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건보공단과 제약사 간 별도 합의된 금액을 신청인 등에게 통보하는 절차가 마련되고, 그동안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한방병원의 호스피스 1인실 이용료 청구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안)’이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신약의 환자 접근성 제고 및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약가유연계약제 확대 추진에 따라 약제의 별도 합의된 금액을 신청인 등에게 통보하는 절차를 명확하게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의 질 제고를 위해 비급여 청구 가능 기관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등 현행 제도의 미비점을 개선·보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 별도 합의된 금액을 신청인 등에게 통보하는 절차를 마련한다. 또한, 호스피스·완화의료 입원료 차액에 대한 비급여 청구 가능 기관에 ‘한방병원’을 추가해 청구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현행 법령에서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입원료 차액에 대한 비급여 청구 가능 기관을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으로만 명시해 신규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한방
【 청년일보 】 한화오션이 사내 협력사들에 대한 성과급을 한화오션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급과 동일하게 맞추기로 했다. 12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한화오션 직원들에게 기본급 기준 150%의 성과급이 지급됐고, 협력사들에게는 절반 수준인 약 75%가 지급됐다. 이번 조치로 협력사 근로자 1만5천여명은 직원들과 동일한 비율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회사의 성과를 직영 근로자와 협력사 근로자들이 함께 나누며 상생을 실천한다는 의미가 있다. 조선소에서 작업하는 원하청 근로자들이 동등한 성과 보상을 통해 안정적 공정 관리를 할 수 있게 돼 생산성 향상도 기대된다. 그동안 조선업계에서는 협력사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 비율이 직영 근로자들에게 지급되는 비율보다 적어 내국인 숙련공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조치로 협력사의 내국인 근로자 고용이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기본급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성과급 특성상 장기 근속할수록 보상 이익이 커지므로 숙련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고 내국인 숙련공의 육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처우 문제 때문에 그동안 내국인 숙련 근로자가 업계를 많이 떠나고 그 자리를 외국인
【 청년일보 】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2명을 찾기 위한 구조 및 수색 작업이 1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전날 광주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사고 직후부터 매몰자 위치 파악을 위해 밤샘 수색을 벌였으나, 12일 오전 5시 기준 실종자 발견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앞서 11일 오후 2시께 발생한 붕괴 사고로 인해 현장 작업자 4명이 매몰됐다. 이 중 수습된 2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현재까지 매몰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건물 2층 지붕(옥상)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가 시작됐고, 그 하중을 이기지 못해 지하층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자들이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구조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을 우려해 현장 안정화 작업을 병행하며 잔해를 제거하고 있다.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매몰자 위치를 탐색 중이나, 시간이 흐르면서 잔해와 뒤섞인 콘크리트가 굳어가고 있어 수색과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매몰자를 신속하게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위치를 찾지 못했다"며 "계속 수색·구조 작업에
【 청년일보 】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11일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국가·지자체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재생에너지 확산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탄녹위 주최로 열린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 릴레이 포럼'의 일환인 이번 행사에는 김종률 탄녹위 사무차장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 관계자, 학계, 산업계 전문가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단위의 실질적 해법 모색에 집중했다. 포럼에서는 COP30의 주요 결과가 공유되었으며, 경기도의 '경기RE100', 전남 신안군의 '햇빛연금', 강원 태백시의 '바람연금', 경기 여주시의 '구양리 햇빛발전소', 대구 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 등 지자체가 추진한 다양한 우수사례가 소개되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발표 세션에서 김경혜 외교부 기후변화외교과장은 '제30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 주요 결과 및 시사점'을 발표하며, 우리나라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발표하고 탈석탄동맹(PPCA)에 가입한 것을 핵심 성과로 꼽았다. 이어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태양광 설치 증가
【 청년일보 】 풀무원은 천영훈 영업총괄본부장을 풀무원식품 신임 대표에 선임하고, 풀무원을 포함한 계열사 임원 1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풀무원은 사업 단위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AX 혁신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생활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해 이번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풀무원식품 대표를 겸직해 온 이우봉 총괄CEO는 미래 비즈니스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신설한 미래사업부문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국내 및 해외 전체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또, 급변하는 AI 시대를 맞아 전사 AX(AI Transformation)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AX혁신실은 김성훈 실장이 이끌게 됐다. 신임 천영훈 풀무원식품 대표는 서울대학교 축산학과와 서강대학교 마케팅 석사를 거쳐 1990년부터 CJ제일제당에서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국내식품제조유통 전문가다. 지난 2019년 풀무원식품에 합류한 이후 영업본부장, 영업총괄본부장을 맡아 안정적 조직 운영과 전략적 실행력을 바탕으로 수익 성장을 주도해 왔다. 김성훈 풀무원 AX혁신실장은 아주대학교 경제학 학사와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정보학 석사를 마치고 200
