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1980년대)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1960년대) 과거 1960년 합계출산율이 6.0 명었던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하에 대대적으로 구호를 외치면서 산아제한 정책을 펼쳤으나, 2022년에 이르러서는 합계출산율 0.78 명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 최하위권의 저출산 국가가 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저출산고령화사회 기본계획을 네 차례나 발표했지만 해마다 출생아 수는 감소해 2000년도에 64만 명이던 출생아는 지난해 24만9천명으로 줄어들었다. 저출산 속 또 다른 문제는 산모의 평균나이가 지속적으로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의학적으로 '고령임신'의 기준은 만 35세 이상의 산모를 말한다. 한국은 2021년 평균 첫째 애 출산연령이 33.4세로 10년 전에 비해 2살 증가했다. OECD 평균 첫째아 출산연령이 29.4세라는 점과 비교해보면 산모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함을 알 수 있다. 한국은 임산부 3명 중 1명이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이며 40세 이상도 5.7%를 차지한다. 고령 산모의 증가는 한국뿐만이 아니다. 영국에서는 산모의 평균나이가 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내용이
【 청년일보 】 AI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부터 컴퓨터 기술이 성장하고 막대한 알고리즘이 등장함에 따라 무수한 네트워크가 뻗어나가게 됐다.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알고리즘의 등장에 이어 인공지능도 함께 발전돼 왔다. AI란 컴퓨터에서 인간과 같이 사고하고 생각하고 학습하고 판단하는 논리적인 방식을 사용하는 인간지능을 본뜬 고급 컴퓨터프로그램을 말한다. 현재의 AI는 과거와 달리 유한개의 개념이 아닌 무한개의 개념을 가지게 됐다. 그저 새로운 기술에만 미치는 것이 아닌 산업적, 사회적인 부분까지 큰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인간의 삶과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는 핵심동력으로도 볼 수 있다. 이러한 AI와 관련한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대학에서 특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에 위치한 배재대학교에서는 융합전공을 개설해 기존에 개설돼 있지 않는 유망한 전공을 개설해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도록 해 자격증 취득과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융합전공이란 기존의 개설 교과목으로 운영할 수 없을 경우, 제3의 가상전공으로 새롭게 창출한 전공영역을 말한다. 신청자격은 학부 2학년 1학기 초부터 4학년 2학기 초까지 가능하며, 제
【 청년일보 】 간편결제 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거래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하는 전자 결제 서비스로, 추가적인 인증 수단 없이 스마트폰, 스마트워치를 단말기로 사용하기 때문에 결제 편의성을 높여준다. 한국은행의 '2022년 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건수는 2천342만 건, 이용액은 7천326억 원으로 나타난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건수는 18.2%, 이용액은 20.8%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간편결제 서비스의 사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가 높은 사용자를 확보하며 경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애플페이가 국내 서비스를 개시해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래에서 현재 관심을 집중 받고 있는 삼성과 애플, 두 경쟁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겠다. 애플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과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이용한다. 따라서, 애플페이는 NFC 결제 단말기로만 사용 가능하나, 삼성페이는 NFC와 MST 결제 단말기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 현재 국내 NFC 단말기 보급
【 청년일보 】 간호학과를 다니고 있는 학생이나 간호현장에서 뛰고 있는 간호사라면 현재 뜨거운 논쟁 거리 중 하나인 간호법 제정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간호법이 무엇인지에 앞서 우리 나라의 간호역사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44년 일제가 간호사, 의사, 조산사, 산파 등 모두 통합해서 '조선의료령' 법을 만들었고, 일제가 패망한 후 일본이 남겨 놓은 잔재로 '의료법'이 하나로 유지돼 오다 1951년 '국민의료법'을 제정했다. 이어 1962년 국민의료법을 다시 '의료법'으로 개정했다. 의료법에는 의사와 간호사가 하나로 묶여 일제의 잔재로 70년 째 묶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 지금까지 의료법으로 이어져 내려오던 법안을 간호사들은 간호법이 왜 필요하다고 주장하는지 알아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간호사의 역할은 다양하고 전문화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더믹을 겪으면서 간호인력이 부족함을 알았고, 간호환경 또한 열악하다는 것을 보도자료를 통해 많이 보았다. 한 예를 보면 간호학과를 졸업한 졸업자는 OECD 평균보다 많은 수치를 보였으나, 간호현장에서 뛰는 간호사는 오히려 OECD 평균보다 적은 수치가 나타남을 알 수
