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폭염 속에서 치러진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하지) 사망자가 1천300명을 넘긴 것으로 2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당국은 현재까지 숨진 사람이 총 1천3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사망자 200여명의 약 6배가 넘는 수치다. 이번 성지순례는 5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립기상센터에 따르면 지난 17일 메카의 기온은 51.8도까지 치솟았다. 올해 성지순례의 사망자 관련 공식 집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잘라젤 장관은 많은 사망자가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탓에 신원 확인과 시신 처리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알잘라젤 장관은 숨진 이들의 약 83%가 사우디 당국의 순례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은 땡볕 아래 제대로 된 휴식처나 회복 없이 먼 거리를 도보로 이동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망자 중 다수는 노인 또는 만성 질환자였다"며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올해 성지순례에는 약 180만명의 순례자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허가 성지 순례자들의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그 여파가 커지고 있다. 한편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데이터 검색·분석 전문 회사인 록셋(Rockset)을 인수했다. 이는 록셋 인수를 통해 검색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오픈AI은 21일(현지시간) 데이터 검색·분석 전문 회사인 록셋(Rockset)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있던 직원들이 나와 설립한 록셋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 고객에게 방대한 데이터를 필요에 맞게 색인화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온 스타트업이다. 록셋은 지난해 8월 그레이록, 세쿼이아 등 투자회사에서 받은 자금을 포함해 그동안 총 1억500만달러(약 1천46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오픈AI는 이번 록셋 인수가 검색 인프라를 강화해 AI를 더 유용하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픈AI는 "AI는 사람과 조직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을 혁신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것이 바로 세계적인 수준의 데이터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데 선도적인 록셋을 인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록셋의 인프라는 기업들이 그들의 데이터를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지능으로 전환하는 것을 돕
【 청년일보 】 북한과 러시아는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19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제4조에 반영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총 23조로 구성된 조약 전문을 보도했다. 제4조에는 "쌍방 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 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러시아연방의 법에 준해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조항은 지난 1961년 북한과 소련이 체결한 '조·소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의 제1조와 거의 동일하다. 당시 조약에도 "체약 일방이 어떠한 국가 또는 국가 연합으로부터 무력 침공을 당함으로써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체약 상대방은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온갖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됐었다. 조약의 제4조에 등장하는 '유엔 헌장 51조'는 유엔 회원국에 무력 공격이 있을 경우
【 청년일보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북한과의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협정에는 양국 중 한 나라가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러시아 타스·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방북 중인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서명한 포괄적 동반자 협정은 양국 중 한 곳이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협정이 "본질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이번 협정을 '획기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및 기술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한과 군사·기술 협력을 진전시키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새 협정 내에서 군사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외국의 협박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정치적 동기에 따른 제재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열린 하지 성지순례 기간 동안 최소 550명이 사망했다. AFP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아랍 외교관을 인용해 지난 14일 하지가 시작된 이후 이집트인 최소 323명, 요르단인 최소 60명을 포함해 최소 55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메카 인근 알무아셈에 위치한 병원의 영안실 현황을 집계한 결과다. 하지는 무슬림이 반드시 행해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로, 매년 이슬람력 12월 7일부터 12일까지 성스럽게 진행된다. 그러나 올해 하지 기간에는 극심한 더위로 인해 많은 순례객이 목숨을 잃었다. AFP에 따르면 이집트인 323명, 요르단인 60명을 포함해 최소 55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대부분의 사인은 온열 질환으로 확인됐다. 한 외교관은 AFP에 이집트인 사망자 중 군중 밀집으로 인한 압사 사고로 숨진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더위로 인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AFP는 자체 집계를 통해 하지 기간 동안의 사망자가 577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여름과 겹친 하지 기간 동안 극단적인 기후 변화로 폭염이 더욱 심해졌다. 사우디의 한 연구에 따르면 성지순례 지역의 온도는 10년마다 섭씨 0.4도씩 상승하고 있
【 청년일보 】 인공지능, AI 반도체를 만드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에 올라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51% 올라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3천400억달러(약 4천600조원)로 MS(3조3천200억달러)를 추월했다. 퀄컴(2.19%), 마이크론(3.8%) 등 다른 반도체 종목도 이날 동반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미국 증시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인공지능(AI) 붐' 영향에 연일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25%) 오른 5,487.0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날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오르면서 올해 들어 31번째 최고가 기록을 썼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76포인트(0.15%) 오른 38,834.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03%) 오른 17,862.23에 각각 마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
