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며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하락 폭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37%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0.03% 하락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실거래가지수 하락은 당월 거래가격이 이전 거래가보다 낮은 금액에 팔린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0.30% 하락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0.16% 상승했으나, 경기(-0.54%)와 인천(-0.64%)의 하락폭이 커 전체 수도권 지수는 하락했다. 지방 역시 0.43% 하락하며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광주(-1.08%)와 충남(-0.92%) 등 일부 지역은 하락폭이 특히 컸다. 이번 하락은 지난해 9월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과 시중은행의 대출 억제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매수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거래량이 급감했고, 이는 곧 실거래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이어
【 청년일보 】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반환한 금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6일 HUG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4조4천896억원, 사고 건수는 2만941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세보증 사고액은 전년 대비 1천549억원(3.6%) 늘었다. 보증사고 규모는 2021년 5천790억원, 2022년 1조1천726억원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4조원대로 급증했다. 집값과 전셋값이 고점이었던 2021년 전후로 맺어진 전세계약 만기가 돌아오며 전셋값이 떨어지자, 빌라 갭투자를 한 집주인들이 대거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부동산가격 급등기 전세계약이 마무리되며 월별 전세보증 사고 규모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3천496억원에서 9월 3천64억원, 10월 2천913억원, 11월 2천298억원으로 줄었는데 12월 사고액은 2천309억원로 전월 대비 소폭 늘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 청년일보 】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냉각이 현실화되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7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월(104.7) 이후 최저치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와 인천도 각각 5.2포인트, 3.7포인트씩 하락했다. 특히 지방에서는 전북(117.6→102.0), 강원(105.8→94.1), 경북(103.0→93.4)이 급격히 떨어지며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반면 광주(94.4→101.5), 세종(95.8→101.5), 충남(98.0→102.9) 등은 상승세로 전환하며 지역별 온도 차가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을 하강, 95~115 미만을 보합, 115 이상을 상승 국면으로 나눈다. 이번 조사에서 경북과 강원, 부산의 주택매매심리 지수는 하강 국면(95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상승 국면(115 이상) 지역은 전무했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3으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하며 전세시장 역시 냉각 국면에 진입했다. 주택과 토지를 포함한 전국 부동
【 청년일보 】 이번주말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에서 건설업계의 두 강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붙는다. 양사는 눈길을 사로잡는 각종 특화설계와 금융조건을 제시하는 한편, 도시정비사업에선 이례적으로 대표이사들까지 직접 나서며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같이 달아오른 수주전의 원인에는 향후 다른 핵심입지의 수주까지 염두해둔 포석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재개발 대어로 손꼽히는 한남4구역의 시공사가 결정된다. 한남4구역은 한강변 입지에 사업비만 1조5천억원이 넘는 재개발 대어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업계의 적잖은 이목을 끌고있다. 출사표를 던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회사 역량을 총 결집해 반드시 수주한다는 각오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는 지난해 11월 직접 현장을 방문, 담당 직원들에게 해당 사업장을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역시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지난 4일 이 구역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양 사는 앞다투어 특화설계와 이익을 극대화하는 금융조건을 발표하며 조합원 공략에 혈안이 된 모습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 11곳에 총 1천983호의 특화 공공임대주택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화 공공임대주택은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 특정 수요자를 대상으로 거주공간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돌봄공간, 도서관 등 다양한 지원시설도 공급하고 있어 입주자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일반 공공임대 주택과 마찬가지로 주택도시기금 등을 통해 국가가 건설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어 지자체 관심과 참여도가 높다. 특히, 이번 공모부터는 지자체가 입주조건과 방식을 설계할 수 있는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유형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9월부터 2개월간 공모했으며, 이후 제안발표 및 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선정했다. 선정 결과는 고령자복지주택 310호(2곳),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439호(4곳),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1천234호(5곳)등 총 1천983호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별로 살펴보면, 먼저 '고령자복지주택'은 양구군과 남양주시(제안자 :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총 310호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 대상으로 미닫이 욕실문, 안전손잡이 등 주거약자용 편의시설이 적용된 임대
【 청년일보 】 롯데건설이 지난 1월 1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2-116번지 일원에 위치한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는 롯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다. 1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은 연면적 11만5천622.50㎡, 지하 7층~지상 38층, 3개동 32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며, 공사비는 약 3천522억 원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과 4호선 신용산역, 1호선·경의중앙선·KTX 노선이 지나는 용산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인접한 한강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 및 외곽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교육 시설로는 용산초등학교, 남정초등학교 등이 있으며, 주민센터와 우체국, 아이파크몰, 마트 등 생활 인프라, 민족공원과 남산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더블 전망권,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미래 주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용산구에서 용산 시티파크,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최고급 주택단지 나인원 한남, 하이엔드 리모델링 단지 이촌 르엘, 한강변 랜드마크 용산 산호에 이어 이번에
