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국내 정치 불안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며,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가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가 6일 발표한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10년 전인 2014년 12월에 비해 3.4배 증가한 365.14를 기록했다. 이는 한일무역분쟁 당시인 2019년 8월(538.18)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국가별 주요 언론에서 경제, 정책, 불확실성 관련 용어의 빈도를 분석하여 산출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불확실성 지수가 10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국내 설비투자는 약 6개월 뒤 8.7%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보고서는 불확실성 지수가 6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며,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설비투자는 지난해 12월 대비 14.2% 감소하며, 투자 감소가 현실화된 상황이다. 경제정책 불확실성
【 청년일보 】 국세청이 정치 유튜버들의 탈세 의혹과 관련해 실태 분석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과세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국세청이 답변한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022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이뤄진 유튜버 방송 후원금 모금 행위를 중심으로 탈세 유형을 분석했다. 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정치 유튜버들의 현장 방송과 후원금 모금이 증가하면서 2022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들의 수익 신고 적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당시 김창기 국세청장은 "반복성이 있는 경우 사업성이 인정된다"며 "소득세 및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국정감사 이후 현재까지 해당 유튜버들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됐는지를 국세청에 질의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개인 계좌 거래 내역 확인이 어렵거나 인적사항이 불명확한 경우 등 구체적인 혐의를 확정 짓지 못해 세무조사를 실시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국세청은 향후 탈세 혐의가 확인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세청은 "현재 실태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금융정보
【 청년일보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배당금으로 약 17억6천만원을 받는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대주주에게 1주당 200원, 일반 주주에게는 1주당 3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의 이번 결산 배당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천850주를 보유하고 있어, 17억5천857만원을 받게 된다. 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594만4천410주로 17억8천332만원의 배당금이 돌아간다. 배당금 총액은 약 35억4천만원이고, 배당 기준일은 내달 3일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해 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 남짓 늘어 약 3만6천60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1%, 2.0%를 각각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천624달러로 2023년(3만6천194달러)보다 1.2%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4천995만5천원으로 1년 전(4천724만8천원)보다 5.7% 상승했다. 지난해 명목 GDP는 원화 기준 2천549조1천억원, 달러 기준 1조8천689억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6.2%, 1.6% 성장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절하)의 영향으로 달러 환산 기준 성장률이 원화 기준보다 낮게 나타났다. 한국의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2014년(3만798달러) 처음 3만달러에 진입한 뒤 꾸준히 늘어 2021년 3만7천898달러에 이르렀다가 2022년 급격한 원화 절하에 3만5천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2.7%, 1.2% 늘었지만, 여전히 3만6천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GDP디플레이터는 2023년보
【 청년일보 】 올 초 집값 상승 기대가 살아난 가운데 주택연금 인기가 급속히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 1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762건으로, 지난해 12월(1천507건)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6월(710건) 이후 19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월별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지난해 9월 779건에서 10월 1천70건, 11월 1천275건, 12월 1천507건 등으로 늘다가 올 1월 넉 달 만에 증가세가 확 꺾였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그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과거 집값 상승 기대가 커질 때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주택을 보유했다가 팔아 시세 차익을 남기는 편이 나중에 연금을 받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실제 지난 1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0.4로 전월보다 2.7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7월(140.6) 이후 6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었다. 경기는 100.2에서 103.8로, 인천은 98.4에서
【 청년일보 】 고물가를 경험한 가계가 주택 구입 수요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근원 체감 물가 상승률이 1%포인트(p) 오를 경우, 30대 이하의 자가 주택 소유 확률이 7.4%p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의 최영준 거시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인플레이션 경험이 주택 수요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경험은 주로 근원 인플레이션을 통해 주택 소유 확률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장기적이고 수요 측 요인인 근원 물가 상승을 경험할 때 가계의 주택 구매 수요가 증가함을 의미한다. 특히 30대 이하 가구에서는 근원 경험 인플레이션이 1%p 오를 때 자가 주택 소유 확률이 7.4%p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위원은 이를 가구주의 생애 전반에 걸친 근원 인플레이션 경험을 시차 변수로 적용한 가중평균으로 정의했다. 최 연구위원은 "30대 이하에서 나타난 '영끌' 현상은 부동산 정책 기조뿐만 아니라, 과거 인플레이션 경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 화폐가치는 하락하고
