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정기국회가 개회하면서 여야의 100일 간 대장정이 막을 올렸다. 국회는 1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제429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개혁입법과 정부 첫 예산안 심사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에 돌입했다. 이날 의사 진행을 맡은 우의장은 의원들에게 '국민 앞에 화합의 모습을 보이자'는 뜻에서 한복 착용을 권유했다. 본인 역시 회색과 보랏빛이 어우러진 한복 차림으로 개회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우 의장은 개회사에서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평화는 의지와 용기로 만드는 것"이라며 국회가 '한반도 평화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전쟁은 안 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반대한다', '군사적 긴장을 줄여야 한다',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 해결에 협력한다', '대화를 재개한다'는 수준의 합의는 여야가 뜻을 같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석에서 박수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그는 "북한의 태도는 여전히 강경하고, 정부 신뢰 회복 조치에 대한 우려와 비판도 있다. '코리아 패싱' 우려도 존재한다"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이제부터다. 평화가 밥이고,
【 청년일보 】 이재명 정부가 취임 후 첫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하며 합동참모의장을 비롯한 4성 장군 7명을 전면 교체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에 대규모 교체 인사가 재현된 것이다. 정부는 1일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등 7개 4성 장군 직위를 모두 교체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현역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는 진영승 공군 전략사령관(중장·공사 39기)이 내정됐다. 공군 출신 합참의장 지명은 2020년 원인철 의장 이후 5년 만이다. 진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 여부가 확정된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김규하 미사일전략사령관(중장·육사 47기), 해군참모총장에는 강동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해사 46기), 공군참모총장에는 손석락 공군 교육사령관(중장·공사 40기)이 각각 내정됐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성민 5군단장(중장·육사 48기),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주성운 1군단장(중장·육사 48기), 제2작전사령관에는 김호복 지상작전사 부사령관(중장·3사 27기)이 임명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로 합참의장과 참모총장 등 군 최고 지휘부가 모두 교체되며
【 청년일보 】 22대 국회 두 번째이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가 1일 막을 올린다. 100일간 이어질 이번 국회에서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개혁입법, 주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이 쟁점으로 떠오르며 여야의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예상된다. 제429회 정기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9일과 10일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진행된다. 대정부 질문은 15∼18일 나흘간 이어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민생·성장·개혁·안전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224개 법안 처리를 예고했다. 정부조직법 개정, 언론·사법개혁 관련 법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입법 폭주 저지'를 내세우며 100대 민생입법 과제를 통해 대여 공세에 나선다. 내각 인선을 둘러싼 인사청문회도 격전지다. 2일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으로, 3일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5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국민의힘은 후보자들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은 여당이 "경제 회복을 위한 확장 재정"이라 주장하는 반면,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역간 교통 격차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민관 합동 K-교통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가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국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통기본법 제정을 통해 교통 소외지역과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 방향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연내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체감 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지방자치단체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해 이번 얼라이언스를 발족시켰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와 현대차가 공동 주관한 얼라이언스는 ▲ 교통격차 해소 ▲ 교통안전 강화 ▲ 교통 데이터 협력 강화 ▲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등 4가지 전략을 해결할 예정이다.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교통, 통신,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민간 기업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국토부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와 관련해선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는 모빌리티 혁신 포럼과 연계해 성장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은 "교통은 이제 단순 인프라가 아닌 국민의 일상이자 삶을 연결하는 필수 서비스"라면서 "민관이 힘을 합쳐 '교통 격차 없는 대한민국',
【 청년일보 】 경기 파주시는 지난 27일 통일부로부터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 마라톤대회' 추진을 위한 북한 주민 접촉 신고(대북 접촉)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 등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에 주목하는 가운데, 파주시가 지방정부 차원에서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질적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지난 7일 파주시장이 통일부를 직접 방문해 북한 주민접촉신고서를 제출했고, 이어 13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를 찾아 절차 및 요건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 마라톤대회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통일대교와 비무장지대(DMZ)를 가로질러 개성을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2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북측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현재 민족문화체육연합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 북측 관계자들을 만나 국제평화 마라톤대회 계획을 알리고, 대회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반도와 세계가 평화로 연결되는 상징적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성사되면 전