【 청년일보 】 코스맥스가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내세우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회사는 연평균 12% 성장을 통해 오는 2028년 매출 3조7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초격차 기술력 확보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전방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 코스맥스, 2028년 매출 3조7천억원 비전…연평균 12% 성장 목표 12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2025 코스맥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2% 성장률을 기반으로 하는 매출 로드맵을 공개했다. 회사는 내년 2조9천712억원, 2027년 3조3천479억원, 2028년 3조7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최근 10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2014년 매출 3천362억원에서 지난해 2조1천661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2017년 4%에서 지난해 8.1%로 개선됐다. 회사는 향후에도 연평균 8%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수익성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에서도 코스맥스는 업계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화장품 기업
【 청년일보 】 편의점 업계가 각종 이색 주류를 선보이며 급증하는 연말 주류 수요 공략에 나섰다. 업계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류를 찾는 소비자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들을 위한 제품을 지속 출시한다는 제품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는 새로운 주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연말 홈파티 수요를 선점하고 나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주류 상품을 찾는 소비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며 "예전처럼 단발성으로 출시하는 상품이 아닌,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노리고 야심차게 기획한 상품들을 각 업체들이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새로운 콘셉트의 주류 상품을 내놓으며 주류 상품의 이색적인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필코노미' 트렌드 '정조준"…CU, 티 베이스 차별화 주류 '출사표' 먼저 CU는 필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겨울철 감성을 높이는 티 베이스의 신개념 차별화 주류 3종을 출시했다. 2026년 핵심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떠오른 '필코노미'는 감성(fee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제품
【 청년일보 】 정부가 희귀질환 치료제 등재 기간 단축을 통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약가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약가제도 개편 실행안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윤곽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지난달에 발표한 약가 개편안 중 희귀질환 치료제 접근성 개선 실행방안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마련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복지부는 약가제도를 개선해 의료 현장에서 신속히 희귀질환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급여적정성 평가 및 협상 간소화 추진 등을 발표한 바 있다. 현행 최대 240일이 소요되는 급여화 기간을 100일 이내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건강보험 시범사업 형태로 내년(2026년) 상반기 우선 착수 후 규정을 정비해 제도화할 계획이다. 등재 치료제는 임상적 성과 등을 종합적 사후평가 및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제약사 등을 중심으로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희귀질환 치료제 접근성 개선을 위한 실행방안 등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약가제도 개편 실행안을 2월까지 마련하는 것
【 청년일보 】 고위공직자에게 주식은 3천만원이라는 엄격한 ‘윤리 장벽’이 존재하지만, 정작 자산의 핵심인 부동산은 20년 넘게 규제의 성역으로 남아있다. 정책 입안자와 서민 간의 자산 괴리가 5배에 달한다는 통계가 ‘공정성’ 화두를 다시 던진 가운데, 국회가 실거주 목적 외 부동산의 처분을 강제하는 입법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공직 윤리 확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사유재산권 보호'라는 헌법적 가치가 2025년 연말, 다시금 날 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 "내 집은 20억, 국민은 4억"...'자산 괴리'가 키운 정책 불신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지난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 소속 고위공직자 28명의 신고 부동산 재산은 1인당 평균 20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 평균 부동산 자산(4억2천만원)의 4.87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조사 대상 중 28.57%인 8명은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였으며, 서울에 주택을 보유한 12명 중 4명은 해당 주택을 전세 임대하고 있어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기성 보유(갭투자) 의혹까지 제기됐다. 정부가 대출 규제 등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고
【 청년일보 】 기후위기 대응이 시대적 과제로 대두되면서, 한국 사회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공정성, 사회적 갈등, 그리고 노동자 희생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의 공공성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기 위한 ‘공공재생에너지법(안)’의 제정 논의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지난 9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공공재생에너지법 국회토론회’에서는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의 90% 이상을 점하는 민간 중심의 구조를 혁파하고,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그리고 주민이 참여하는 협동조합 등 공공 부문이 재생에너지 발전의 주체가 되어 개발과 소유, 운영을 이끌어야 한다는 법안의 핵심 당위성이 강조됐다. 이 법안은 단순히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에너지 이익을 재벌이나 해외 자본이 아닌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누리게 하고, 화석연료 발전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토론회에서는 현행 에너지 전환 방식은 재생에너지 이익이 소수 민간에 집중되면서 공공성이 훼손되고, 수익성만을 앞세운 민간사업 추진으로 환경 파괴와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유발하며 사회적 비용을 키우고 있다는 근본적인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