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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청소년 마약류 '경각심' 필요…"지역사회 범죄율 증가 우려"

 

【 청년일보 】 올 1~7월 대마초 등 마약을 유통·판매해 잡힌 10대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경찰은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MZ세대(10~30대) 중심으로 마약 범죄가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경찰에 붙잡힌 마약류 사범은 1만1천629명으로 이미 지난해에 붙잡힌 1만2천387명 수준에 다다랐다.


연령별로 봤을 때 20대가 3천394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10대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602명으로 집계돼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경찰은 10대는 마약 성분의 다이어트 약인 '펜타민'의 구매·재판매 사례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유통 범죄 가담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6월 대마유통 계획을 세우고 역할을 분담한 후 대마를 판매한 총책 등 청소년 피의자 등 23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다. 합성 대마 판매 총책 A씨는 21세였지만, 대마를 구매자에게 전달하는 유통 역할을 맡은 4명 중 2명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다.


인터넷 마약사범은 단속기간 중 2천137명이 붙잡혀 전년 동기 대비 40.3% 늘었다. 최근 온라인·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판매·투약이 증가한 탓이다. 경찰은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 운영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활용 등 수사 인프라를 구축해 지능화·다변화되는 마약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붙잡힌 마약사범도 급증하는 추세다. 경찰은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한 이들 385명을 붙잡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배 늘어난 수치다.


경찰은 코로나19(COVID-19)로 출입이 어려웠던 클럽·노래방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되면서 마약 범죄가 크게 확산될 것을 우려해 지자체와 합동해 대대적으로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 마약사범이 붙잡힌 장소는 클럽이 52.5%로 가장 많았고 노래방이 27.3%, 유흥업소가 16.1%였다. 경찰은 이들에게 장소를 제공한 업주 6명도 붙잡았다.


외국인 마약사범도 늘었다. 경찰은 전년 동기 대비 55.3% 늘어난 1천211명을 붙잡았는데 이들은 전체 마약사범 검거인원의 11.7%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태국(42.9%) ▲중국 (23.1%) ▲베트남(19.7%) ▲러시아(3.2%) ▲미국(2.6%) ▲우즈베키스탄(2.6%) 순으로 많았다.


경찰은 마약 범죄수익금 10억9천만 원을 압수하고 39억4천만 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몰수·추징보전 금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마약류 압수량은 ▲필로폰이 52.3㎏으로 5.4배 ▲대마는 1만2천304주로 10배 ▲케타민은 8.5㎏로 4배 ▲엑스터시는 6㎏으로 3.3배 늘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상반기 집중단속 종료와 동시에 하반기 집중단속(8~11월)을 곧바로 이어서 실시할 것"이라며 "연중 상시 강력단속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마약이라는 것은 이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물품 중 하나가 돼 청소년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곧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상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곧 지역사회 내의 불안감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악의적인 형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


청소년 범죄율이 증가하는 것을 즉각적으로 차단하고 중고장터 및 학교 내의 마약 유통에 관한 수시 단속도 함께 진행해야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6기 김종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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