【 청년일보 】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회장 임현택은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인사' 기자회견을 열어 "아픈 아이들을 고쳐 주는 일을 전적으로 여기고 살아왔지만, 오늘자로 대한민국에서 소청과라는 전문과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임현택 회장의 말에 의하면, 소청과를 지탱하던 예방접종은 100% 국가사업으로 저가에 편입됐고, 국가예방접종사업은 시행비를 14년째 동결하거나 100원 단위로 상승시켜 비급여 예방접종이 사라진 상황이다. 또한, 그는 지난 5년간 직원의 월급을 주지 못해 소청과 662개가 폐업했다는 실황을 밝힘과 동시에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소아외과, 소아흉부외과, 소아신경외과 등 전 영역이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 '소청과 의사회의 전문과목 표방 포기선언' 관련 학회 성명서를 내놓았다. 성명서에 따르면 1차진료 뿐만 아니라 무너져 가고 있는 상급병원의 소아청소년 의료시스템 회복에 턱없이 부족한 정부의 보상수가 및 인력지원 대책으로 인해 근본적인 개선과 실효성 있는 해결책이 현재까지 제시되지 못했던 것에도 충분히 공감하는 바라고 말
【 청년일보 】 지난달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인구) 가운데 활동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은 49만7천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기간을 통틀어 지난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임을 알 수 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지난 2019년 2월 38만6천명에서 2020년 2월 43만8천명, 2021년 2월 44만9천명, 지난해 2월 45만3천명으로 점차 늘다가 올해 2월 49만7천명을 기록했다. 1년 새 4만5천명(9.9%)이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 조사에서 지난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했고 즉시 취업이 가능한 상태였던 미취업자는 실업자로 분류된다.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 상태도 실업 상태도 아니었던 비경제활동인구는 활동 상태별로 육아, 가사, 재학·수강 등, 연로, 심신장애, 기타 등으로 나눈다. '쉬었음'은 이 중 기타에 속하는 경우로, 취업 준비·진학 준비·군 입대 대기와 구분되는 개념이다. 구직도 취업 준비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쉬었다는 뜻이다. 이를 취포족이라고 부르고 있다. 통계청은 1년에 한 번 '쉬었음'의 주된 이유를 조사하는데,
【 청년일보 】 최근 서울시에서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1천원 인상된 가운데, 심야는 최대 40%까지 할증이 붙어 오후 10시~11시와 오전 2~4시는 5천800원, 오후 11시~오전 2시는 6천700원으로 기본요금이 인상됐다. 서울시는 심야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택시 승차난이 해소되기 보다 시민들의 부담만 커져 발길이 끊길 우려가 제기된다. 그렇지 않아도 부담스러운 기본 택시 요금이 심야 시간대는 40%까지 할증이 붙기 때문에 택시 기사들은 물론 자영업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요금이 오르고 난 뒤부터 손님들이 많이 떨어졌다. 또한 코로나가 이제 막 끝난 시점으로 회복되는 것만 같았던 자영업자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단가 인상도 부담인 상황에서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혹여나 시민들이 일찍 귀가해 밤에는 손님의 발길이 끊길까 노심초사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택시비 인상을 시작으로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도 같이 상승하고 있어 시민들은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현재 시민들은 이런 부담을 줄여줄 대책으로 어떤 것들이 마련되어 있는지 또는 오른 물가
【 청년일보 】 현재 대도시에도 응급 소아 진료를 할 수 없는 지역이 많고 대형병원에서조차 야간 응급진료가 불가능한 곳들이 있어서 아픈 아이를 안고 발을 동동 구르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가천대길병원이 어린이 입원 치료를 중단한다고 해 사회적 이슈가 됐다. 소아청소년과 입원 병동을 가동할 의사가 부족해서였다. 전국 66개 병원에서 208명의 전공의를 모집했지만 25%밖에 채우지 못했다. 2019년만 해도 80%였던 소아청소년과 지원율이 급감했다. 소아청소년과는 국내 의료수가 체계상 비급여 항목이 거의 없고, 환자가 어린이여서 진찰 외에 추가로 할 수 있는 처치와 시술이 거의 없다. 진찰료로만 수익을 내는 셈이다. 턱없이 낮은 진료비가 장시간 지속되는 가운데 유일한 비급여 시술이었던 소아 예방접종조차 국가 필수예방접종(NIP) 사업에 포함돼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동네 병 의원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입장이다. 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이 병원에서 과도하게 긴 시간 근무하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특별법에 따르면 전공의의 근무 시간은 주당 80시간으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대한전공의협의회의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의 헌혈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인 대한적십자사의 혈액관리본부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이하 KOSIS)에 따르면 2009~2021년 대한민국 국민의 헌혈률은 5~6%에 해당하며 헌혈가능인구대비 헌혈률 또한 8% 이하에 해당한다. 