【 청년일보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기에 앞서, 북한과의 무역 및 결제 시스템을 서방의 통제에서 벗어나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노동신문에 기고한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연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 협조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겠다"며 러시아와 북한이 미국 중심의 국제 금융 시스템과 달러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 무역 및 결제 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두 나라가 국제사회의 금융제재에 대응해 자주적인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겠다고 강조하며 "국제관계를 더욱 민주적이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밀접하게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라시아에서의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전 구조 건설, 인도주의적 협력 발전, 고등교육 기관 간 과학 활동 활성화, 상호 관광 및 문화, 교육, 청년, 체육 교류 활성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내용들은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
【 청년일보 】 유럽연합(EU)이 지난 3월 시행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으로 애플을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조사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앱 개발자가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앱스토어 밖으로 이용자를 유도해야 하는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애플은 그동안 개발자들에게 자체 앱스토어 내에서 이용자들이 상품을 구입할 때 자사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강제해왔으며,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해왔다. 지난 3월 DMA 시행 이후, 애플은 유럽에서 앱스토어를 개방해 개발자가 자사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웹브라우저에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자사 앱스토어의 결제 시스템을 통한 거래 수수료도 최대 17%로 인하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DMA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개발자들은 바뀐 수수료 체계로 인해 오히려 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애플에 대한 조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기소가 이루어진다면, 애플은 DMA 위반으로 기소되는 첫 빅테크
【 청년일보 】 프랑스 알프스와 미국 유타주 및 솔트레이크시티가 각각 2030년과 2034년 동계올림픽의 단독 개최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하우스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이 두 지역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로 권고했다. 프랑스의 오베르뉴론알프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역이 연합해 오는 203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알프스 산맥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시설의 93%를 올림픽에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는 지난 2002년 동계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다시 한 번 세계 최대 동계 축제 유치에 도전한다. 유타주와 솔트레이크시티는 기존 시설의 100%를 올림픽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IOC는 내달 22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42차 총회에서 오는 2030년과 203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 총회는 파리 올림픽 개막 나흘 전에 열리게 된다. 차기 올림픽 유치지를 선정하는 IOC 동계 미래유치위원회는 지속 가능한 시설 이용과 저비용 운영을 강조한 올림픽 어젠다 2020에
【 청년일보 】 탈북 청년 김금혁(32)씨가 1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공식 회의에서 북한 정권이 아닌 북한 주민의 편에 서 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평양 출신으로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을 지낸 김씨는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한 안보리 공식 회의에 시민사회 대표로 참석해 "우리는 김정은에게 북한 주민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과 핵무기에 집중하는 것이 더 이상 정권을 유지하는 수단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의 엘리트 집안 출신으로 김일성 종합대학에 재학 중이었으나, 중국 베이징에서 유학하던 중 북한 체제에 대한 의문을 느꼈고, 북한 유학생들과 독서모임 활동을 하다 북한 당국에 발각돼 지난 2012년 한국으로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나는 살아남아 자유를 찾았지만, 자유에는 큰 대가가 따랐다"며 탈북한 지 12년이 지났지만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나 혼자만 살아남아 자유를 얻었다는 고통스러운 사실이 지금까지 나를 괴롭히지만, 조국을 변화시키자는 결심은 지금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부패와 통제를 통한 통치는 오래 지속될 수
【 청년일보 】 미국의 기준 금리가 또 다시 동결됐다. 현재와 같은 5.25%~5.50%를 유지한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 역시 기존 3회에서 1회로 크게 축소돼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이후 7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로 한국(연 3.50%)과의 금리차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최대 2%포인트가 유지됐다. 연준은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은 굳건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고용 역시 튼튼하다"면서 "물가 상승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 2%라는 위원회의 목표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완만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또 별도의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전망하면서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고했다. 이는 3개월 전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상황이다. FOMC는 지난 3월 회의 직후에는 연말 금리를 4.6%로 전망, 모두 3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19명의 참석자 가운데 7명이 한
【 청년일보 】 애플이 자사 첫 인공지능(AI) 서비스 공개 하루 만에 주가가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26% 오른 207.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207.16달러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200달러를 돌파한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종가 기준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1천765억달러에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4월 19일 저점(164.07달러) 대비 5천940억달러(약 819조7천200억원) 증가한 수치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현재 미국 기업 시총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3조2천158억달러)와의 격차도 393억달러로 좁혔다. 이 같은 애플 주가 강세는 전날 개막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발표한 애플의 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스템은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의 모든 기기에 적용되며, 애플은 올해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발표 직후에는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평가로 인해 주가가 1.9% 하락해 193.12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월가는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등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