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소폭 상향했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전날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0.1%포인트(p) 올렸다. 이는 정부(2.2%)와 한국은행(2.1%) 전망치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3%)와 같은 수준이다. 아울러 정부는 IMF가 올해 세계 경제 회복세를 반영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도 소폭 상향 조정된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은 이전 전망치와 같은 2.3%를 유지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 상황이 양호한 점을 감안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세계 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미국과 신흥개도국의 견조한 성장세를 반영해 2.9%에서 3.1%로 높아졌다. 특히 미국 성장률 전망은 1.5%에서 2.1%로, 중국 성장률 전망은 4.2%에서 4.6%로 올라갔다. 반면 IMF는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
【 청년일보 】 우리나라의 상속세율 부담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비 최상위권에 속하는 가운데, 최근 재계에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부의 대물림'을 방지한다는 명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상속세율이 되레 기업 경영을 옥죄는 건 물론 자칫 사업의 영속성을 저해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다. 31일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및 재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 명목세율은 50%로 OECD 국가 중 일본(55%)에 이은 2위에 속한다. 여기에 대기업 최대 주주 할증과세까지 적용하면 최고세율은 60% 수준에 달한다. OECD 주요국 현황을 살펴보면 포르투갈·슬로바키아(2004년)를 기점으로 해서 스웨덴(2005년), 러시아(2006년), 오스트리아(2008년), 체코(2014년) 등이 상속세를 전면 폐지한 바 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같은 경우 과도한 상속세 부담에 따라 과거 가업승계를 포기하는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기업의 영속성 및 기업가 정신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례로 1952년 설립된 손톱깎이 세계 1위 업체였던 '쓰리세븐'은 2008년 창업주 김형규 회장의
【 청년일보 】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이 전 세계적인 서비스 교역 활황에도 기록적인 마이너스 역주행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한국의 국제수지 서비스 수출액(원계열·명목)은 300억1천1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OECD 39개 회원국 중 덴마크(-20.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한국 서비스 수출액은 2022년 4분기 5.8% 줄어든 뒤로 4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긴 것으로 4개 분기 연속 수출이 줄어든 국가는 한국과 이스라엘 2개국뿐이다. 감소 폭은 지난해 1분기 12.3%로 정점을 찍은 뒤 2개 분기 연속 줄었지만 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낙폭이 컸다. 지난해 세계 주요국 서비스 수출은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이 지속하면서 회복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서비스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해 한국(-7.6%)과 대비를 이뤘다. 한국 서비스 수출이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감소하는 동안 OECD 평균은 오히려 4.0%, 7.4%, 8.0% 늘며
【 청년일보 】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2.2%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28일 발간한 '2024년 한국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반기 2.3%, 하반기 2.1%로 연간 2.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국 경제가 외수를 중심으로 경기 저점을 형성하는 가운데 회복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1월 98.9로 6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향후 경기 향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해 99.9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올해 국내경제는 지난해보다 1%p 정도 높은 2% 초반대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며,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부문별 리스크를 살펴보면 소비는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돼 실질 처분가능소득이 감소하며 회복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원은 예상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선행지표의 역대급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에 따라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건설 분야 자금
【 청년일보 】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은 16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1∼25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16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먼저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L당 0.5원 하락한 1천563.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2.8원 상승한 1천639.1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4.2원 오른 1천520.3원으로 나타났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1.6원 내려 1천473.0원을 기록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9.4달러로 전주보다 1.6달러 올랐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원화 가치 하락과 함께 지난 2022년 7% 이상 감소했던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5일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3천달러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이는 직전 연도의 3만2천886달러보다 최소 수백 달러 이상 늘어난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1인당 GNI 수치가 3월 초께 확정되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지표들로 미뤄 3만3천달러대 중반 수준일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설명했다. 명목 1인당 GNI 증감은 실질 GDP 성장률, GDP 디플레이터(경제 전반의 물가), 환율, 인구 등의 변수에 따라 좌우된다. 우선 이날 작년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은 1.4%로 집계됐고, 한은 내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GDP 디플레이터는 1%대 후반 수준이다. 두 요소의 경우 플러스(+) 값이면 물가까지 반영한 경제 규모인 명목 GNI는 그만큼 늘어난다. 반대로 원/달러 환율은 오를수록(원화 가치 하락) 달러 환산 명목 GNI가 깎이는데, 지난해 연평균 환율(1천305원)은 전년 연평균(1천292원)보다 약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이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연평
