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제3기 의장사’에 공식 취임하며 국내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게 됐다.

대우건설은 전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 개막식에서 의장사 취임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공공기관 및 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대우건설에서는 김보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자리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AI와 데이터가 건설산업의 근본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입찰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이 연결되는 시대에 스마트건설은 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국가적 과제이며, 대우건설은 기술과 데이터의 융합을 통해 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대우건설은 의장사로서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의 운영 방향을 세 가지 축으로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정부 정책과 산업 현장을 잇는 협력 강화, AI 기반 기술 및 데이터의 공동 활용 확대, 그리고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간의 상생 생태계 조성이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국토교통부의 스마트건설 로드맵과 표준화 과제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공공·민간 공동 실증사업을 넓혀 축적된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확산함으로써 데이터 중심의 산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내부적으로도 스마트건설 추진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사내 협업 체계인 ‘대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를 발족했으며, 9월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과 공동으로 ‘대우 스마트건설 포럼’을 개최하여 기술 비전과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건설과 AI 기술 적용 범위를 조직 전체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 문서분석 솔루션인 ‘바로답 AI’는 해외 입찰문서와 계약서 검토에 활용되어 분석 속도와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키는 성과를 냈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과 디지털 인력들이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체코 원전 프로젝트 등 실제 프로젝트에서 검증을 마쳤으며, 현재 다양한 해외 사업에 적용을 확대하는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는 정부와 산업계가 혁신을 모색하는 협력 플랫폼”이라며, “대우건설이 기술 중심 리더십으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효율적 인프라 구축을 통해 건설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