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SDI가 미국의 대형 에너지 전문기업에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대규모 공급한다. 삼성SDI는 10일 미주법인인 '삼성SDI 아메리카(SDIA)'가 미국의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ESS용 LFP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총 2조원을 훌쩍 넘으며, 오는 2027년부터 약 3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급하게 될 제품은 미국 현지 공장의 라인 전환을 통해 생산될 계획이다. 삼성SDI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스텔란티스와 공동으로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가동하고 있으며, 현지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현재는 ESS용 NCA 배터리를 생산 중이지만 현지 수요에 맞춰 LFP 생산라인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SDI가 이번에 공급하는 LFP 배터리셀은 일체형 ESS 배터리 솔루션인 SBB 2.0에 탑재된다. SBB는 20피트(ft) 크기의 컨테이너에 배터리와 화재 안전장치 등을 통합 설치한 일체형 ESS 솔루션으로, SBB 2.0은 각형 LFP 배터리가 적용된 첫
【 청년일보 】 GS건설이 서울 송파구 송파동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날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한양2차 재건축 조합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당초 입찰 참여가 점쳐졌던 HDC현대산업개발이 최종적으로 불참하면서 경쟁 입찰은 성사되지 않았다. 현행법상 도시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입찰은 2개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하지 않으면 유찰된다. 통상적으로 입찰이 2회 연속 유찰될 경우 조합은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GS건설은 앞서 지난 9월 진행된 1차 입찰에도 단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1984년 준공된 한양2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최고 12층, 10개 동, 744가구 규모인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1천346가구의 대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6천856억원 규모다. GS건설은 조합 측에 새로운 단지명으로 '송파 센트럴자이'를 제안했다. 조합은 다음 주께 대의원회의를 열고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을
【 청년일보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내년부터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의 지급 기준을 대폭 조정하며 녹색생활 실천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를 개편한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활동에는 포인트를 늘리고, 비교적 참여가 쉽고 보편화된 활동에는 지급액을 줄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가정 내 신재생에너지 설치에 대한 인센티브 신설이다. 내년부터는 주택 베란다 등에 용량 1kW 이하의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 경우 1회에 1만 원 상당의 탄소중립포인트를 현금처럼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관하는 나무 심기 캠페인에 참여하면 1회당 3천 원을, 재생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하면 1건당 100원의 포인트가 새롭게 제공된다. 개인 용기 사용과 관련된 인센티브도 확대된다. 음식 포장 시 개인 용기를 가져간 경우 1회당 500원, 마트 등에서 장바구니를 이용한 경우 1회당 50원의 포인트를 새로 받는다. 고품질 재활용에 대한 보상도 대폭 늘어난다. 지자체 자원순환거점 등에 투명 페트병이나 알루미늄 캔과 같은 '고품질 재활용 폐기물'을 분리배출할 경우 지급되는 포인트가 1kg당 기존 100원에서 300원으로 세 배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는 서대문중앙지점 최진성 영업이사가 최초로 누적 판매 8천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1996년 입사한 이래 약 30년 간 연평균 267대를 판매한 최진성 영업이사는 지난 2018년 누적 판매 5천대를 달성해 '판매거장' 칭호를 획득했고, 지난 2023년 6월 역대 두 번째로 누적 판매 7천대를 달성한 바 있다. 연간 판매대수에 따라 전국 1~10위 직원을 선정해 포상하는 '전국판매왕'에도 17회 연속 선정됐다. 최진성 영업이사는 누적 8천대를 판매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판매를 하루도 거를 수 없는 끼니라고 생각했기에 달성할 수 있던 기록"이라면서 "매일매일 밥 먹듯이 판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교통사고로 3번의 수술을 받았던 1998년을 꼽으며 "입원을 한 상황에서도 의사와 환자들에게 차량을 판매하며 늘 한결 같은 꾸준함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말했다. 최 영업이사는 8천대 달성의 포상금인 2천만원을 출신 고등학교에 기부하며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데 앞장선다. 최진성 영업이사가 출신 고교에 기부한 금액은 20년간 누적 1억 4천만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판매 명예 포
