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 주택공급 확대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해 회동했다. 두 기관장은 앞서 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에 반영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과 관련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7 부동산 공급대책에 포함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 등과 관련해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달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0·15 대책에 대해 "과도한 조치"라며, 이전까지 주택 가격이 오르지 않은 지역까지 규제 대상에 다수 포함된 점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규제지역과 토허구역 지정 과정에서 서울시와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서울지역 15개 구청장들도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과 토허구역으로 묶인 뒤 성명을 내 "지방자치 근간을 훼손하고 주민 재산권을 침해하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두 기관장은 서울시가 민간 중심으로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고자 추진하는 '신
【 청년일보 】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여파로 주택 사업 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HBSI)는 65.9로, 전월 대비 20.7포인트(p) 급락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11월 수도권 지수는 64.1로 전월보다 31.0p 폭락해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6.8에서 71.7로 35.1p 떨어졌고, 경기(94.8→62.8)와 인천(83.8→57.6)도 각각 32.0p, 26.2p 하락했다. 주산연은 10·15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강화와 규제 지역 확대가 사업자 심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등으로 묶이면서 매수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책 발표 이후 시장은 즉각 관망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됐으며, 10월 16~25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64건으로, 직전 10일(2천679건) 대비 78.9%나 급감했다. 비수도권 역시 18.5p 하락한 66.3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를 따랐다. 광역시는 16.0p, 기타
【 청년일보 】 도로 그 자체가 여행 목적지가 되는 국내 첫 '관광도로' 6곳이 탄생했다. 국토교통부는 도로변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주변 관광자원이 풍부한 6개 노선을 관광도로로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지정된 관광도로는 ▲제주 구좌 숨비해안로 ▲경남 함양 지리산 풍경길 ▲전북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 ▲충북 제천 청풍경길 ▲전남 백리섬섬길 ▲강원 별 구름길 등 6개 노선이다. 이들 노선은 자연경관과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관광도로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첫 지정 사례로, 국토부는 이번 선정이 주변 관광자원 간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도로는 도로법 제48조의2에 따라 도로관리청이 신청하면 국토부가 평가와 심의를 통해 지정한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설명회 이후 6월까지 접수된 총 35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관광, 도로, 교통, 역사·문화, 지역계획, 경관 등 6개 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8~10월)와 도로정책심의위원회(11월)를 거쳐 6곳을 최종 확정했다. 국토교통부 이우제 도로국장은 "앞
【 청년일보 】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지 약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80% 가까이 급감하며 시장이 뚜렷한 위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10·15 대책 시행일인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7일간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천3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27일(9월18일~10월15일) 거래량 1만254건 대비 77.4%나 줄어든 수치다.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와 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에서 40%로 축소됐고, 주택 가격에 따라 담보대출 한도를 차등(15억 미만 6억, 15억~25억 4억, 25억 초과 2억) 적용하는 강력한 대출 규제가 시행됐다. 여기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2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되면서 전세를 낀 주택을 매입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원천 차단된 점이 매수와 매도 수요 모두를 급격히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93.9%)의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 청년일보 】 '회색 콘크리트' 이미지의 건설사가 '감성'을 무기로 유튜브 시장에서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KCC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스위첸'이 올해 8월 선보인 '집에 가자' 캠페인 영상이 최근 유튜브 조회수 5천만 뷰를 넘어섰다. 이는 공개 10일 만에 1천만 뷰를 넘어서며 스위첸 역대 캠페인 중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세운 것으로 건설사가 아파트의 기능이나 스펙이 아닌, '집'의 본질적 가치와 '감성적 위로'를 내세워 성공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KCC건설 유튜브 전략의 핵심은 '감성 브랜딩'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스위첸은 ‘집이 주는 따뜻한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브랜드"라며 "단순히 공간을 짓는 것을 넘어, 사람들이 하루를 마무리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 ‘집’이라는 본질적인 의미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정보 제공보다 사람들의 감정과 공감대를 자극하는 감성 중심의 브랜딩을 선택했으며, 이는 스위첸이 추구하는 ‘사람 중심, 삶 중심의 주거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수(약 2.3만 명)가 많지 않지만, KCC건설은 광고 캠페인 영상을
【 청년일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개혁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열린 'LH 개혁위원회'에 참석해 그간의 논의 결과를 보고받고, 차질 없는 개혁안 마련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LH 개혁의 궁극적인 목표가 '공공성 확보'에 있음을 분명히하며 "LH 개혁의 목표는 LH가 서민 주거 안정 등 공공성 확보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위에 LH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도심 공급도 택지개발, 주택 건설만큼 LH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안을 개혁위에서 논의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수도권 중심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도 촉구했다. 그는 "LH가 지금까지는 주택난 해소 등을 위해 수도권 중심 개발을 추진해 왔다"고 언급하며, "현 정부 핵심 과제인 5극3특 실현 등 지역의 발전을 위한 LH의 새로운 역할 마련"을 주문했다. LH 개혁위원회는 지난 8월 28일 출범 이후 매주 2차례 논의를 통해 9·7 대책의 택지 공급시스템 개편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위원들을 격려하며
