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경기 성남 원도심의 대형 정비사업인 신흥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3조7천억원을 돌파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30일 열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신흥3구역 공공참여 재개발정비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올해 총 9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수주액 3조7천727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신흥3구역 사업의 총 공사비는 1조2천687억원 규모다.

신흥3구역 재개발은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5층, 24개 동, 총 3천584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지는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로 강남, 판교, 위례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이마트, 성남시의료원 등 생활 편의시설과 희망대공원, 대원공원 등 녹지 공간이 풍부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푸르지오 매그너스 파크(MAGNUS PARK)’를 제안했다.

‘위대한’, ‘장엄한’을 뜻하는 라틴어 ‘매그너스’에 공원을 의미하는 ‘파크’를 결합해, 도심 속에서 공원 같은 쾌적함을 누릴 수 있는 고급 주거 단지를 짓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대우건설은 조합원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특화 설계를 제시했다. 당초 35개 동으로 계획됐던 단지 배치를 24개 동으로 줄여 동간 거리를 넓히고 일조권과 조망권을 대폭 개선했다.

경사지인 지형 특성을 고려해 기존 4단으로 나뉘어 있던 단지 내 단차를 2단으로 단순화하여 보행 편의성도 높였다.

또한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용적률 상향을 반영해 최고 35층 높이의 스카이라인을 설계했으며, 최상층에는 성남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360도 파노라마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약 3천187평 규모로 조성되는 커뮤니티 시설에는 패밀리 풀,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운동 시설과 게스트하우스, 멀티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외관은 곡선미를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해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흥3구역이 성남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설계와 시공 능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성수, 강남 등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양질의 수주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