【 청년일보 】 경찰이 지난 9일 고객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을 10시간 동안 고강도 압수수색했다. 수사 당국은 오늘도 압수수색을 지속한다느 계획이다. 경찰은 9일 오전 11시께부터 송파구 쿠팡 본사를 압수수색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오후 9시 15분께 파란색 박스를 들고 건물 밖으로 철수했다. 취재진과 만난 수사관들은 어떤 자료를 확보했는지, 입건된 사람은 있는지 등을 묻는 질의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경찰이 발부받은 압수수색영장에는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이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됐다. 그는 쿠팡의 인증 시스템 개발자였다고 박대준 쿠팡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 출석해 설명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개인정보 유출 경로와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뷰티업계를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잇달아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전통 뷰티 산업이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J올리브영을 중심으로 한 헬스앤뷰티(H&B) 채널의 성장과 인플루언서·유튜브·틱톡 등 온라인 기반 뷰티 소비 확대가 맞물리며, 두 기업이 오프라인 판매조직을 중심으로 인력 재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체질 개선 돌입"...아모레·LG생건, 잇단 희망퇴직 10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창사 이래 두 번째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단행했다. 지난 2020년 12월 첫 시행 이후 5년 만이다. 대상은 지원 조직과 오프라인 영업부서에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 또는 45세 이상 경력 입사자다. 근속 20년 이상 직원에게는 기본급 42개월치가 지급되며, 퇴직 후 2년간 본인·배우자 종합검진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LG생활건강 역시 뷰티 사업부 소속 판매·판촉·교육 직군(BA·BC·ES)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만 35세 이상 재직자와 휴직자를 대상으로 기본급 20개월치와 생활안정자금, 전직 장려금 등을 지
【 청년일보 】 G마켓에서 개인 정보 도용 의심 사고가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점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체 측이 투명한 정보 보호 관리 체계 공개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에서는 지난 11월 29일 회원 60여명의 계정과 카드 정보 도용 의심 사건으로 모바일 상품권이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금액은 1인당 3만원~20만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G마켓 측은 이번 사건이 특정할 수 없는 경로로 유출된 개인 정보가 역으로 활용돼 G마켓에서 악용된 사례라면서 G마켓 내부에서의 개인 정보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G마켓 관계자는 "G마켓에서의 개인 정보 유출은 없었다"며 "약 2주 전 실시했었던 보안 점검에서 어떠한 특이점도 발견하지 못했었고, 당시 점검 때 개인 정보 유출 정황이나 흔적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업체 측은 G마켓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보상 조치와 함께 당국에 대한 신고 의무가 없음에도 긴밀한 협조를 위해 자발적으로 이를 알렸다고 강조했다. 업체 관계자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피해 금액에 대한 보상을 완료했다"며 "이번 사건의 경우 금융감
【 청년일보 】 사장단 및 정기 임원 인사를 마친 재계가 이달 중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영 전략 논의에 착수한다. 내수부진, 고환율 등 국내·외 경기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복합 위기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생존 전략' 마련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6~18일 사흘간 주요 경영진·해외 법인장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양대 사업부문별로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16~17일,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18일에 각각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회의에는 DX부문 약 200명, DS부문 약 100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DX부문장(사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이재용 회장은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향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제품, 스마트폰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 비