【 청년일보 】 올해 첫 달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감소하며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1.2(2020년=100)로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 1.2% 줄었다가 12월 1.7% 증가했으나, 다시 감소로 전환됐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2.3%, 제조업 생산이 2.4% 감소하며 산업 전반의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도 위축됐다. 소매판매는 준내구재(-2.6%)와 비내구재(-0.5%) 판매 감소로 인해 전월 대비 0.6% 줄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0.7% 감소했다가 12월 0.2% 증가했으나,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투자 부문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12.6%)와 기타운송장비(-17.5%)에서 모두 투자가 줄며 전월 대비 14.2% 감소했다. 또한 건설기성(불변)도 건축(-4.1%)과 토목(-5.2%)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4.3% 감
【 청년일보 】 지난해 박사 학위를 취득한 10명 중 3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세 미만 청년 박사 중 절반 가까이가 미취업 상태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2024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만442명 중 현재 재직 중이거나 취업이 확정된 비율은 70.4%로 집계됐다. 반면, 실업 상태인 미취업자는 26.6%,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3.0%였다. 특히, 일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무직자' 비율은 29.6%에 달해, 2014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24.5%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해 2019년 29.3%로 급등한 이후 지난해 다시 정점을 찍었다. 30세 미만 박사 취득자의 구직난은 더욱 심각했다. 지난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30세 미만 응답자 537명 중 무직자는 47.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구직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45.1%, 아예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가 2.6%였다. 이는 청년층 전체의 취업자 수 감소와 맞물려, 고
【 청년일보 】 소득 하위 20% 가구(1분위)의 식비 부담이 5년 새 40%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2~5분위의 식비가 평균적으로 25%안팎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높은 증가 폭으로, 가뜩이나 필수 생계비 비중이 높은 서민 가계의 부담을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고환율과 미·중 관세전쟁 등으로 수입 물가를 중심으로 먹거리 가격이 한층 들썩이는 조짐이어서 서민층 부담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연간 지출)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1분위)가 식비로 쓴 금액은 월평균 43만4천원이었다. 식료품·비주류 음료에 27만4천원, 외식 등 식사비에 16만원을 각각 지출했다. 1분위 식비는 2019년 31만3천원에서 2020년 34만2천원, 2021년 37만6천원, 2022년 39만9천원, 2023년 40만6천원 등으로 늘었다.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2만1천원(38.6%) 증가했다. 이런 증가세는 전체가구 평균은 물론, 다른 소득분위와 비교해도 가파르다. 전체 가구의 식비는 2019년 66만6천원에서 지난해 84만1천원으로 17만5천원(26.3%) 늘었다. 다른 소득분위들도 대체로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4.2원 내린 1천722.7원이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3.9원 하락한 1천783.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전주 대비 6.1원 하락한 1천693.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731.8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97.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1원 낮은 1천589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7달러 내린 76.8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1달러 내린 83.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8달러 내린 89.9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
【 청년일보 】 지난 2월 한국 수출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526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2월 수출액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규모다. 지난 1월에는 15개월 연속 이어지던 수출 증가세가 멈췄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수출 양대 품목인 자동차는 17.8% 증가해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반도체는 범용 메모리 반도체 고정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6개월 만에 마이너스 증가율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2월 수출액은 526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 늘었다. 한국 수출은 2023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작년 12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왔지만, 지난 1월에 플러스 기조가 끊어진 바 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96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1월까지 9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기면서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2월 들어 그 흐름이 깨졌다. 인공지능(AI) 산업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
【 청년일보 】 올해 1월 국세 수입이 법인세와 소득세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그러나 부가가치세 감소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세수 전망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 수입은 46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천억원(1.5%) 증가했다. 올해 걷기로 예상한 총국세(382조4천억원) 대비 1월 세수 진도율은 12.2%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성과급 지급 영향으로 근로소득세가 증가하면서 소득세 수입이 늘어났다. 1월 소득세 수입은 13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7천억원(5.0%) 증가했다. 법인세 수입도 증가세를 보였다. 법인의 이자 및 배당소득 증가 등의 영향으로 1월 법인세 수입은 2조7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천억원(35.6%) 늘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감소했다. 1월 부가가치세 수입은 22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천억원(3.7%) 줄었다. 정부는 환급세액 증가와 수입액 감소 등의 영향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 1월 수입액은 510억달러로 1년 전보다 35억달러(6.4%) 감소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의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