【 청년일보 】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태로 인한 부진으로 건설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월 기업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특히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70을 유지하다가 이번 달에 하락했는데, 이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부정적인 판단과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1월 비제조업 업황 BSI도 67로 전월 대비 3p 하락해, 지난 2020년 9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IT 컨설팅 수주 효과의 소진과 연말 예산소진으로 인한 실적 감소로 정보통신업 BSI가 하락했으며, 건설업과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의 체감경기도 부진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PF 사태로 인한 자금조달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건설 설계 용역 발주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 청년일보 】 지난해 한국 경제가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2023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전분기대비)은 수출 급감과 함께 2022년 4분기(-0.3%) 뒷걸음쳤다가 지난해 1분기(0.3%) 반등한 뒤 2분기(0.6%), 3분기(0.6%), 4분기(0.6%)에 걸쳐 네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기조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4%로 집계됐다. 한은과 정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와 같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첫해인 2020년(-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의 경우 재화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주자 국외 소비지출을 중심으로 0.2% 늘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 현물 수혜와 물건비 위주로 0.4%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의 호조로 3.0% 성장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의 회복과 함께 2.6%,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0% 각각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의 경우 건물·토목 건설이 모두 줄면서 4.2% 감소했다. 4분기 성
【 청년일보 】 전국 206만명의 농협 조합원을 대표할 제25대 회장 선출이 25일 실시된다.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의 인사 및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농민 대통령'이라 불리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거는 이날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오후 1시 30분에 개최되며, 이에 1천111명의 전국 조합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회 선언 후 후보들이 각자의 소견을 발표한 뒤 오후 3시에 1차 투표가 시작되며, 중앙회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만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자들에 대한 결선 투표가 오후 5시에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는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1번),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2번),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3번),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5번),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6번),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7번), 정병두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8번) 등 모두 7명의 후보가 도전한다. 기호 4번으로 등록된 최성환 부경원예농협조합장은 지난 22일 사퇴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실시되는데, 1990년에 민선제로 시작된 농협중
【 청년일보 】 올해 첫 소비자 물가전망이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먹거리 관련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상승폭이 둔화됐고, 올 상반기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발표로 향후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3.0%로 지난 2022년 3월(2.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7월 4.7%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둔화해 지난해 7월 3.3%, 10월 3.4%, 12월 3.2% 등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브리핑에서 "석유류 가격의 하락 폭이 확대된 영향"이라며 "먹거리 관련 물가는 여전히 높지만, 상승 폭이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가 올해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발표해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으로 전월보다 1.9p 상승했다. 이 지수가 100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8월(103.3) 이후 5개월 만이다. CC
【 청년일보 】 이달 중순까지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 감소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3억3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16.0일)보다 0.5일 적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0.1% 늘었다. 1∼20일 기준으로 대중 수출이 증가한 것은 2022년 5월(6.9%) 이후 20개월 만이다. 이달 1∼20일 대중 수출액은 68억500만달러로 대미 수출액(61억8천800만달러)을 웃돌았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3.6%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19.7% 증가했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에 16개월 만에 반등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승용차(2.6%), 선박(89.8%) 등의 수출도 늘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59억4천200만달러로 18.2% 감소했다. 반도체(-7.3%), 가스(-47.8%), 석유제품(-5.6%), 석탄(-32.8%) 등의 수입이 감
【 청년일보 】 전국 206만명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25대 농협중앙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지는 선거로, 그만큼 후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는 오는 25일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리게 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에 비상근직이지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해 인사와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농민 대통령' 또는 '농통령'이라고도 불린다. 이번 선거에는 총 8명의 후보자가 등록돼 있으며, 각 후보는 자신만의 비전과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후보자들 중에서는 강호동 조합장, 조덕현 조합장, 송영조 조합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호동 조합장은 5선 조합장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농·축협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무이자 자금 규모를 20조원으로 늘리고 상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중앙회장 선거 경험이 있는 강 조합장은 2020년 24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3위를 차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조덕현 조합장은 3선 조합장으로, 중앙회 감사위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지주회사를 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