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가전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가전·TV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나란히 출시하며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속 국내외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만큼 양사의 자존심 대결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1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세탁부터 건조까지 빠르게 한 대로 가능한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25kg 용량 드럼세탁기와 15kg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제품이다. 국내 최대 건조용량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으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하며, 세탁 후 건조를 위해 세탁물을 옮길 필요가 없어 한층 편리하다는 평가다. 특히 대용량 열교환기에서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키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로 건조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셔츠 약 17장인 3kg 수준의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만에 가능하다.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 'AI 허브'를 통해 타 기기 연동과 멀티미디어 이용 등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고, AI 기반 기능으로 편리한 맞춤세탁도 지원한다. 새로 선보이는 AI 허브는 기존 화면에
【 청년일보 】 LG그룹 인공지능(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이 AI로 만든 조작 콘텐츠 '딥페이크' 확산 방지를 위해 글로벌 빅테크 협의체인 'AI 선거협정'(AI Elections accord)에 참여한다. 13일 AI 선거협정 홈페이지에 따르면 협의체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 23곳 중 LG AI연구원은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협의체에는 어도비, 아마존, Arm, 구글, IBM, 링크드인,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스냅챗, 틱톡, X(옛 트위터) 등이 참여한다. 지난달 16일 참여 기업들은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 올해 각국 선거 과정에서 AI를 기만적으로 활용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의 협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유해한 AI 콘텐츠의 온라인 배포를 막고, 관련 교육 캠페인 등을 통해 이 같은 콘텐츠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해한 AI 콘텐츠에는 선거 후보자의 외모나 목소리 등을 조작한 음성, 영상, 사진 등이 포함된다. 협의체는 "올해 세계 40여국에서 치러지는 선거에서 40억명 이상이 투표한다"면서 "이번 협정은 선거에서 유권자를 속이기 위해 AI가 생성한 유해 콘텐츠
【 청년일보 】 반도체 소재 개발을 담당하는 길덕신 SK하이닉스 부사장이 향후 반도체 소재가 성능 개선에 기여하는 건 물론 그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길 부사장은 13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공개된 임원 인터뷰에서 "반도체 소재는 최근 제품 개발 및 생산 전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향후 소재가 성능 개선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탄소 배출을 줄이며 인체에 무해한 특성을 지닌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새로운 대체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길 부사장은 '소재 혁신'이라는 한 길만 걸으며 해당 분야에 대한 잔뼈가 굵다. 지난해 말 단행된 임원 인사에서 그는 수석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특히 지난해 100%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EUV PR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 그 공적을 인정받으며 SK그룹 내 가장 권위 있는 상인 'SUPEX추구상'을 받은 바 있다. 길 부사장은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재 개발을 진두지휘해온 만큼 신규 기술 개발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소재 수급 관련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 부사장은 "과거 소재는
【 청년일보 】 고성능 AI 반도체 경쟁이 날로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사용하는 반도체 제조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같은 보도에 삼성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13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최근 '몰디드 언더필'(MUF) 기술과 관련된 반도체 제조 장비를 구매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MUF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한 SK하이닉스가 사용 중인 반도체 기술을 말한다. 이 같은 보도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칩 생산에 매스 리플로우(MR)-MUF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과 달리 AI 반도체 시장 선두인 엔비디아와 HBM 칩 공급 계약을 맺지 못한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애널리스트 등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경쟁에서 뒤지는 이유 중 하나로 일부 생산상의 이슈가 있는 비전도성 필름(NCF) 방식을 고수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반면 SK하이닉스는 NCF의 문제점에 대응해 MR-MUF 방식으로 바꿨고 엔비디아에 HBM3 칩을 공급하게 됐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2024년형 Neo QLED·삼성 OLED TV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2006년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TV 시대의 개막을 본격 선언하며, 올해 19년 연속 글로벌 1위 왕좌를 노린다. 한국 시장이 프리미엄 TV와 초대형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핵심 시장인 만큼, 18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속해온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것이다. ◆"AI TV 시대 연다"…삼성전자, 2024년형 네오 QLED 8K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제품 출시에 앞서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를 13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삼성 TV는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혁신적이고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고 말했다. 