【 청년일보 】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2일, 민간 주택공급이 각종 규제와 복잡한 행정절차 등으로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공급 특별대책지역'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주산연이 제안한 이 제도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부족 및 집값 상승 정도를 고려해 ,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와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특별대책지역'을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별대책지역은 필요한 최소 범위로 최단기간 운용하며, 운용 현황은 국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면, 도시정비사업을 포함한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건설사업 승인 권한이 국토부 장관으로 일원화되며 인허가 심의는 국토부에 설치된 '통합심의위원회'가 맡게 된다. 특히, 관계기관 협의 기간을 적정 수준으로 정해 연장을 불허하고, 다양한 협의 의견에 대해 통합심의위가 직접 심의·조정해 인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해당 지역 내 주택사업에는 용적률 및 각종 영향평가에 대한 특례와 토지취득률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토지수용권을 부여한다. PF 대출 조건과 충당금 비율도 완화한다. 이와 함께 무주택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분양 중도금 및 잔금 대출에 특례를 적용하고,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 및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으로 발표한 중소건설사 PF 특별보증 및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에 대한 주택업계의 호응이 높아 현재까지 8천억원 이상이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11월 중 지원을 완료하고, 연내 총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F 특별보증 사업은 시공순위 100위권 밖의 중소건설사까지 지원하기 한 사업으로 기존 PF 대출보증 대비 시공자 평가 비중을 낮추고(35→30점), 사업성 평가 비중을 상향(65→70점)했다. 또한 중소 건설사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을 고려해 보증 대상 금융기관을 기존 은행권, 증권, 보험, 상호금융에 더해 저축은행까지 확대했으며, 심사 절차와 보증료율도 유리하게 적용받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도입 2개월 만에 5곳의 중소 건설사 사업장에 총 6천750억원의 PF 특별보증을 승인했으며, 현재 2곳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약 8천억원 규모의 PF 특별보증이 지원될 전망이다. 실제로 시공순위가 낮아 기존 PF 대출보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던 전북 소재 A 건설사는 PF 특별보증 지원을 통해 1천400억원 규모의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수면케어 솔루션 ‘헤이슬립(Hey, Sleep)’을 공동주택 단지에 실제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헤이슬립’은 AI가 개인별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수면환경을 설정하는 능동형 케어 시스템으로 조명, 온도, 환기, 소음 등 주요 환경 요소를 공간 단위로 정밀 제어하고, 사용자가 이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 솔루션을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게스트하우스에 최초로 적용하고, 입주민과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는 상용화 모델을 공개했다. 첫 현장 적용을 기념해 이달 중 입주민 대상 ‘헤이슬립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디지털뉴트리션, 바이오바이츠, 리솔 등 협업 스타트업의 수면 테크 제품과 서스테이너블랩과 협업한 업사이클링 어메니티 등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향후 ‘디에이치 방배’ 게스트하우스에도 ‘헤이슬립’을 도입한다는 계획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세대 내 옵션 상품으로도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헤이슬립'을 건강한 삶을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헤이슬립'은 주거공간을 넘어 모빌리티로도 확장된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와
【 청년일보 】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도입 10주년을 맞았다. 누적 회원 500만명을 돌파하고 누적 이용 2억5천만건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시는 장시간 이용자를 위한 '3시간 이용권'을 13일부터 새롭게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따릉이 일일권은 1시간(1천원)과 2시간(2천원)으로 나뉘어, 2시간 초과 이용 시 반납 후 재대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서울시는 한강 등 공원에서 장시간 레저 활동을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자 3시간권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도입된 '가족권'은 만 13세 미만 자녀도 보호자 감독하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으로 주말 여가 활동에 활용되며 9월까지 약 3만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2015년 10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따릉이는 10년 만에 이용 건수가 400배가량 급증했다. 지난해 이용 건수는 4천385만여 건으로, 2015년 11만3천건 대비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현재 서울 전역 2천800여 개 대여소에서 4만5천여 대가 운영 중이며, 누적 회원은 이달 기준 506만명에 달한다. 이용 패턴 분석 결과, 평일에는 출퇴근 시간대(44.3%) 이용이 집중됐고 주말에는 오후 시간대(41
【 청년일보 】 HDC현대산업개발이 녹색건축 실현과 에너지 절감형 주거환경 조성을 목표로 '일사조절 필름 일체형 성능 가변 창호 기술'을 공동 개발해 녹색기술인증(GT-25-02423)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기술은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이건창호, 대진(DAEJIN)이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한 성과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기술을 공동주택 주민공동시설 및 자사 자산관리 사업장에 우선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와 탄소 저감 성능을 실증할 방침이다. 이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을 위한 핵심 기술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은 창틀 내부에 햇빛을 조절하는 고기능성 필름(차양막)을 내장한 시스템 창호다. 별도 블라인드 설치 없이도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필름은 투명 PET 소재로 제작돼 내부에서 외부 조망을 확보하면서도, 외부 시선을 차단해 사생활 보호 효과를 높였다. 또한 두께가 얇아 시공성과 디자인 효율성도 우수하다. 필름은 20~50㎛ 두께의 투명 PET 원단 2겹 구조이며, 원단 사이에는 태양에너지를
【 청년일보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AI를 기반으로 모든 업무와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AI 네이티브' 건설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삼성물산은 전날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AI시대, 건설을 새로 설계하다(Build the Future with Intelligence)'를 주제로 '2025 AI Day'를 개최하고 AI 혁신 비전을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파트너사인 AWS코리아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세철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복잡한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서 AI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수많은 프로젝트 경험과 데이터를 AI와 연결하고, AI를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혁신을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병식 ENG혁신실장(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AI 혁신의 3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소 부사장은 AI를 단순 소비하는 것을 넘어 삼성물산 고유의 데이터로 '우리의 전문가'로 육성하는 '지식의 축적', 환각 현상에 머무는 수동적 AI가 아닌 먼저 제안하는 '능동성 확보', 외부 기준이 아닌 '삼성물산의 문제 해결 능력'으로 AI 가치를 측정하는 '관점의 전환'을 AI 혁신 방향으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