【 청년일보 】 올해 겨울도 건설업계는 감당하기 힘든 '삼중고(三重苦)'에 직면했다. 지난 2년간 누적된 공사비 급등 갈등이 입주를 앞둔 단지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탁사의 유동성 위기와 본격적인 동절기 한파 비용까지 겹치며 현장의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 "돈 더 안 주면 못 짓는다"...해 넘겨도 끝나지 않은 갈등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원자재값 상승분을 반영해달라는 시공사와 이를 거부하는 조합의 갈등은 착공 단계부터 입주 직전까지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달 입주를 앞둔 잠실 진주(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막판까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해당 사업장은 이미 지난해(2024년) 초 시공단이 공사비를 588억원 증액 요구하며 조합과 극심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어 올해 초 3차 공사비 증액이 추진되는 과정에서도 조합 내부의 진통은 계속됐다. 당시 3.3㎡(평)당 공사비 인상과 공사 기간 연장 문제를 두고 겪었던 진통이 입주 시점인 현재까지도 최종 정산 문제로 이어지며 조합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공사 중단이라는 파국을 맞았던 현장의 상흔도 여전하다. 이촌 르엘(이촌 현대 리모델링)은 지난해 10월, 시공사가 도급액을 당초
【 청년일보 】 정부가 제네릭 중심의 제약산업 구조를 신약 개발 중심으로의 전환 및 건강보험 약품비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네릭 약가를 인하하는 내용 등이 담긴 약가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기존 제네릭 중심으로 이루어진 국내 제약사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약가제도 개편이 향후 국내 제약산업을 신약 개발 여력이 있는 소수의 제약사들과 헬스케어 기업으로 확대·전환·지향하는 나머지 제약사들로 양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번 약가제도 개편이 국내 제약산업계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약가제도 시행 시 제네릭 비중이 높은 대다수의 국내 제약사 특성상 매출이 급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신약개발 시 많은 자금이 필요로 해 기업별로 선택과 집중이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약가제도 개선방안은 제네릭 및 특허 만료 의약품의 약가 산정률을 현행 ‘53.55%→40%대’로 인하하고, 건강보험에 등재돼 있는 약제도 순차적으로 조정하며, 제네릭이 무분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계단식 인하와 다
【 청년일보 】 동절기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고강도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전력당국은 12월 초부터 202년 2월 말까지를 특별 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예상되는 최대 전력 수요인 94.5GW를 여유롭게 상회하는 111.5GW의 공급 능력을 마련함으로써 잠재적인 전력 위협 요인들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대규모 공급력 확보는 최근 수년간 반복되어 온 기록적인 한파와 기후 변화로 인한 전력 수요 패턴의 예측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최대 전력 피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 1월 셋째 주에는 발전 5사를 포함한 전력 유관 기관들의 모든 자원이 총동원 될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의 핵심 발전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남부발전, 남동발전 등 발전 5사는 전력 안정화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 발전사는 한파로 인한 설비 고장, 특히 보일러나 냉각 계통의 동파 사고를 막기 위해 경영진 주재의 특별 현장 점검을 이미 시행 중이다. 예를 들어, 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긴급복구 대책반을 가동하며 사소한 고장이라도 즉시 대응할
【 청년일보 】 신세계백화점은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을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SSG푸드마켓 청담점의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재구성해 총 1천500평 규모의 식품, 패션, 리빙, 다이닝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공간’으로 선보인다. 지하 1층에는 신세계가 새롭게 선보이는 식품관 ‘트웰브(TWELVE)’가 문을 연다. ‘패션 매거진 같은 식품관’을 표방한 트웰브는 의류 매장의 상품 진열 방식(대표 상품을 별도 진열하고 상품의 색상과 소재가 시각적으로 눈에 띄게 진열하는 방식)을 식품매장에 도입한 국내 첫 번째 매장으로 마치 패션 매장을 걸어다니는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레몬, 당근과 같은 과일, 채소 품목의 대표 상품 한 점을 단독 진열하는 쇼케이스 방식을 도입해 상품의 질감과 퀄리티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제철 식재료들을 나란히 배치해 시각적 재미를 높인다. 집기는 목재 결을 살린 특수 마감과 메탈 소재를 조합해 패션 편집숍 수준으로 고급화했다. 트웰브의 입구에는 ‘아고라(Agora)’라 불리는 넓은 광장이 가장 먼저 펼쳐진다. 공용 테이블과 100여석 규모의 좌석을 배치해 도심 속 라운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