【 청년일보 】 이재명 정부의 첫 본예산이 내년도 총 728조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673조3천억원) 대비 54조7천억원(8.1%) 늘어난 것으로, 최근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임 정부의 긴축 기조를 접고 본격적으로 '확장재정' 기치를 들었다는 평가다. 정부는 경제 활력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배정하는 한편, 민생공약 이행에도 재정을 대폭 투입한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6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예산안은 9월 초 국회에 제출되면 각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위의 감액·증액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확정된다. 예산안에 따르면, 총수입은 674조2천억원으로 올해보다 22조6천억원(3.5%) 늘었지만, 세수 확대 폭이 제한적이어서 지출 증가분을 상당 부분 국채로 충당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국가채무는 올해 1천273조원에서 내년 1천415조원으로 141조8천억원 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48.1%에서 51.6%로 3.5%포인트 상승한다. 적자국채 발행만 110조원에 이른다. 정부는 불필요하거나 성과가 낮은 1천3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이 3박 6일간의 미국·일본 순방 일정을 마치고 28일 새벽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순방 성과를 국내 현안에 어떻게 연결할지가 향후 국정 운영의 관건으로 꼽힌다. 서울공항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과 김병욱 정무비서관 등이 나와 대통령 내외를 영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순방의 핵심은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이었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신뢰 관계 구축의 첫 단추를 끼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미 직전 일본을 찾아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회담한 것도 눈에 띈다. 한일 협력 기반을 마련해 이를 토대로 한미동맹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귀국 후에는 곧바로 순방 성과 점검과 국내외 현안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한미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후속 협상에서 실리 있게 구체화해야 한다. 통상 및 안보 분야 협상을 통해 국내 경제와 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한 북미 대화 및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도 마련해야 한다. 국내 현안은
【 청년일보 】 대한민국 국회가 오는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국회 중앙잔디광장을 비롯한 국회 경내에서 '2025 국회 입법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민참여로 열린 길, 입법으로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우리 사회의 시대적 과제인 기후위기 극복, 지방소멸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 등 세 가지 주제를 다룬다. 국민과 국회,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모여 우수한 입법·정책 사례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는 국민에게 어렵게 느껴졌던 '입법' 분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개방형·국민참여형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람회 기간 동안 국민들이 직접 기후위기, 지방소멸, 민생경제 관련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회 중앙잔디광장에는 국회,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우수 입법·정책 사례를 홍보하는 부스가 설치되며, 국회의원회관에서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정책 토론회와 강연이 개최된다. 현장 곳곳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휴식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국회는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지난 3월 민병두 전 의원을
【 청년일보 】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후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곧바로 조선소 현장을 방문하면서 조선업 한미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의 명명식에 참석했다. 명명식은 선박을 건조한 뒤 이름을 지으며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행사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선다. 동맹국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스가 프로젝트로 미국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이끈 50여척의 군함이 이곳에서 탄생했고 필라델피아 앞바다를 가르며 나아간 함정들은 한국전쟁의 포화에 고통받던 대한민국 국민을 구해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 함정들이 구해낸 대한민국 국민이 조선업 강국 대한민국의 신화를 만들었다"며 "이제 필리조선소를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방비 증액 계획을 공식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직후부터 동맹국을 상대로 내세운 '안보 청구서'를 우리 정부가 사실상 수용한 셈이다. 이번 결정은 양국 정상회담 핵심 의제였던 '한미동맹 현대화' 가운데 한국이 전략적으로 선택 가능한 부분을 먼저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한국은 한반도 안보에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국방비 인상은 대통령이 먼저 적극적으로 제시한 사안"이라며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동맹 현대화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증액된 예산을 ▲북핵·미사일 대응 역량 강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 ▲스마트 강군 육성 등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신범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국방비 인상은 한미 간 합의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부분"이라며 "나토식 기준을 적용해 군 공항 이전이나 국방 인프라 비용을 간접 국방비로 책정하면 국방중기계획을 일부 조정하는 선에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
【 청년일보 】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이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세계 여성 기업인 포럼'에 참석해 세계 여성 리더들의 정치·경제계 영향력 확대에 대한 한국 국회의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우원식 국회의장의 몽골 공식 방문 당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약속에 따른 것으로, 몽골 정부의 여성 사회 참여 확대 노력을 지지하고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한국은 2021년 몽골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으며, 몽골은 한국의 ODA(공적개발원조) 중점 협력국이다. 특히, 코이카와 UNDP가 진행한 '여성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몽골은 지난해 6월 총선에서 여성 국회의원 비율을 25.4%로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포럼은 세계 여성 기업인들의 영향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각계각층의 인적·재정적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 측에서는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단장을 맡아 참석했다. 한지아 의원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여성 기업인 지원 확대와 실질적인 역량 강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한편, 대표단은 검버자브 잔당샤타르 몽골 총리가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해 다
【 청년일보 】 사단법인 대한노인회는 26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7층 컨퍼런스룸에서 '대한노인회 고문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문 위촉식에는 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부영그룹 회장)을 비롯해 제13대~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제11대~14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종찬 광복회 회장, 제9,10,13, 14,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대한민국 정대철 헌정회 회장 등 고문 위촉 대상자 전체 44명 중 32명과 대한노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정대철 헌정회 회장이 대표로 고문 위촉장을 받았다. 이후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권노갑, 이종찬, 정대철 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덕망 높은 고문님들의 고견과 자문을 통해 대한노인회의 건전한 발전을 기대한다.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님, 이종찬 광복회 회장님, 헌정회를 이끌고 계신 정대철 회장님, 세 분이 상임고문으로 함께 해주시는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고문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대한노인회의 제안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노인 연령 단계적 상향, 재가(在家)임종 제도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