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 25억명을 보유한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16일 오전 한때 전 세계적으로 접속 오류를 일으키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한국시간) 8시 무렵부터 유튜브, 유튜브 뮤직, 유튜브 TV 등에서 동영상 재생이 되지 않거나 오류 화면이 뜨는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사용자는 광고 영상만 재생된 뒤 검은 화면이 나타나는 문제를 겪었고, 또 다른 일부는 아예 동영상이 실행되지 않는 등 증상이 다양하게 보고됐다.

인터넷 서비스 장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최근 24시간 동안 1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유튜브 이용 장애를 신고했다. 신고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8시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9시경에는 36만건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었다.

오류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 유럽, 인도, 호주 등 사실상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에서 수십만명의 사용자가 문제를 제기했다"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헤럴드 역시 "유튜브가 동영상을 클릭하면 에러 메시지를 띄우며 작동하지 않는다"며 "뉴질랜드에서도 자정 이후 1천6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과 PC 등 대부분 기기에서 동일한 오류가 발생했으며, 일부 이용자는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는다", "유튜브가 멈췄다"며 SNS를 통해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일부 사용자가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 유튜브 TV를 통한 시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공지했다. 이후 약 한 시간 반 뒤인 오전 9시 34분께 "모든 유튜브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밝히며 복구를 알렸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