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한미일 3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논의에 대해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2(현지시간) 오전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장관 및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대신과 약식 회의를 갖고, 한미일 협력과 역내 정세에 관해 이같이 협의했다. 3국 장관은 지난 8월 개최된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하고, 3국 정상 간의 다양한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한미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은 러북 간 무기 거래가능성 등 군사협력 논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일 3국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여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한미일 3국 재외공관 간 협력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과 가미카와 대신도 세계 각국에서 현지 사정에 맞는 다양한 형식의 3자 협력을 추진하는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편 박 장관은 앞서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20일(이하 현지시
【 청년일보 】 가파른 물가 상승세에 튀르키예(터키)가 기준금리를 20년 만의 최고인 30%까지 끌어올렸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25%에서 무려 5%포인트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살인적으로 불릴 만큼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튀르키예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85%로 정점을 찍은 뒤 떨어지다가 지난달 60%에 근접했다. 다만 이 같은 되풀이된 파격적 금리 인상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고집하던 기존 통화정책 기조와는 정반대다. 튀르키예는 중앙은행이 사실상 대통령의 지배를 받으며 독립적 권한을 거의 행사하지 못하는 국가로 평가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반적인 경제학 이론과 달리 고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조장한다는 등 특이한 주장을 해왔다. 그는 "고금리는 모든 죄악의 부모"라며 통화정책에 종교적 소신까지 반영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물가 급등세가 지속되고 튀르키예 경제가 수십 년만의 최악 위기에 봉착하자 생각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술관료로 구성된 새 경제팀은 기준금리를 바로 크게 끌어올리지 않으면 경제가 구조적 위기에 빠
【 청년일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연쇄 양자 회담을 이어갔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엑스포 유치를 위한 연쇄 양자 회담에 나서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머무르며 종일 각국 정상들과 회담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을 만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체결에 대한 양국 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라소 대통령은 "이 협정 체결이 교역·투자 확대와 공급망 분야 협력 강화 등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극대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만나 "한몽 희소금속 협력센터 조성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올해 2월 체결한 한몽 기후변화 협력 협정을 이행해 양국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올해 출범한 한국, 미국, 몽골 3국간 협의체를 통해 정치, 안보, 경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증진시키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희소금속과 광물, 신도시 개발, 인적 교류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연내 추가 인상을 사실상 예고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 초래된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기조하에 지난해 6월, 7월, 9월, 11월에 걸쳐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것)을 밟는 등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오다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하지만 연준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내비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북한과 연계된 해킹조직이 가상화폐를 세탁을 위해 러시아 거래소 이용을 늘리는 등 북러 지하 파트너십이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및 군사협력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온라인 불법 활동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2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가상화폐 분석회사인 '체이널리시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과 연계된 해킹조직이 지난해 미 블록체인 회사 하모니에서 빼낸 금액 중 2천190만 달러(291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러시아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체됐다고 전했다. 또 북한 해킹조직이 올해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가상화폐 자금 세탁을 위해 여러 러시아 가상화폐 환전 거래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증거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는 "북한과 러시아의 사이버 지하 세계 간의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도난 자금을 회수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에 대한 러시아의 이런 비협조적인 태도는 러시아 거래소들에 보내진 도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이 가상화폐 자금세탁을 위해 러시아 거래소를 이용한다는 이야기는 앞
【 청년일보 】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18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가격 종가는 배럴당 91.48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1센트(0.78%) 올랐다. WTI 가격은 지난 14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날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센트(0.53%)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일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소매 판매·산업생산 등 8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선방하면서 원유 공급 부족 우려를 더욱 키웠다. 글로벌 석유의 주요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 악화 우려는 그동안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KCM 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지표의 잠재적인 호재로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공급측면에서 감산 지속은 당분간 석유시장의 하방 움직임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에 대해 "안정될 것이
【 청년일보 】 중국 경제의 구조 개혁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조개혁 없이는 4% 성장률도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구조개혁이 없다면 중기(medium term) 성장률이 4%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 정부에 소비 진작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을 향한 충고는 국내 소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성장 모델을 바꾸는 정책을 펼치라는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사회기반시설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붓는 전통적 방식은 생산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 에바 총재는 중국에서도 인구 고령화와 생산성 하락이 성장률을 억제하고 중국 부동산 부문의 문제가 소비자들의 지출을 억제한다는 진단을 내놨다. 또 중국 정부가 어려움에 부닥친 개발업자들을 구제하기보다 이미 지급된 아파트들의 완공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계속되면서 미국 내 원유 가격의 지표가 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1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64달러(1.85%) 상승했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어지는 유가 상승이 미국 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주 개최할 예정인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 기조에 어떤 변화를 나타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82달러(1.98%) 오른 배럴당 93.70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날 낸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으로 4분기까지 상당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해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겪지 않고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진 것도 원유 수요 지속 증가 전망에 무게를 실으면서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
【 청년일보 】 국제유가 상승으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6%)를 소폭 웃돈 데다 7월 상승률(3.2%) 대비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역시 7월 상승률(0.2%)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휘발유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시차를 두고 소비자들의 지갑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보다 10.6% 올라 8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가 절반을 웃돌았다. 주거비도 40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8월 물가 상승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줬다. 유가 변화는 전월 대비뿐만 아니라 1년 전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높이는 데도 한 요인이 됐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배럴당 100달러(WTI 기준)를 웃돌며
【 청년일보 】모로코를 강타한 최강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100여 명을 넘어섰다. 구조대를 중심으로 필사의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접근조차 어려운 산간 지역 피해가 확대되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연합뉴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120년 만의 최강 지진이 발생한 모로코는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이 다가오면서 군까지 동원한 생존자 구조 총력전에도 접근조차 어렵게 하는 산간 지역 도로 사정 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진앙과 가까운 알하우즈 주 물라이 브라힘 지방정부는 지진이 산을 뒤흔들면서 떨어져 나온 암석이 도로 곳곳을 막아 접근조차 힘든 상황임을 전했다. 지진 발생 이후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다가오면서 피해 지역의 험준한 산세와 취약한 도로 여건이 구조 작업 지역을 부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제적십자사연맹의 글로벌 운영 책임자인 캐롤라인 홀트는 성명에서 "앞으로 24∼48시간이 생존자 구조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진 위험도 구조 작업을 더디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휴일인 이날 오전 9시께 마라케시 서남쪽 83㎞ 지점
【 청년일보 】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자 수가 2천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손으로 수색에 나서는 등 구조 작업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천12명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2천59명으로 집계됐고, 중상자는 1천404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앙에서 가까운 알 하우자와 타루단트 지역의 피해가 특히 큰 것으로 전해진 상황에서,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 내무부는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가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사상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지진은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도 6.8의 강진이 진원의 깊이가 10km로 얕은 곳에서 발생하면서 지표에 전해지는 충격이 커 사상자수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진설계가 전혀 없는 벽돌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사상자 수가 커졌다는 지적이다. 외신
【 청년일보 】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29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모로코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규모 6.8 강진이 발생해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 보도했다.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 11분께 마라케시 남서쪽 70여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인구 약 83만9천명의 역사 도시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까지 도심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다. 사상자는 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 내무부는 모로코 국영 방송을 통해 "잠정 보고에 따르면 알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지에서 29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9일 12시(한국시간) 기준 153명으로 집계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되면 매몰된 실종자 등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한 모로코 북부 지역에서는 앞서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천500명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