【 청년일보 】 교량 점검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한강 교량 안전점검에 드론 자율비행 시스템이 처음 적용된다. 13일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올 하반기부터 청담대교에서 자율비행 기반의 '드론 상시점검 시스템'을 운용하기로 하고 최근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 현재 한강 교량 점검은 육안 점검 외에 드론이 부수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사람이 현장에 나가 직접 조종해야 한다. 이는 점검 구간이 길고 구조물이 시야를 가릴 경우 세밀한 조종이 어려워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한계 때문이다. 특히 청담대교는 하부에 지하철이 다니는 철도교가 있고 상부는 자동차 전용 도로가 있는 복합 교량이어서 지하철이 다니는 낮에는 사람이 직접 현장에 나가 점검 작업을 할 수 없었다. 공단은 이런 한계를 개선하고자 청담대교 양 끝단에 드론이 이착륙할 수 있는 스테이션을 만들고, 3차원 자율비행 제어시스템을 구축해 지정된 경로를 따라 드론이 촬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같은 경로를 오가며 드론이 반복적으로 촬영해 수집한 정보를 비교하면 교량의 변화와 이상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점검이 가능해진다. 공단은 이미 구축한 '청담대교 스마트 유지
【 청년일보 】 시공능력평가 50위권의 중견 건설사이자 '파밀리에' 브랜드로 알려진 신동아건설이 지난 6일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건설 현장의 공사대금과 임금 체불 행위를 특별 점검한다. 지난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가 법원에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한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파밀리에' 신동아건설,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 신청 신동아건설이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에 기업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접수. 유동성 악화로 지난달 말 만기가 도래한 60억원짜리 어음을 막지 못한 것이 이번 회생절차 신청의 주 원인. 신동아건설은 지난 2019년 11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지 5년여 만에 다시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 지난 2023년 말 기준 신동아건설의 부채비율은 428.75%에 달했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9억원에 그쳐. 아울러 신동아건설은 지난 8일 인천 검단신도시에 건설하려던 '파밀리에 엘리프'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를 취소.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58위에 오른 중견 건설사로 지난 1985년 당시 아시아 최고층 빌딩인 여의도 '63빌딩'을 시공. ◆ "공사대금·임금 체불 근절"…서울시, 설
【 청년일보 】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한 달 전보다 10p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국 평균 10.6포인트(p) 하락한 71.4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6.6p(83.4→76.8) 하락할 것으로, 비수도권은 11.4p(81.7→70.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주산연은 모든 시·도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일제히 기준치(100.0) 이하로 나타나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 상황이 빠르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아래면 그 반대 상황을 나타낸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에 대해 주산연은 "지난해 8월 말 이후 대폭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올해 경기 악화 전망, 그리고 최근 촉발된 계엄과 탄핵 정국에 따른 불안 심리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83.3→67.6,
【 청년일보 】 포스코이앤씨가 전주에서 '더샵 라비온드' 견본주택을 오는 10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9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395-3번지 일원(기자촌 재개발사업)에 들어서는 더샵 라비온드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28개동, 총 2천226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지며, 이 중 1천42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별 분양 가구 수는 ▲39㎡ 13가구 ▲59㎡ 189가구 ▲84㎡ 959가구 ▲101㎡ 195가구 ▲117㎡ 70가구로 소형부터 대형타입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가능하며,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에는 1순위, 22일에는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는 31일에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1순위 기준 청약통장은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 충족시 전북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세대원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주택수와 무관하게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 자격을 갖추며 재당첨 제한이 없다. 특별공급·일반공급 모두 배우자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계약금은 분양
【 청년일보 】 한미 양국이 8일(미국 현지시간)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을 체결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밝혔다. 이날 MOU는 한국의 산업부·외교부와 미국의 에너지부·국무부 간 체결됐으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 임석 하에 서명됐다. 지난해 11월 MOU에 가서명한 뒤 두 달 말에 정식 서명이 이뤄진 것이다. 양국은 MOU 체결 뒤 배포한 공동 보도자료에서 "한미 양국은 70년 넘게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며, 이런 협력의 초석은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 안보, 안전조치 및 비확산 기준에 따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양국의 상호 헌신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이번 MOU는 양국의 오랜 파트너십에 기반하고 있다"며 "민간 원자력 기술에 대한 양국의 수출통제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제3국의 민간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의 틀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원자력 분야의 새로운 기술 등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MOU 서명이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서 한미 간 깊은
【 청년일보 】 2025년 새해를 맞아 10대 건설사 CEO들의 신년사에 공통적으로 등장한 단어는 다름 아닌 '위기'와 '수익성'이다. 계엄과 탄핵 등으로 인한 국내 정세 불안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복합적인 악재 속에서 건설업계에서는 올해 경영환경 역시 녹록치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지난해 말 새로 취임한 건설사 대표들은 저마다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내실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중 지금까지 신년사를 발표한 건설사는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다. 업계 1·2위 삼성물산·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및 한화 건설부문은 별도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취임한 대우건설의 김보현 대표는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에서 비롯된 환율·금리 등의 경제지표 불확실성 확대는 건설시장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재무안전성 확보를 위해 불필요하거나 긴급하지 않은 비용은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대표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안전 최우선 ▲재무안전성 확보 ▲유연한 조직문화 강화를 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