헌혈은 피를 무상으로 기부하는 활동이며, 헌혈로 공급된 혈액 성분은 주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제공되지만 혈액 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을 만들거나 연구하는데도 쓰인다. 사고나 수술로 인한 과다 출혈을 겪거나 백혈병·혈우병 등의 혈액 질환을 앓는 이들에게 수혈을 통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인공 혈액 기술은 아직 개발 단계이므로 헌혈을 통한 지속적·안정적인 혈액 공급 체계가 필요하다. 따라서 대부분 국가에서는 독자적이거나 적십자사와 연계한 헌혈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헌혈을 통해 필요한 의료용 혈액을 수급한다. 따라서 헌혈을 통한 혈액의 대비는 우리 모두의 삶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이와 같은 헌혈의 보유량은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레드커넥트' 앱을 통해 쉽게 확인 가능하다. '레드커넥트'는 헌혈의 종류, 헌혈의 집, 헌혈 시간 등 필요한 항목에 대해 전자 문진을 포
【 청년일보 】 전국 임상병리사 7만2천여 명으로 구성된 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응급구조사가 의료기관 내에서도 심전도 측정, 정맥 채혈 등 업무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담긴 응급구조사의 업무 범위 조정안을 내년 하반기부터 제도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반대 의견을 내왔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현행법상 1급 응급구조사의 업무는 기도 유지, 정맥로 확보, 인공호흡기 이용 호흡 유지, 약물 투여, 구강 내 이물질 제거, 기도 유지, 기본 심폐소생술, 산소 투여, 사지 및 척추 고정, 지혈 및 창상 처치, 심박, 체온, 혈압 측정, 혈압 유지, 규칙적 심장박동 유도, 천식 기관지확장제 흡입에 한정됐고, 이들의 업무는 1999년에 14종으로 확정된 이후 24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에서는 유관기관과 단체 등으로부터 의견 수렴과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1종 응급구조사의 업무를 앞선 14종에서 심정지·아나필락시스 쇼크 시 에피네프린 투여, 정맥로 확보 시 정맥혈 채혈, 심전도 측정 및 전송, 응급 분만 시 탯줄 결찰 및 절단, 응급실 심전도 측정 업무를 추가해 19종으로
【 청년일보 】 지난달 29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서울 용산구의 대한의사협회에서 '소아청소년과 폐과'의 입장을 밝혔다. 소아청소년과의 폐과는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던 전문의들이 소아청소년과가 아닌 일반의로서 다른 과목의 진료를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아청소년과는 낮은 의료 수가와 저출산,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진료량 감소로 인해 큰 위기를 맞고 있었다. 소아청소년과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0년 동안 거의 바뀌지 않았으며, 지난 2011년~2021년 10년 동안 연평균 진료비가 감소한 유일한 진료과목이다. 또한 다른 진료 과목에 비해 비급여 항목이 매우 적어 병원을 유지하는 것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소아청소년과의 기피 현상은 2023년 상반기 레지던트 모집에서도 나타났는데, 대학병원 50여 곳 중 12곳에서만 지원자를 받을 수 있었고 전공의 지원율은 16.6%까지 떨어졌다. 2019년에 80%까지 육박했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1/5로 줄어든 것이다. 지원율이 낮다고 하는 흉부외과도 2023년 레지던트 모집 인원 57명 중 28명이 지원해 지원율이 49.1%에 육박한 것에 비하면 소아청소년과의 지원율이 매우 저조한 것을 알 수 있다.
【 청년일보 】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큰 공포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을 부정하고 변화를 불러왔다. 그동안 우리의 사회 영역 전반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학교와 직장은 문을 닫았고,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던 비행기도 더 이상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됐다. 또, 우리에게 익숙하던 거리는 저마다 각양각색의 마스크를 쓴 사람들로 채워졌다. 아울러 온라인 환경을 통해 외부의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온택트' 시대의 도래가 가속화됐다. 바뀐 일상은 새로운 시대의 표준이 됐고, 점차 익숙한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 잡게 됐다. 물론, 이 역시 언제 어떻게 변화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혼란스러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코로나19 전후로 우리 사회의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쩌면 사회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해법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과는 달라진 우리 사회 모습 한 가지는 바로 ‘갈등’이다. 2021년 11월 서울연구원의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민 87.9%가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