 인간모습의 근본적 특징들 가운데 하나다"고 말했다. 교육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내재된 본연의 고유한 특징으로서 교육의 힘을 통해 자신을 인간답게 해주는 개별성을 형성시킬 수 있다
【 청년일보 】 심심한 사과, 금일, 명일, 사흘, 나흘. 최근 SNS에서 문해력과 관련해 논란되는 단어들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글이 길 경우 함축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며 아예 읽기를 거부하는 사람도 볼 수 있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고 해석, 창작하는 힘으로 정의한다. 청년층 사이에서 부족한 문해력으로 인한 화제가 잇달아지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생들이 2018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2015년에 비해 '이해하기' 항목에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이 부족하기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러한 문해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게 된 원인 중에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있다. 문해력은 독서뿐만 아니라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 과정에서도 길러진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격수업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청소년들은 선생님, 친구들과 의사소통이 단절되면서 영상 미디어에 익숙해지고 있다. 따라서 문해력을 기를 기회가 단절되면서 문해력 붕괴 사태를 겪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초중고교 교사 약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4명이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 70
【 청년일보 】 지난해에는 의료계와 간호계는 찬 바람이 불었다. 5월 17일 간호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생긴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는의 의료법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를 의료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의료법 내용에서는 간호사 역할에 대한 내용이 명확하지 않기에 낡은 의료 법안 대신 새로운 간호법을 제정해서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자는 입장을 담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1951년 제정한 의료법은 세월이 흐르면서 다양해지는 간호 업무를 명확하게 규정하지 못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령사회로 접어들며 단순 의료기관뿐 아니라 간호통합회, 만성질환 관리 등으로 넓어지기에 새로운 간호법이 있어야 환자를 안전하게 케어할수있다"고 주장하며 간호법 제정을 지지하고 있다. 과거 일제강점기 시기에 만들어진 간호법은 최근 고령질환의 증가와 더불어 새로운 질병이 나타나는 추세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대 입장으로는 대한보건의료 정보관리사 협회 박명화 부회장이 올해 1월 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간호법 반대 릴레이 1인시위를 펼친 바 있다. 박 부회장은 "특정 직군만의 이익을 위해 약소 직역들의 일자리를
【 청년일보 】 ◆ SNS를 통한 사고현장의 무분별한 노출 증가 SNS가 활발한 요즘, 전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안타까운 사고 및 사회재난이 많이 발생했는데, 문제는 이러한 SNS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고 영상에 무분별하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사고현장에서 촬영돼 당시 현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게 되는 경우, 사고와는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내가 사고현장에 있었던 것과 같은 생생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에 점점 더 많은 영상을 찾아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정신이 멍하거나 우울함, 판단력을 잃는 등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원인은 무엇일까? 과연 괜찮은 것일까? ◆ 재난 경험자 유형 가장 먼저 재난이란,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과 국가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재난 피해자는 재난에 노출된 정도에 따라 1차~5차 재난 경험자로 분류할 수 있다. 1차 경험자는 재난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충격이나 손상을 받은 사람을 말하며, 2차 경험자는 재난 경험자는 가족이나 친구, 유가족,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 청년일보 】 좋은 대학교를 졸업해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직의 길을 걷는 것, 이것만이 인생의 정답일까? 과거에는 그렇다고 믿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였다. 다른 길은 위험성이 높고 잘 될 가능성이 낮은 가시밭길로 여겨질 뿐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졌지만 평균 수명은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인식하는 '직업'의 개념도 함께 바뀌었다. 이는 요즘 화제인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퍼스널 브랜딩'은 미국의 경영학자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톰 피터스가 1997년에 한 매거진에 기고를 하며 처음 소개한 개념이다. '퍼스널 브랜딩'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자신만의 개성, 매력, 재능을 브랜드화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이때 '퍼스널 브랜드'의 개념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의미를 생각해봐야 하는데, '브랜드'란 '제품의 생산자 혹은 판매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쟁자들의 것과 차별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독특한 이름이나 상징물의 결합체'다. 여기에서 핵심은 '차별화'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퍼스널 브랜딩을 한다는 것은 자신만이 가진 특징, 매력을 통해 자본주의 시장에서 남들과 자신을 차별화한다는 것
【 청년일보 】 최근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디지털 탄소 다이어트'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직원들에게 안내해 이메일 삭제 및 각종 행정업무 시스템과 업무용 PC에 저장된 불필요한 자료를 정리하고 일상 속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는 방법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디지털 탄소 발자국이란 무엇일까? 먼저, 탄소 발자국이란, 인간의 활동이나 사용하는 상품의 소비 및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의미한다. 즉, 디지털 탄소 발자국이란 TV, 태블릿 PC, 컴퓨터, 스마트폰 등 일상 속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의미한다. '와이파이'와 '데이터'는 서버로부터 정보를 불러오고, 네트워크를 거쳐서 데이터 센터로 연결된다. 이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정보를 불러들이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정보를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에너지 뿐 만 아니라 데이터 센터의 열기를 식히고 냉각하는 데에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 따라서 시설을 유지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온실 가스 또한 배출된다. 즉, 우리가 읽지 않는 이메일에 의해서도 이산화탄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