용 사장은 "삼성 AI TV는 저화질의 컨텐츠를 AI 업스케일링을 통해서 8K급 영상으로 볼 수 있는 AI 화질과 어떠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음질을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2024년형 Neo QLED·삼성 OLED TV 신제품을 오는 15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AI TV 시대'를 선언했다. 아울러 2006년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올해 19년 연속 글로벌 1위 왕좌를 노린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에 앞서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한국 시장이 프리미엄 TV와 초대형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핵심 시장임을 강조하며, 18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속해온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삼성 AI TV는 온디바이스 기반으로 강력한 녹스의 보안성을 갖췄으며 댁내에서 AI홈의 중심이 돼 시청 경험의 업스케일뿐만 아니라 연결 경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 탑재로 개선된 성능 ▲초대형 TV 시장에서의 삼성
【 청년일보 】 LG전자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끝판왕'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트롬 워시콤보는 세탁과 건조 용량이 각각 25kg, 15kg이며 시작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치는 올인원 제품이다. 제품 높이와 깊이가 커져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다른 국내외 동종 제품들과 달리, 기존 동급 트롬 세탁기 한 대와 동일한 컴팩트한 사이즈가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제품 크기를 유지하면서 충분한 건조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세탁건조기 전용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모듈을 새롭게 자체 개발했다. 국내 세탁건조기 중 유일하게 과거 방식인 히터를 전혀 쓰지 않고 100% 히트펌프 기술만으로 옷감손상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조를 구현했다. 신제품은 히터식 세탁건조기와 대비하면 50% 에너지가 절감된다. 국내에 판매 중인 동종 세탁건조기의 건조 소비전력이 1천W를 훌쩍 넘는 것과 달리 트롬 워시콤보의 건조 소비전력은 570W에 불과하다. 고객은 트롬 워시콤보의 인공지능(AI) 모드로 3kg의 세탁물(면 50%, 폴리에스터 50%)을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에 마무리할 수 있다. LG 씽큐(LG Thi
【 청년일보 】 CJ대한통운이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을 취득, 특화 경쟁력을 앞세워 고부가가치를 지닌 배터리 물류 사업 확대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CEIV Lithium Batteries) 자격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은 IATA가 리튬 배터리 운송 절차와 시설, 장비, 규정 등 다양한 항목을 면밀히 평가해 국제적인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갖춘 업체들에게 발급해주는 국제표준인증이다. 리튬 배터리는 국제운송 중 화재, 폭발 등의 위험성으로 인해 운송 난이도가 매우 높고 엄격한 관리가 수반된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들은 포워더(운송주선업체), 운송사, 항공사 등 물류 수행기업 선정 시 국제표준인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CJ대한통운의 배터리 물류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 교육을 통해 리튬 배터리 운송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했으며 별도의 취급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여 물류 운영의 안전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배터리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물류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 청년일보 】 LG전자가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LG QNED TV를 국내에 본격 출시한다. LG전자는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와 QNED 에보 등 LG TV 신제품을 13일부터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부터는 LG전자 베스트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LG 올레드 TV를 ▲선명한 화질의 올레드 에보(시리즈명: M4/G4/C4) ▲일반형 올레드 TV(B4)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포제(Posé)와 플렉스(Flex) 등 업계 최다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무선 올레드 TV(M4) 라인업이 지난해 97/83/77형에서 올해 65형이 추가됐다. LG QNED TV의 경우 초대형·프리미엄 LCD TV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98형 제품을 더해 중소형부터 초대형에 이르는 QNED TV 풀 라인업(43/50/55/65/75/86/98형)을 선보인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LG TV 혁신의 핵심 요소는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신규 프로세서다. 보다 강력해진 AI 딥러닝 성능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CPU, GPU 성능을 한층 높여 더 선명한 화질과 풍성한 공간 음향을 제공한다. LG 올레드 에
【 청년일보 】 ISS에 이어 글래스루이스도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가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에 제출한 주주제안에 반대 의견을 내며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주제안 등을 검토한 결과 주주제안이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칠 목적으로 자사주를 발행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방어적인 방식으로 자사주를 활용하지 않았으며, OCI 합작 계약에 따른 자사주 교환은 회사 발행 주식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몇 년간 이사회 차원에서 상당한 수준의 이사 교체가 이뤄졌고, 이사회가 향후 3년간 자사주의 50%를 소각할 계획을 발표해 주주제안자가 제기한 우려와 잠재적 위험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제안에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ISS 역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반대하고,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제시한 주총 안건에는 모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ISS는 "(주주제안자는) 자사주가 지배력 강화 목적으로 사용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